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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도 이 사람이 무슨 고민을 하는지 이해하신 분도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질문게시판에 올려야 할 내용인지 애매해서 이곳에 올립니다. 걱정하는 바가 많아서 글이 조금 길어질 지도 모르겠지만,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이해가 쉽도록 저에 대해 가감없이 늘어놓겠습니다.

 

 

 

 

직업 : 대학생(현재 군 복무중, 전역까지 2달남음) - 명지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나이 : 24(전역시 25)

 

장르 : 근본없는 힙합,  근본없는 하우스 등 근본없는 잡다한 장르(발라드, 클래식 등은 시도조차 해본 적 없음)

 

시퀀서 : FLstudio - 5~6년 // Cubase - 1년 // 에이블턴, 리즌, 소나 - 3개월

 

연습곡 외 작업경험 : 공식적으로 등록된 곡 없음. 자잘한 컴피티션이나 단편영화 배경음악 작업정도가 전부

 

음악적 지식 : 체계적으로 배워온 것이 아니라 주로 유튜브나 인터넷 강좌를 통해 배운것이 대부분이라 설명하기 어려움. 기초악전은 알고 있으나 화성학이나 대위법은 개념만 설명 가능한 정도. 코드진행에 기초한 식으로 곡을 주로 써왔음

( I-IV-V-I 이라던지 IV-V-VI / II-V-VI 라던지 V가 I로 가려 한다던지 하는 식으로 이리저리 짜서 진행을 만들어왔음 )

 

악기 다루는 능력 : 피아노와 기타 코드정도만 짚을 줄 알고 있음. 어려운 코드는 계산해 봐야 칠 수 있고, 연주라고 부를 수준의 능력은 도달하지 못함

 

장비 : 컴퓨터, 야마하 DP,  타스캄 모니터VL-A5 1조, Blue Snowball usb마이크, 정품 VSTi 몇개 및 FL스튜디오 등

 

개인자금 : 100 (...)

 

 

 

 

 

나름대로 취미로서는 웬만큼 궤도에 올랐다고 생각하며 소위 음악을 조금씩 해왔습니다. 평범한 공학도였고, 무언가 만드는걸 좋아해서 어렸을 때 부터 초등학교때는 공작, 중,고등학교땐 발명, 프로그래밍, 그리고 음악- 이런식으로 이런저런분야에 발을 담그며 창의적인 활동을 하길 즐겼습니다.

 

음악에 본격적으로 빠지게 된 것은 제가 고등학교 졸업 직전, 갑작스럽게 미국행을 하게 되어서 부터였습니다. 혼자 컴퓨터가지고 씨름하거나 몇몇 친구들과 부 활동 하는 것 외에는 소극적이었던 제가 갑자기 낯선곳에 떨어져 있게 되자, 낯선 외국인들과 문화를 즐기기 보단, 그들이 즐기는 문화를 배우고 싶어 혼자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면서 배우고 컴퓨터앞에서 씨름하게 되었고, 그때 제가 열심히 헤딩하던 맨 땅이 좋게 말해서 흑인음악, 직설적이고 구체적으로 말해서 힙합이었습니다. 그 곳에서 대학교 수강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수강하던 강의 외에도 음악학부의 강의를 열심히 도강하곤 했습니다. 매일 정규적으로 나갈 수 있는것도 아니어서 체계적인 능력치는 이때부터 계속 갖추지 못하였습니다.

 

한국에 돌아오고, 합격한 대학교에 정상적으로 복학하게 되었을 때, 인터넷으로만 알던 한 친구가 반 강제로 흑인음악동아리에 저를 끌어들였고, 자의반 타의 반으로 동아리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미국에서의 관성때문인지 저는 다시 이쪽세계에 빠져들었고, 성적이 열심히 내려가는 동안(처음 복학했을 때 까진 잘했습니다...진짜로...;;) 제가 제 음악에 조금씩 조금씩 더 만족스러워 질 수 있었습니다. flp 갯수가 곡의 갯수는 아니지만, 언젠가 제가 작업한 파일의 갯수를 확인해보니 3년간 2천 수백개의 flp 파일을 만들어 놓는 지경에 이르렀고, 입대 후 부대 생활을 하면서도 컴퓨터공학도 시절의 지식을 살려 이곳 사이버지식정보방에서도 fl을 계속 공부해왔습니다.

