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3일 동안 7시간씩 사운드만 만지면서 '와 이건됐다!' 생각하고 나서,
UKF나 프로분들 음악 들어보면 제것과의 사운드의 갭이 너무 심해서 낙담하게되고
'와 3일 만지고 나니 내곡도 사운드가 괜찮다'라고 생각한 내자신이 너무 부끄럽더라구요.
곡 만들때도 보면 곡 쓰는데 2일 사운드 만지는 데만 1~2주일 걸려요 사운드 오래만진다고 좋은 결과가있는것도 아니고
곡은 2일 만들고 사운드에만 신경쓰다보니 곡의 완성도는 떨어지고 결국 만족할 만한 사운드를 못찾고 곡을 버리게되요
그래서 든생각이 프로는 작곡 부터 사운드 엔지니어링까지 전부 자신이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당연히 그럴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니 곡은 자신이 쓰고 사운드는 엔지니어한테 맡기는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애초에 프로들의 장비랑 제 가상 플러그인들이랑은 장비에서부터 차이가나니까
사운드가 차이가 나는게 아닐까? FL Studio로 시중에 발매되는 음반에 수록된 곡들처럼 마스터링은 할 수없는게 아닐까 싶었어요
그게 아니라 제가 이큐잉도 못하고 컴프레싱도 제대로 못하고 공간감도 제대로 못주고 아마추어 티나게 사운드를 만지니까 그런게 99%일거라 생각은 하지만요
궁금한건 내가 노력을 쏟아야할것이 어느 것인가예요. 나는 곡을 열심히 만들고 사운드도 어느정도 만지고 사운드에 한계가 느껴지면
엔지니어에게 돈을 주고 곡을 완성 시키는것이 맞나, 아니면 프로의 사운드를 얻어낼때까지 학원을 다니거나 다른방법으로 계속 마스터링을 파야하나 입니다.
믹싱이나 마스터링등등 "엔지니어" 의 영역까지 생각 하시면 일단은
학원을 가서 배우던 돈주고 누구한테 배우던간에 단기간에 안된다..라는걸 일단 각오를 하시는편이 좋지 않을까? 라고 생각 합니다.
물론 혼자 하는것보다 좀더 빨리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를 이룰수 있게 될지도 모르지만
어짜피 믹싱이나 마스터링은 경험이라는 것이 동반되어야 좋은 사운드가 나온다고 생각 합니다.
제가 음악을 만드는 작곡자 분들에게 말씀드리는게...
"당신이 믹싱이 먼지를 몰라서 이팩터 사용법을 몰라서 믹싱을 못하는게 아니다"
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이팩터 사용법을 제 아무리 잘 알아도 실질적으로 귀로 듣고 소리를 만드는건 별개의 차원 입니다.
귀가 되고 소리에 대한 감을 잡으면 그때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알아서
자신이 의도한 소리가 나올수 있게 이팩터를 만지는 자신을 보실수 있을겁니다...
개인적으로 님의 곡을 들어봐면 "믹싱이 아쉽다" 라는 점은 있습니다만..
그런데 믹싱이 아쉽다 라고 해서 님의 믹싱이 잘못되었다는건 아닙니다...
진짜로 말씀드려서 님의 믹싱이 잘못됐다는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럼 무엇이 문제냐 하면 님이 믹싱하실때 느끼시는 님의 사운드 발란스 감이 아직은 덜 성숙됐다
라고 님의 문제점을 짚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하나만 질문할께요....
피아노에 왜 컴프래서를 사용하십니까???
피아노에 왜 EQ를 사용하십니까??
그거 사용안하면 어디 물속에서 연주한 듯한 소리가 나던가요???
님이 피아노를 믹싱할때 컴프래서를 사용했다면
피아노소리에 어떤점이 모자라서 컴프래서로 그 부분을 손봐야 겠다고 결정을 하셨는지요?
일단은 음압이 모자른것 같으니 컴프래서 걸고 보자....같은 방식의 이팩팅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믹싱에서 이팩터는 필수가 아닌 그냥 부수적인 재료일 뿐입니다...
자신이 소리에서 느낀 아쉽다...라는 부분을 조금 만져줄 뿐입니다...
그럼 문제는???? 이 소리에서 무엇이 아쉬운지 본인 스스로 느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럼 님의 곡들에서 느끼는 아쉬운점을 제가 몇개만 구체적으로 알기 쉽게 살짝 말씀드릴께요...
우선 소리가 너무 평면적입니다..즉 깊이 감이 모자릅니다...
이 깊이 감을 만들때 좋은건 볼륨의 양입니다...
그 다음이 좋은건 리버브나 딜레이로 만들어 주는 허상의 공간감 입니다.
믹싱시 페이더와 팬을 더욱 적극적으로 올리고 내리고 돌리고 이용하여 조금만 더 입체감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소리가 살짝만 들려 됩니다... 모든 소리를 잘들리게 앞으로 빼면
뒤의 수비는 누가합니까?? ^0^
그리고 딜레이 리버브 이팩터의 사용을 조금만 적극적으로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것만 하셔도 아마 많이 느낌이 좋아지실것으로 생각 됩니다.
한예로 피아노 소리가 마음에 안들면 뒤로 보내서 묻어 버리면 피아노의 안좋은 점이 많이 줄어 든것 처럼 느껴집니다.
그럼 피아노 보다 좋게 느껴지는 사운드를 앞으로 빼시면 됩니다..^.^;;;
뭐 이런식으로 해보셔요...
님의 곡들을 들어보면 소스의 선택이나 곡의 편곡 능력이나 기타 등등 아주 큰 문제는 없다고 판단 됩니다.
어저면 아직은 소리의 발란스(균형감)을 잡는 귀가 덜 트이신것 같다는 생각 입니다...
아 마지막으로..너무 댐핑 댐핑 하고 빡빡 울려주는 사운드를 목표로 안하셔도 됩니다...
그거 부터 버리시면 님의 사운드 감각에 여유가 생기고 소리를 다른 시각으로 생각 하게 되실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