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질문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요즘들어 힙합음악에 관심이 생겨서, 힙합쪽을 작업해 보고 있는데요.
친구와 808베이스와 저음에 대해 대화 도중
갑자기 막히는 부분이 있어 이에 대해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쓴 곡이고요
https://soundcloud.com/sallamender/m-v
친구가 쓴 808 베이스를 사용한 곡입니다.
제가 늘상 하던 고민이 저역이 차지 않는 것 이었습니다.
일반 음원과 비교를 했을 때에
뭔가 그 저역에 대한 아쉬움을 떨칠 수가 없더라구요.
Waves의 R bass 같은 걸 걸어봐도,
제가 만든건 늘 살짝 붕 떠있고 무게감이 없이 느껴집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KCrSN9oXgQ
크리스 브라운의 곡입니다. 2분정도에 808베이스가 나오고요.
외국계 음악보다 베이스 샘플이 좋지 않아서,
(당연한 얘기지만) 믹싱 기술이 딸려서
중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는데..
자연스러우면서 좋은 저음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저음을 풍성하게 하고싶다..서브 베이스를 더한다 등등 많은 팁들이 말해지고 있습니다만...
한가지 저의 팁이라고 할까 저의 방법중 하나는
"저음은 욕심을 부리지 않을수록 저음답게 들린다" 라는 점입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는 나중에 말씀드리고...
님의 곡을 들었습니다만..딱히 저음이 아주 모자라다..라고 생각 되지 않습니다..
님의 다른 곡들고 들어보았지만 전체적으로 같은 분위기 이기 때문에..
단순히 님의 곡의 컬러이다..라고 충분히 넘어갈수 있는 문제 입니다...
그리고 다른 곡을 들으면 절대 저음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 분도 아닙니다...
님의 곡보다 저음이 약한 곡들도 많이있구요..^.^
그리고 곡 자체도 그렇게 저음베이스가 필요한 장르도 아니고요..
혹시 사용하시는 DAW가 큐베이스나 스튜디오 원인가요?
왠지 곡의 냄새가 그렇고 이게 뭐 중요한 힌트가 되는것은 아닙니다만...^.^;;
그래서 님의 곡이 딱히 크게 문제된다..라고 느껴지는건 없습니다..
나라면 곡의 믹싱 발란스를 조금 이렇게 했을것이다...라는 아쉬움 정도 이지..
그렇다고 이게 잘못되었다는것도 아니구요..잘하신겁니다..^.^
그럼 이제 님이 원하시는 다른 음악처럼
"저음을 좀 풍성하게 울리게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느냐?"
님의 여러 곡을 힌트로 약간 팁을 드리자면..
어떻게 보면 님의 버릇을 수정하게 되는 문제 이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다면 아마 잘 고쳐지지 않을겁니다..투수가 투구폼 고칠동안 피칭이 엉망이 되듯이 말이죠..^.^;;
일단...가장 간단하게 권하고 싶은것은.....
1> DAW를 바꾸셔요
이거 하나만으로도 상당한 여러가지 버릇들이 바뀝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새로운 색깔이 나오기도 합니다..
자신의 곡의 컬라를 바꾸고 싶다..라고 할시 가장 쉬운 방법중 하나입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 적응해 나가는 것이죠...
2> 이게 안된다면 작업실의 환경을 바꾸어 보셔요..
모니터링 스피커를 바꾼다던지 작업실의 기기를 다시한번 배치해보신다던지요.
3> 지금까지 작업하던 스피커 볼륨을 상당히 더 올리고 작업해보셔요..
그럼 시끄러워서 볼륨을 줄여야 하는데....
그때 이제 DAW의 각 채널 악기들의 볼륨을 반이하로 줄여 주고 시작하시면 됩니다...
4> 저음은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이말은 저음을 위하여 EQ로 더 올리고 컴프래서로 무엇인가를 하고 등등의 작업을 하지 말라라는 말입니다..
오히려 저음을 깍고 중저역대역을 깍고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음은 오히려 깍을수록 더 잘 살아 납니다..
5> 믹싱의 발란스의 기준을 킥 베이스 저음악기로 하라
킥 베이스를 우선으로 해서 다른 악기들의 볼륨을 줄여 뒤로 보내고 이야기 해보자는 겁니다..
6> 그런다음 저음을 올리고 싶으면 마스터링시 멀티밴드 컴프래서를 잘 이용해라 입니다
제가 위에서 스피커 볼륨 많이 올리고 킥과 베이스를 기준으로 믹싱해라 라는 말을 잘 지켰으면
아마 자동적으로 이렇게 마스터링 할수밖에 없을겁니다...
7> 저음의 레벨이 높아서 높은 레벨을 억지하기 위해 리미터의 사용은 지양해 주시기 바랍니다.
킥이나 베이스 서브 베이스 에서 리미터의 사용은 "레벨을 제한 혹은 레벨을 올린다" 라는 접근이 아닌
레벨은 그대로 두고 "엔벨로프를 바꾸어 준다"더 쉽게 풀어보면 어택을 강하게 서스틴을 늘리는 사운드 트랜젼트를 위하여
라는 용도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믹싱시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리미터 라는 말 그대로 "리미팅" 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난무하는 리미터는 음악을 더 답답하게 합니다..
정도가 님의 곡을 듣고 생각 나는 조언입니다..
뭐 님의 작업사항을 정확히 보아온것이 아니기 때문에..틀린 조언도 있다고 생각 하지만...
한번쯤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