 

전역이 보이기 시작하자, 제가 지금 무얼하고 있는건가 하는 의문이 들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음악에 빠져드는 것이 좋은 것이라면, 무서워서 피해야 하는것이 아니라, 경제적인 부분까지 극복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어야 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고, 이런 저의 생각은 주변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반대에 부딪혀야 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지금 당장 궁금한 것은 크게 세가지 입니다. 혹시 답해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시다면, 충고와 질타 모두 달게 받겠습니다.

1. 지금의 정신력으로 끝까지 공부하고, 도전한다면 음악, 또는 음향을 생업으로 할 수 있겠습니까?

 

2. 음악, 또는 음향을 생업으로 하려면 어떤 공부를 해야 적절하겠습니까?

 

3. 컴퓨터 프로그래밍 지식을 이용하여 음악이나 미디와 접목시킨다면, 국내에서 비전을 찾을 수 있겠습니까?

 

 

 

 

끝으로 갑자기 너무 우중충한 글 올려서 죄송합니다. 좋은하루 되십시오!

  • profile
    makesound 2011.11.19 23:32 (*.2.187.244)

    돈 먼저 음악 다음,


    음악먼저 하다 중간에 망한 애들은 많아도 

    음악을 틈틈히 하다 성공한 애들은 몇몇 봄


    뭐 죽자살자 음악만 매달리다 성공 한 사람도 많지만..

    "음악도 사회적 활동임"

    음악을 잘할 자신감 보다 먼저 사회 생활을 잘 해나갈 자신이 있으냐를 먼저 판단하는것도 좋다고 좀...


    족오야 뭐 열심히 하면 잘할 놈이란걸 알고 말하는 거지만...

    본인이 결정하면 잘할것임..


    본인의 결정에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그대로 하길 바람.

    어느쪽으로 가도 잘할것임...

    다만 개인적인 부탁은 돈먼저 음악은 나중에..^.^


  • profile
    비조 2011.11.20 01:52 (*.34.138.135)

    제가 내공이 부족해서 음악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구요.

     

    다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제대할 날이 가까워 오면 물론 약간의 두려움도 생기기 마련이지만,

    막상 제대하면 또 웃기게도 최소 1~2년은 다들 근거없는 자신감에 차서 생활하게 됩니다.

    이때를 잘 활용해셔야 될 겁니다.

    아직은 젊은 나이이고 자신감 충만할 때 이런저런 시도 안해보면 언제 해보겠습니까.

     

    미루면 결국 후회뿐입니다. 인생은 한 번 뿐이니까요.

    또 나이먹고 뭔가 해보려면 몇 배로 힘듭니다. 저처럼요.

  • ?
    애플소다 2011.12.01 15:13 (*.171.34.18)

    족오 열심히 하는데...

    하긴 나도 저 나이때 "아직 넌 어리니까 이것저것 하고싶은거 더 해봐도 돼!"

    라는 소리를 귀에 박히도록 들어왔으니까..

    정작 본인이 듣고싶은 소리는 저것들이 아닐텐데 말이지..

    지금이 한참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고민할 시간인 것 같다.

     

    1,2,3번 질문을 읽어보고 일단 내가 느낀 생각은

    아직 자기 자신이 목표를 안 정하고, 그 목표를 타인에게 물어보는 것이라고 생각해

    자기 인생이니까, 아무래도 자기 스스로 정해야 하지 않을까?

    답은 0 아니면 1 둘중 하난데

    둘중에 답을 결정하면 가야할 방향을 가장 잘 아는건 너 자신이잖니..ㅋㅋ

     

    이런 이야기는 술 한잔 기웃거리며 이야기 해야겠다야

    전역하고 시간내~ 술 한잔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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