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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XOSC로 사운드 만들기 - 이 책으로 해결하고 싶었던 3가지

by Let's FL posted Jul 0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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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구체적으로 이 책으로 해결하고 싶었던 3가지 질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 신디사이저로 사운드를 만드는 것을 공부할 필요가 있는가?

2. 있다면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3. 신디사이저별로 따로 공부해야 하는가?

 

1. 신디사이저로 사운드를 만드는 것을 공부할 필요가 있는가?

 

“왜 해야하지” “그냥 있는거 쓰면 안 되나요”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무책임한 발언일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면 공부할 필요 없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어차피 신디사이저에 존재하는 프리셋은 프로 사운드 디자이너들이 만든 것이므로 좋은 사운드가 나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쓰라고 만들어 놓은 것이 프리셋이므로 잘 불러서 쓸 줄 알면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좀 더 세세하게 말해 보면 필터만 조금 이해하고 부속된 이펙터만 필요없을 때 오프할 줄 안다면 실제 사용에 큰 문제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더해 사운드 만드는 것을 공부해도 짧은 기간안에 프로들이 만들어 놓은 프리셋을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저는 이것이 현실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프리셋이 부족하다면 프리셋이 더욱 많은 다른 신디사이저를 구입하면 그만이고

유행하는 사운드에 맞춰서 계속해서 프리셋이 발매되므로 그것을 계속 구입해가면 됩니다.

그래서 국내에는 신디사이저로 사운드 만드는 것을 공부할 필요가 별로 없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관계로 인해 사운드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자료 또한 빈약합니다.

 

바꿔말하면 신디사이저로 사운드 만드는 것을 공부하는 것은 “왜 사서 고생이야?”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 고생길을 택하지 않습니다.(웃음)

 

그런데 사운드 만드는 것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분들은 왜 공부를 하고 있을까요?

 

마음 한 구석에 남이 만들어 놓은 프리셋이 아니라, 부족하더라도 자신만의 사운드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는 솔직히 신디사이저로 사운드를 만드는 방법을 공부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답변해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사운드 만드는 방법에 대해 도전해 보고 싶다. 자기만족을 갖고 싶다. 음색에서도 나의 개성을 찾고 싶다. 등등 각자가 답을 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2. 있다면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만약 공부할 필요성을 느끼셨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뭘 알아야 하지?, 뭐부터 해야 하지?, 단순히 신디사이저의 기능만 알면 가능할까?,

프리셋을 볼 줄 알면 되나? 얼마나 해야 하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특별한 방법이 있다고 기대하셨다면 죄송스럽지만,

신디사이저의 기능을 이해하고, 프리셋을 볼 줄 알고 나서, 많은 양의 프리셋을 분석하고, 많은 양의 프리셋을 만드는 경험을 하면 됩니다.

 

중요한 점은 많은 양의 프리셋을 분석하면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분석을 바탕으로 많이 만들어 보면 됩니다.

대부분이 사운드 만드는 것에 실패하는 이유는 단지 경험부족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3XOSC의 프리셋 169개를 분석한 데이터를 첨부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에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운드 데이터와 FL의 프로젝트 및 패치까지 모두 정리해서 담았습니다.

 

3. 신디사이저별로 따로 공부해야 하는가?

 

3XOSC에 대한 책이기 때문에 다른 신디사이저를 보려면 다시 공부해야 하지 않나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예 맞습니다. 다시 공부해야 합니다. 그러나 추가적인 기능만 공부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기능을 알고 있으면 추가적인 기능을 알아가는데 훨씬 수월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경우의 수를 이야기해 볼까요. 주사위 두 개를 굴려야 하는데 다 모른다면 1/36의 경우의 수가 되죠,

그렇지만 하나의 주사위 눈을 안다면 1/6이 됩니다. 이것이 기본적인 기능을 알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추가적인 기능을 알기 위한 기본적인 보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신디사이저라도 완벽하게 정복을 하셨다면 이미 한 명의 사운드 디자이너가 되셨다고 하실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3X OSC만을 위한 책이라기보다는 신디사이저를 보는 눈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책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신디사이저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유저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는 것입니다.

거꾸로 말하면 유저가 서툴다면 좋은 신디사이저도 안 좋은 신디사이저가 됩니다. 그래서 알아간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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