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 시간 눈팅만 하면서 질문은 처음 올려보네요.
일 때문에도 그렇고 평소에 가지고 있던 관심도 그렇고 저는 저만의 소리를 만들기를 원했습니다.
(접한지 이제 몇개월 된 제 수준에는 과한 욕심이긴 합니다.)
하지만 문외한이 보기에는 어려운 내용들이 많더라구요.
오실레이터의 경우가 매우 그랬습니다.
파형마다 가지는 고유의 소리가 있긴 한데
파형을 직접 그려서 보면 왜 이런 소리가 나는지 감이 서질 않고,
강의에서 분명 말을 했었는데도 제가 놓친게 있는건지 아리송 할 때도 있습니다.
가장 처음 본 신스 강의가 시트러스라 그런지 파형을 그려볼 때는 시트러스로 그립니다.
이 부분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은 이론 적으로 생각해서 파형을 의도대로 그리는건지
많이 들어본 감각으로 그리는 건지 궁금합니다.
만약 감각으로 그리는 거라면 제가 이 질문을 하는게 많이 들어보지 않은 탓이겠지요.
두번째 질문으로는..
이런저런 욕심으로 난이도가 꽤 된다던.. Harmor를 만져보고 있습니다. ㅡㅡ;;
잘 모르지만 그럭저럭 만지는 재미는 있는거 같습니다.
좌측 상단에 오실레이터가 보이는데 Harmor에서는 OSC가 아니라 Timbre라고 하더군요.
나름 그린다고 그려보니 어떻게 이런 모양이 나오는건지 제 수준에서는 원리를 잘 모르겠고, OSC와 다른점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주 기초적인 질문이지만 저같은 초보에게는 잘 해결이 안 되는듯 하여.. 답변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안녕하세요. 신디사이저에 관심이 있는 유저분이 늘어나서 기쁩니다.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 설명해보겠습니다.
오실레이터는 [신디사이저의 심장 부분]에 해당하는 부분이라서, 실제로 제작사마다 [컨셉]을 잡고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의 특징을 입문자분들에게 전달하는 쉬운 방법은 [눈에 보이는] 파형으로서 설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파형의 모양은 결과일뿐, 실제로는 배음을 살펴봐야 정확]합니다.
하지만, 자주 쓰이는 파형은 정해져 있으므로 [모양만 보고서도 배음 구조를 파악이 가능]해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즉, 기본파형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오실레이터는 기본파형을 선택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고, 실제로 유저들도 오실레이터라는 단어에서
암묵적으로 파형선택을 느낍니다. 그래서 다른 컨셉이 존재할 경우, 제조사 측에서 [다른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생깁니다.
FM이라면 오실레이터를 오퍼레이터라고 부르며, 하모르에서는 팀브레라고 부릅니다.
팀브레(Timbre)는 음색이라는 의미로서, 단지 기본파형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음색을 만드는 개념에 가깝기 때문에
적당한 어휘를 고른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하모르의 팀브레는 오디오 파형을 드래그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가산합성법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기본설정으로서 Saw와 Square를 제공하며 밸런스를 조절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즉 파형 선택이란 기능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의미 정도로 파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