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
개념을 물어보면 모르는 사람 없을만큼 참 간단한데 막상 오선지를 읽기 어렵게 만드는 최고의 주범이라 생각하는 것이 등장했습니다. 다름 아니라 임시표입니다.
임시표를 말하기 위해서는 우선 반음과 온음을 말할 필요가 있습니다. |
임시표 |
악보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강좌가 컨셉이라 해놓고 자꾸 악보가 등장하는 것에 의문이 생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다루는 부분은 기초악전(기보법)에 해당합니다. 기보법이란「악보를 쓰는 방법」에 해당하므로 악보가 자꾸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웃음)
본론으로 와서 반음을 올리고 싶을 경우 오선지의 도레미파솔라시도를 보면 비어있는 자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음 앞에「반음 올렸음」이라고 씁니다. 이렇게 쓰면 보는 쪽도 다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근데 오선지 만든 분들은 그림(기호)으로 기록하는 것을 좋아했으므로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이미 잘 아시는 ♯(Sharp) 기호입니다. |
임시표의 종류 |
<순서대로 더블 플랫, 플랫, 내츄럴, 샾, 더블 샾>
순서대로 반음 2개 내림, 반음 1개 내림, 표시된 음정 그대로, 반음 1개 올림, 반음 2개 올림입니다. 예전에 후배가「청기 올려 백기 내려 게임같네요」라고 하면서 비유를 들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한 적이 있는데 비유까지 동원해야 할 내용은 아니지 않은가요?(웃음)
X로 표시된 더블 샾이 조금 낯선 분들도 있을텐데요. 손으로 직접 그려보면 ♯은 무려 4획을 거치게 되다 보니 ♯♯2개 그리는게 은근히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귀찮아서 간단히 표기한 형태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는 왜 그냥 2번 쓰는지 의문이 생길 수 있는데「2번 쓰는게 별로 안 귀찮아서」그냥 씁니다. ♭은 1획으로 그릴 수 있으니까요. |
그런데 FL의 피아노 롤에는 샾만 표시됩니다. |
피아노 롤의 문제라면 문제입니다만 음정 표시를 ♯만 사용합니다.
여기서 곤란한 점을 이야기하려 들면 코드의 단3도 이야기도 나와야 하고, 내림표를 사용하고 있는 스케일 이야기도 나와야 하므로 일단은 넘어가겠습니다. 확실한건 피아노 롤을 보면서 오히려 혼란스러운 경우도 존재한다는 점만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기보법을 마치며 |
다루지 않은 부분들도 있습니다만 일단 여기까지가 기보법에 해당합니다. 작은 맺음이라 할 수 있겠네요. 그런데 기초악전에는 조성과 음정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초중고 시절에 분명히 배운 내용입니다만 음정 이야기 하면 부분기억삭제라도 된 것처럼「단호하게 저는 배운적 없습니다」라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웃음) 아무튼 기보법을 마치고 음계(=스케일)에 관해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지금쯤 기초악전 자체가「아이 재밌어!」하는 분 거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웃음) 작성하는 저도 손댈 여지가 거의 없는 기초악전을 설명하는게 알게 모르게 힘듭니다.
근데 또 막상 건너뛰고 설명하려 하면 결국은 기초악전의 개념이 자꾸 등장하므로 「하고자 하는 말보다 하고자 하는 말을 하기 위한 부가 설명이 더 많아지는 미묘한 상황」이 됩니다. 예전에 작성하던 편곡 강좌를 중단한 것도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담담하게 기초악전부터 차근차근 올라가는 것이니 여유롭게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
즐거운 음악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BY LET'S FL |
좋은강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