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etype Instruments Arc 5
Arc 5 소개
Archetype Instruments에서 국산 VSTi인 Arc 5를 출시했다.
각종 리뷰들이나 샘플 사운드들을 들어보니 국산이라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퀄리티가 좋았다.
특히나 저렴한 가격과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사운드(Fast & Easy)는 Arc 5의 최대 장점이라 생각된다.
VSTi라고 한다면 다들 해외에서 만든 것들이지만 이제 한국에서도 이런 것이 나왔다는게 정말 자랑스럽다.
현재는 Arc 5 하나 뿐이지만 나아가서 VSTi 뿐만아니라 VST 등도 많이 출시했으면 한다.
홍보영상
Arc 5의 홍보영상은 국내 FL Studio 및 작곡 커뮤니티 사이트인 Let's FL에서 제작이 되었다.
Let's FL 사이트의 운영자 및 회원의 작품으로써 다이나믹한 영상미와 함께 Arc 5의 특징이 잘 표현된 영상이다.
홍보의 경우 페이스북이나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하기도 했지만 Let's FL 사이트를 통해 많이 알려졌다.
Arc 5의 구조
Arc 5는 2개의 레이어 구조로 되어있으며 레이어 마다 각각의 4가지의 오실레이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실레이터에서 나온 사운드는 각각의 Arp와 하나의 통합된 FX를 거쳐 소리가 나오게 된다.
이렇게 다소 이상한(?) 구조는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도록 하겠다.
오실레이터
VA는 Vintage Analog의 약자로써 감산합성법으로 소리를 내는 오실레이터이다.
배음이 많은 원래의 사운드에서 배음을 줄여나가며 원하는 소리를 만들어 내는 형태이다.
S7은 Super Saw의 약자로써 7개의 Saw 파형을 합친 파형이다.
타 VSTi에서는 직접 디튠을 해야하지만 Arc 5는 이미 7개의 Saw 파형이 디튠되어있다.
FM은 FM합성법을 이용한 오실레이터로써 감산합성법과는 달리 적은 배음을 쌓아 늘려가며 소리를 만든다.
알고리즘이 다양하지 않아 아쉬운 반면 간단하기 때문에 쉽게 FM 특유의 사운드를 만들 수 있다.
WG는 Wave Guide의 약자로 주로 스트링기의 사운드를 표현할 때 사용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실제 현악기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HS는 Hard Sync의 약자로 프로펫의 Hard Sync 모드의 사운드를 모티브로 만든 오실레이터이다.
다른 오실레이터에 비해 다소 강한 사운드가 특징이다.
듀얼 레이어
Arc 5는 독특하게 2개의 오실레이터를 독립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즉 일반적으로 1개의 오실레이터를 선택하는 VSTi와 비교하자면 2개의 VSTi를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다.
Layer A에는 S7을, Layer B에는 FM을 선택한 뒤 동시에 소리가 섞여 나오게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다소 난해할 수도 있지만 이를 이용해 더 쉽게 다양한 사운드를 만들 수 있다.
듀얼 아르페지에이터
위의 레이어와 마찬가지로 아르페지에이터도 2개가 존재한다.
Layer A와 B의 오실레이터에서 나온 소리가 각각 Arp A와 B를 지나가게 된다.
이 때 아르페지오를 설정할 수 있으며 4-32스텝까지 설정이 가능하며 각종 모드가 있다.
멀티 이펙터
Arc 5의 또다른 기능인 이펙팅 기능이다.
기존에는 Arc FX라는 별도의 VST로 있었지만 현재는 Arc 5 내에 포함되어있다.
질감정도를 바꿀 수 있는 간단한 이펙터 6개가 존재한다.
믹싱, 마스터링 정도는 아니지만 자신이 원하는 사운드와 좀 더 비슷하게 만들 수는 있다.
마치며..
마지막으로 Arc 5는 쉽고 빠르게 사운드를 만들 수는 있지만 다소 한정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쉽고 빠르지만 다른 VSTi와 다르지 않은 즉 흔한 사운드를 만들기 쉽상인데 이는 듀얼 시스템(?)을 이용해서
두 가지의 사운드를 적절히 섞어간다면 Arc 5만의 특색있는 사운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평소 VSTi를 이용하여 사운드를 만들던 사람에겐 새로운 느낌의 사운드를 제작할 수 있는 즐거움을,
프리셋만 이용하던 사람들에겐 다양한 프리셋과 쉽게 만들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하는 것 같다.
거기에 타 VSTi와는 비교를 거부하는 저렴한 가격까지 Arc 5는 충분히 메리트 있는 가상악기라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