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less]술한개 마셨습니당...

by Nameless posted May 1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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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용. 저를 아시는 모든 분들..

오늘은 술한개 쳐 마시고 주접좀 떨라고 여기에 글 써놓았습니당.

 

걍 본인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져서용.

나 장난않하고, 15년동안 음악하면서 이것저것 먹고살아볼라고 참..촌구석 학원강사부터

별의벌것 다 해보고 살았습니당.

 

그러다가 이거는 내가 음악을 하는건지 뭔 돈 십원짜리 한장이라도 더 벌라고 개뻘짓을 하는건지 싶어서

그려. 나도 유학이란걸 해보자 혀서 일본에 왔습니당.

오늘 보니까 지드래곤씨가 저작권료 어쩌고 하는 기사가 나있더군용.

ㅎㅎㅎ..

나는 15년간 뭘 한거여. 썅.. 이러면서 술이 몸을 마시듯 벌커걸컥 들어가더군용.

오늘 조세 750미리 짜리 술을 한시간만에 다 떙껴버렸네용.

 

내가 그 양반보다 음악을 적게했나, 아니면 음악적 지식이 부족한가 아니면 곡을 만드는 센스가 부족한가

그 얼마전에 무대포의 한계라고 해서 글을 적어놨는데, 어떤분이 이렇게 댓글을 달아주셨더군용.

음악을 만드는게 목적이라면 자기가 만들고자 하는 곡을 만드는거 그 다음 질과 퀄리티향상은

전문 엔지니어에게 라는 말용.

 

그렇다고 쳤을때 음악을 한두달 한것도 아닌디 과연 본인이 뭘 표현하고 싶은지도 모르고

음악을 해왔을까용.. 아직도 그런소리를 듣고 앉았으니 나같은놈 될리가 없지 싶고.

참 여까지 와서 뭔 깨뻘썅을 하고 있는가 자신한테 너무나 한심하고 미치겠네용.

 

차라리 한참 음악만 할 수 있다면 행복해 라고 생각하던 고딩때나 중딩때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아......... 제가 일본에 오면서 대문짝만하게 적어놓은 글귀가 보이는데 저것도 찢어버리고 싶네용.

누구에게나 꿈이있다. 이루지도 못할꺼면 잠에서 깰 필요도 없다

라고 써놓은 종이짝..

 

너무나 후회스럽고 참 뭐라 할 말이... 부모님한테 군대 제대하고 용돈한푼 제대로 못주고 돌연 유학가겠다고

그동안 모아놓은돈 다 털어서 여기와가지고... 이런글이나 쓰고 앉았으니 저희 부모님이 아시면 얼마나

썅여르자식이라고 욕을 하것나용. 차라리 음악말고 딴걸 했었더라면 이런 날도 오지 않았을턴디 하고 생각하면서도

아마 내일이 되면 다시 손가락 끈어지게 기타튕기고 앉았것죠잉.. 배운게 그것밖에 없응게..

걍... 생각은 생각대로 있는데 뭔가 하소연은 하고 싶은데 아무에게도 할 수 도 할 처지도 아니여서

이곳에 한개 적어봤습니당. 저같은 사람 은근히 있는거 같아서용.

 

하흉............................畜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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