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음악을 할때부터 지금까지 쭉 반복되어 오던 것이었는데요.
항상 제가 작업을 하는 곳은(가정집이던 작업실이던) 이상하게 오른쪽 스피커가 작게 나옵니다.
때문에 오른쪽 스피커의 볼륨을 왼쪽에 비해 조금 더 키워 놓고 사용하게 되는데요.
처음엔 룸의 구조상 오른쪽 스피커의 뒷공간이 왼쪽 스피커의 뒷공간에 비해 협소하기 때문에 걍 그런 갑다 하고 사용을 하곤 했어요.
그런데 이게 룸이 바뀌어도 장비가 바뀌어도 계속 반복이 되니 좀 황당할 지경입니다.
스피커 자체의 문제는 아닌게 한가지 스피커만 쓰던 것도 아니고
왼쪽의 스피커를 오른쪽으로, 오른쪽의 스피커를 왼쪽으로 위치를 변경해 봐도 상황은 같아요.
아주 한결같이 오른쪽 스피커를 조금 더 크게 해야 밸런스가 맞습니다.
공교롭게도 지금 있는 작업실도 오른쪽 스피커의 뒷공간이 왼쪽 스피커의 뒷공간에 비해 아주 조금 더 좁습니다.
제 귀가 이상한건가.. 생각도 해봤는데
작업해 놓은 걸 헤드폰이나 혹은 다른 곳에 가서 들어 보면 좌우 밸런스에 별 문제가 없더라고요.
질문1.
다른 분들은 스피커 자체의 레벨을 좌우 동일하게 놓고 쓰시는지 궁금합니다.
질문2.
이 상황은 룸의 특성 탓일까요?
질문3.
만약 룸 특성 탓이 아니라면.. 굿이라도 한번 해야 할까요.(진지)
어딜 가나 매번 이런식이니 너무 황당합니다
직접적으로 소스를 키우게 되면 문제가 있지만
단지 출력되느 ㄴ소리의 음량임으로 크게 걱정할 상황이 아니라고 봄.
출력되고 익스퍼트된 사운드에 영향이 없다면..오른쪽이 살짝 크던 왼쪽이 크던 크게 차이는 없음.
솔직히 엔지니어 초기에는 나도
일반적인 음악이라도 왼쪽의 소리를 크게 들어야 안정이 되는 버릇아닌 버릇이 있었서 고민한적이 있지만
세월이 지나고 익숙해 지다 보면 별것도 아닌 문제임.
모니터링 스피커의 특색을 알고 "아 이 스피커는 여기가 잘들린다 안들린다 혹은 이부분에 주의해야 한다" 와 같이
본인의 귀의 상태를 본인이 인지하고 익숙해지다 보면 별것도 아닌 문제임...
그래서....여러 엔지니어들도 모니터링 스피커 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닌
시각적인 각종 아날라이저를 같이 보면서 믹싱하는 그룹도 많이 있는걸 보면
그 사람들도 솔찍히 100% 자신의 귀를 신뢰하지는 못함.
그만큼 사람의 귀는 민감하지만 둔한 기관이기도 함..
물론 룸특성도 없지 않아 있다고 보지만.
룸특성도 익숙해지면 큰 문제 안됨
고민하지 말고 각종 스피커 각종 아날라이저 등등에 익숙해지기 바라며,
정 이상하면 사람불러서 방환경 측정해보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