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그런 생각 좀 많이 했죠ㅎㅎ...
11월 되면 첫눈 언제올까 기대도 하고
11월 되면 슬슬 크리스마스생각도 나고
11월 되면 옆자리 여자애한테 빼빼로 받을 생각도 하고
11월 되면 추워서 손 비벼가며 학교에 가고
11월 되면 수학여행에 들뜨고
11월 되면 비행기 안떠서 조용하고
11월 되면 학원에서 쫑파티도 하고
그러다가
11월 되면 나도 얼마 안 남았구나 생각도 하고
11월 되면 기어이 수험생이 되었구나 하고
11월 되면 결국 수능을 치고
11월 되면 후배들 걱정도 해주고
그러다가
11월 되어서 안 생기네요
다음 11월엔 여친의 위문전화라도 받을 수 있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