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채널에 하이패스 필터를 불러오고 cutoff에 오토메이션 걸어서 

위 그림처럼 점점 100%까지 올렸다가 다시 0%로 내리면서 원상태로 돌아오는 테크닉 종종 쓰이잖아요

그런데 저렇게 0%로 확 내려버리면 아래 그림처럼 오토메이션이 끝난 이후부터 DC offset이 심각하게 어긋나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이걸 왜 이제 발견했는지 ㅜㅜ)

그래서 izotype Ozone 5 에 있는 DC offset을 실시간으로 보는 기능을 이용해서 여러번 실험해봤습니다

(공돌이의 호기심은 어쩔수 없네요 ㅠ)

이것저것 실험해본 결과 이 현상은 로우/하이/밴드 상관없이 똑같이 일어났고,

올렸다가 한번에 확 내리는게 문젠가 싶어서 서서히 기울기를 줄여봤더니 DC offset의 정도는 줄어들었지만 

0%으로 내린 이후부터는 여전히 약간의 DC offset이 관측되었습니다. 

완만한 기울기에서는 DC offset이 고정되있지 않고 약간씩 흔들리더군요

(왼쪽 그림이 수직으로 한번에 팍 내렸을때, 오른쪽 그림이 약 0.5초에 걸쳐서 내렸을 때의 DC offset 정도입니다)

근데 100% 상태에서 확 내릴 때 0%로 내리지 않고 1%, 2% 이렇게 내려보니 내려가는 순간에는 DC offset 바가 흔들렸지만 

시간이 지나자 DC offset이 사라진 equilibrium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 원래 이렇게 돌아와야 정상 아닌가요??

위키피디아 같은데 찾아보니까 필터가 걸러내고자 하는 대역의 위상을 바꿔서 상쇄시키는 원리라는군요

그래서 갑자기 cutoff값을 확 내리면 그 순간부터 잠시동안은 DC offset이 생길 수 있다는건 이해합니다 transient response가 존재하겠죠

그런데 1%, 2% 로 내릴때는 결국 평형 상태로 가다가, 0%로 내리면 평형 상태로 가지를 않는 이 현상이 이해가 가지를 않습니다

원래 필터의 구조상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건가요? 

너무 공학적인 질문이라... 여기엔 어울리지 않을거 같지만 제가 활동하는 음악 관련 커뮤니티가 여기 뿐이기에ㅠㅠ 질문해봅니다

명쾌한 답을 못 내주시더라도 저런 경험 있으신 분들 의견 나눠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