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트랩프로듀서구요 미국랩퍼들과 작업중아고 간간히 곡도 팔고있습니다
이론적으로 좀 배워보고싶어서
작곡학원에서 레슨을 받고있는데
거기서 몇달배우다가
갑자기 학원 선생님이 이제부터 돈안내도되고
건반이랑 작곡 두개 레슨해줄태니까
학원일을 하면서 나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한다고했는데
어제 갑자기 작곡한게 몇개나 되냐고 묻더니
100개정도 된다햇는데
그중 제일 쓸만한거 10개를 트랙아웃으로 뽑아서usb에 담아오라고하네요
이유를 물어보니까 수업 할때 쓰인다고면서 하라는건 그냥 하라는데
저도 곡만드는사람으로 자신의 최고의 10곡을 가져오라는건 좀 아니지 않나요?
좀 아닌게 아니라 당연히 아니지요
말을 안좋고 기분 나쁘게 했네요 만약에
너 이제 우리학원 취직해서 강사해라 라며
학원 수업에 쓰일 곡 10곡 정도만 준비 해줄 수 있냐고 했으면
같은 말이래도 만약 님께서 강사를 할 생각이 있다면 충분히 그렇게 준비할 수 있는거지만
(100곡중에서가 아니라 강사로서 수업용으로 새로 준비할 수 있는거고, 재량것 발매된 곡의 소스를 오픈할 수 도 있는거고)
(그에 따른 보수도 발생해야겠지만 학원규모라든가 상황에 따라 받는게 쉽지 않을거 같단 생각입니다만)
착취하겠다는 말투에 기분도 나쁘고 권리를 침해당한거같고 그렇다고 권리에 따른 댓가를 지불해줄건지도 애매하고..
근데 뭐 이런일이 한 두 번도 아니고 워낙에 우리나라 음악계 전반적으로 비일비재해서..
힘없는 사람이 뭐 어쩌겠냐 식의 패배주의라기보단 현실이 현실이다보니
보다 본인에게 득이 될 수 있게 현명하게 해결하는 지혜가 필요하신 타이밍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