(기타가 별로여도 양해부탁드립니다ㅜㅜ)
10일뒤 입대입니다.
지나보면 화성학도 약하고 편곡도 약하고 다약하다는걸 깨달은 한해였습니다. 오히려 올해는 엔지니어링을 더 많이 공부했네요. 덕분에 믹스랑 마스터까지 어느정도는 제가 했습니다.
저랑 비슷한 시기에 음악을 시작한 사람들 중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랩퍼 가수들이랑 작업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사람들의 음악을 들으면 헉소리가 나면서 그 위치가 납득이 가는데
저는 맨날 제자리걸음인것같네요ㅜ 제가 원하는거랑 잘하는거랑은 다른지, 요즘은 또 붐뱁을 하네요. 제가원하는 건 붐뱁은 아닌데..ㅜㅜ
빈티지하고 펑키한 신스들이 세련되게 들어가는 그런 음악을 원하는데, 도저히 그런 신스를 찾는 법도 모르겠고, 몇날몇일 만드려고 붙잡고 앉아있어도 나오지도 않습니다.
세련된 음악을 잘하고 싶은데 흠...
제 팀원중 한명이 발전을 해야지 자전을 해서는 안된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듣고 뜨끔했습니다. 겉보기에는 실력이 느는 것 같은데
실력이 늘었다기엔 제대로된 작업물이 너무 뜸하기도하고, 무엇보다 기본기가 없다는 건 위험한것 같습니다. 입대해서 기본기를 닦을수있다면 진짜 좋을 것 같은데 ㅜㅜ
이제와서 뭘 어쩌겠습니까 10일뒤면 입대인데 ^^~
비록 군전역후 다른 공부와 함께 몇년간 방황의 시기를 거쳐 현재는 엔지니어로서 밥벌어먹고 있지만......
다시 곡만들어서 밥벌어먹기 위해 준비중인 와중에 dagger님 글을 보니 옛날에 했던, 겪었던 생각이 다시 폴폴 올라오면서
뭔가 다시 다짐하는 계기가 되는거 같네요
입대까지 남은 기간 뜻깊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