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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좋아하고 만드는것은 더더욱 좋아하지만 기초가 부족합니다. 기초도 없이 툴만으로 좋은 음악 만들기엔 좀 무리가 있지않나...
제가 저런 경우입니다.
(피아노를 초등학교때 배워서 아주아주 기본만 알고있습니다.)
악기 배우는게 정말 몸으로 익혀서 기억에 오래남긴하지만, 책으로 읽는것도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질문드립니다.
저는 http://www.yes24.com/24/goods/8552659?scode=032&OzSrank=1 대중음악을 위한 화성학 이라는 책을 하나 사서 보고있는데...
여러분들은 음악 서적 찾으실때 무엇을 사셨나요??
몸으로 익힐 여건이 아직은 되지않네요 ㅠㅠ 아직 학생이라 틈틈히 하는 수준이라 직접 할 수가 없어서...
어떤 음악이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만.. 사람은 아는 지식끼리 연관시키는 방식으로 뇌를 사용하기 때문에 뭐든 하나 익혀두면 다른 것을 익히기는 쉬운 것 같습니다.
작곡을 전공하는 과정에서는 음악통론 책을 가장 먼저 보고, 그 다음 화성학 책을 봅니다. 음악통론은 이성찬 선생님이 쓴 책을 많이 보고 화성학은 백병동 선생님이 쓴 책이 바이블 격인데 가장 좋아서라기 보다는.. 선생님들의 선생님.. 이라는 개념이 많습니다. 화성학 몇권 정도 보면 화성학의 법칙들은 뛰어 넘게 됩니다. 이때쯤 되면 대위법을 보는데 18세기 대위법을 먼저 보고 16세기 대위법을 보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화성학과 연결시켜서 대위법을 설명해 주는 책이 있는데(18세기 대위법은 물론 16세기 대위법 책도 이런 책이 있습니다) 이런 책이 우리가 음악으로 활용해내기에는 가장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대위법을 보고 나면 화성학을 다시 보는데 화성학 규칙을 익히는 수준이 아니라 더 깊은 눈으로 보게 됩니다. 특히 보통 사람들이 접하는 화성학의 패러다임만이 아니라 기타 다양한 것들을 익힐 수 있는 시기입니다.
책보다 먼저, 그리고 하면 할수록 아깝지 않을 만큼 중요한 것은 시창 청음 훈련입니다. 음악을 듣고 악보로 적는 능력, 생각한 음이 무슨 음인지 맞추는 능력, 악보를 보고 노래를 부르는 능력 등등.. 더불어 요즘에는 소리를 듣고 대략 몇 hz인지 맞추는 능력도 값진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아날로그 악기를 위한 곡을 쓴다면 악기를 잘 알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악기에 따라 음역도 다르고 연주법도 다르고.. 사실 프로들도 연주자 말 듣고 고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잘 알면 분명 좋겠지요. 피아노 기타 같은 악기 외에 관악기나 이런 것 하나만 해두더라도 악기 연주자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될 겁니다. 또 악기가 이조악기라면 각 악기별로 어떤 음이 나는지, 그 악보를 어떻게 읽는지 익혀두는 것이 좋습니다. 전통적으로는 오케스트라 악보처럼, 높은음자리표, 가온음자리표, Bb악기, A조악기, 낮은음자리표 등등을 섞어 놓고 피아노로 연주하기.. 같은 훈련을 합니다.
그리고... 라이브 음향을 맡을 수 있는 기회가 되신다면 그것도 참 많은 도움이 됩니다. 믹싱, 이펙터, 신디사이저 등에 속속들이 사용되는 지식들을 익힐 수 있습니다.
MTR이라고 한 곡을 악기별, 사람별로 여러 트랙으로 나누어서 레코딩 된 파일이 있는데(구하기가 쉽지는 않으시겠지만) 이런걸 구해서 믹싱해보는 연습도 참 좋습니다. 악기 편성도 잘 알 수 있고, 녹음한 파일이기 때문에 가상악기를 다루는 것과는 또 다릅니다.
일단 관심 분야를 확실히 정하시면 더 좋겠지요.
어느 곳에서 질문을 해도 이보다 자세하게는 듣지 못하겠네요...정말 많은걸 알게되었습니다. 시창 청음도 중요하군요. 아날로그 악기를 프로그램으로 완벽히 구현하기 불가능한 이유가 연주법때문이던데 역시 악기를 알아야 음악을 더 가까이 접할 수 있겠지요...모르는것도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책이야 어떤책을보시든 결국 그 목적을 이루는데엔 무리없을듯해요
이런저런책사서 읽어보기도 하고 했는데 결국 말하고자하는 내용이라던지 얻고자하는 내용은
별로 다르지 않았단 기억이네요. 근데 요즘은 인터넷도 무시못하죠
대부분은 음악서적들은, 보통 일반적인 음악의 이해가 있다는 전제하에 끌고가는 내용이 많은데,
그 기본적인 개념조차 안잡혀있다면 읽어도 무슨소린지를 모르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이부분은 독자가 당연히 알부분이겠지하고 당연스럽게 그 상위개념을 다루는 경우가 많은데,
그 기본적인 개념이나 이해적 부분은 인터넷이 훨씬더 간결하고 쉽게 음악인들의 언어가 아닌
일반인들의 언어(?)로 설명해주는 글도 많고하니 인터넷도 자주 이용해보셔요 ^^
그렇군요 하긴 잠깐잠깐 들르는 게시글도 누적으로 모아놓으면 책 몇권거리는 되지요...꼭 맘잡고 보기보단 습관적으로 내공을 쌓는것도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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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학 이론은 그렇게 어려운게 없어요. 머리로 아는것보다 몸으로 익히는게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