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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9 07:53

100% 원하는 사운드

조회 수 382 추천 수 1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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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쓸때 사운드를 100% 원하는걸로 만들어내시나요? 멜로디나 곡 구성도요
그렇게 불가능할것도 같고 그렇게 하면 100% 내가 원하는곡들 만들수 있겠지만 곡 생산량도 적고 잘먹고 잘살기는 그를수 있을것같아서요
또 100% 자기가 원하는곡 보다 우연이나 들리는 사운드를 그때그때 활용해서 만든곡이 더 좋은곡일수도 있다고 생각되서요.
말하고보니 이때까지 나 보다 음악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100%내가 듣고싶은 음악 만들려고 했던것 같아요
더나은곡이라는건 없지만 좋은음악 훌륭한 음악은 분명히 있는데 그런곡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구합니다

지금 드는 생각은 세상에 나온 좋은 음악들도 100% 자기가 원하는데로 만들었을까 싶고 어느정도의 유연성과 적당히 맞는 사운드들 혹은 있는사운드들을 가지고 음악을 만든것같은데
사운드,멜로디,편곡,구성,등등을 얼마나 내가 원하는데로 구현할지 선택해야될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삶속에서 먹고사는 문제, 얼마나 사업적으로 성공을 하고자 하냐, 출시 타이밍,생산량 등등 많은것들을 고려한 속에서의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음악으로 돈을 벌고자 하면 생산물, 상품이기도 하고 돈을 고려치 않으면 또 다른 음악이 만들어지기도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작가의 의도나 욕구 등등이 반영될걸로 생각되고, 따라서 모든 음악은 다 다른사람들이 만들어냈기때문에 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좋은음악은 이러한것들 사이에서 존재하나 절대적으로 최고의 음악은 없다는 생각도 들고, 어느정도 좋은음악들의 다름, 혹은 그걸 넘어서 모든것은 그냥 다를뿐이라는 생각드네요.
결국 모든게 제 선택일뿐이라는 생각 듭니다.
내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고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드는데 역설적으로 그러기 위해선 타협과 정도의 가능성, 오차,정도의 변화를 허용하는정도, 혹은 모든걸 열어둔 태도, 의도를 버리는것,날기위해 바람에 몸을 맡기는것 등등의 것들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결국 모든게 선택일뿐이라고 생각되네요.)

다른분들의 생각도 듣고싶어 여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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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깃쫄깃쫄 2020.01.19 07:54
    쓰고보니 문장 서두랑 달리 서로 다른곡들일뿐이라는 생각드는데 다른사람들 생각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고
    혹여나 다른 말 나올수있을거라는 생각도 들고
    다른 분들께 고민나눌 화두가 될까싶어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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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깃쫄깃쫄 2020.01.19 08:02
    결국 다름, 많은 가능성등등의 것들을 인정하는것, 절대적인건 없다는 열린것 등등과 같은 이러한것들이 있는 사람 혹은 이러한 태도를 갖춘사람이 좋은음악을 만들어낼거라고 생각되네요.
    또 한편으로는 그러하지 않은 사람이더라도 그러한 사람이 만들어낸음악일 뿐이고, 사람도 또한 그런사람일 뿐이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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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울림 2020.01.20 23:15
    이따금 한번씩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했던 주제라 반갑네요. ㅎㅎ
    내가 좀 더 실력이 있었더라면 같은 악기, 같은 멜로디로도 더 완벽한 곡을 만들 수 있을텐데..마음 졸이거나,
    다른 분들의 곡을 들으며 피아노 소리가 참 아름답다, 어떻게 이렇게 섬세한 곡을 쓸까? 언젠가는 나도 이런 곡을 쓸 수 있을까? 감탄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상상을 마치고 다시 현실로 돌아왔을 때 남는 생각은 하나였습니다.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건 지금의 내 수준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구나. '

    먼 훗날 옛날에 쓴 곡을 듣고 부족한 부분이 느껴질 때,
    '아, 그때는 완벽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들으니 그렇지 않네. 그동안 내가 이만큼이나 발전했구나.' 하고,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완벽'의 정의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완벽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 행하는 행동은 모두 같지 않을까요.
    배우고 적용하는 것. 좌절과 지루함을 견뎌내고, 이를 반복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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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uidado 2020.01.21 19:38
    저 또한 그런 의구심을 가졌던 적이 있는데요, 역시 사람바이사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지배적이에요.
    같은 FM 신디사이저도 어떤 사람은 계획된 순서로 노브를 돌려 합산을 하고 누구는 랜더마이즈로 나온 소리를 다듬어서 쓰기도 하고 누구는 이거 저거 돌려보니가 될 수도 있고
    많은 방향성이 존재하겠죠, 응당 그럴 것 입니다.
    물론 경험의 유무(내지는 오랜 사용끝에 갖게된 사운드 디자인의 패턴 등등) 로도 결과의 만족도가 갈리겠지만
    제 개인으론 결국 하다보면 익숙해지고 그게 자신의 스타일임을 확신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 경험상 지인 분들은 그러하더라구요!)
    사람 저마다의 성격이 모두 다른 만큼 시퀀서를 운용하는 스타일도 각기 다르겠죠.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같고, 작성자님도 그런 마음가짐으로서 자신을 인정하고 더 좋은 음악활동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살아보니 세상에 100%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타협이 결코 도피는 아니잖아요^^!!
    항상 파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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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dgeBoy 2020.02.12 11:41
    최대한 노력했지만 100%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의 그 사운드가 자신만의 시그니처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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