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이번에는 앞에서 다룬 박자표를 FL로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피아노 롤의 컨셉을 이해하자.

사실 피아노 롤이란 박자표에 맞게 오선지에 눈금을 그어놓은 것입니다. FL의 기본 설정인 4/4부터 볼까요.

위의 그림이 기본 흐름입니다. 4/4박자란 4분음표(4스텝)가 1마디에 4개(4비트)라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FL 설정을 볼까요?

위 그림에도 적혀 있지만 옵션(F11)을 누르고 General을 클릭하면 박자 설정 옵션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Bar는 마디의 분할 수를 의미하고 Beat는 비트(박)의 분할 수를 의미합니다.

그림에는 Bar(3), Beat(4)로 설정되어 있으므로 아래와 같이 피아노 롤에 그려집니다.

이것은 3/4박자가 됩니다.

그럼 6/8박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4/4박자와 3/4박자는 이미 해설했으므로 6/8박자를 해설해볼까 합니다.

6/8박자란 한 마디를 6개로 나누고 기준음표는 8분음표입니다.

8분음표란 4분음표의 절반에 해당하는 길이입니다. 4분음표는 4스텝에 해당하므로 8분음표는 그 절반인 2스텝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그림으로 보는 편이 쉽겠지요?

결국 오선지에 눈금을 어떻게 그리고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오선지의 전제는 16분음표까지를 고려하여 만들어져 있는 것도 알아챈 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음표의 길이(=스텝)가 아무래도 혼란스럽다면「기초악전 4편 - 음표의 길이」을 다시 읽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추천 설정

위의 개념 읽고도 잘 모르겠다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설정값을 정리했습니다.

● 4/4박자 = Bar(4) Beat(4)

● 3/4박자 = Bar(3) Beat(4)

● 6/8박자 = Bar(6) Beat(2)

● 9/16박자 = Bar(9) Beat(1)

● 3/2박자 = Bar(3) Beat(8)

위와 같은 방식으로 설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생각에 따라서는 다른 방식으로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만 일반적인 템포를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위의 설정이 여러분의 상식과 맞는 값입니다.

변박자

FL은 변박자가 불가능하다고 알고 있는 분들도 많지만 사실은 오해입니다. FL에서는 패턴별로 박자를 다르게 지정할 수 있습니다.

그림에 표시한 부분이 박자 지정기능입니다. 그림에서는 3으로 되어 있으므로 3박자 패턴이 됩니다.

조작은 마우스로 상하 드래그하면 됩니다.

이를테면 4/4박자 → 3/4박자 식으로 곡 중간중간에 박자를 바꿀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마치며

참고로 예전에「4/4박자 → 6/8박자」식으로는 불가능한가요? 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는데 아래 그림을 보면 3/4박자나 6/8박자나 주어진 칸수는 똑같습니다.

해당 패턴만 3/4박자로 변경하고 작업하면 됩니다. 사실 기본 개념만 확실하다면 변박자 설정 OK 아닐까요?

가끔 음악을 나름 오래 했음에도 불구하고, 박자에 대해 혼란이 있으신 분들도 있어서 변박자까지 함께 정리했습니다.

슬슬 기초악전(기보법)이 마무리 되어 가고 있네요!

즐거운 음악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BY LET'S F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