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참 복잡하네요

by maestrosean posted Jan 27,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공지사항 음악작업 관련 질문은 질문게시판을 이용해 주세요.

하~ .....................

저의 아버지는 참 못되셨어요. 술 마시고 가정 폭행하거나 도박을 하는건 아니지만... 내가 말 좀 안들으면 미쳐 날뛰고 (아버님이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좀 전에 또 집에 지금 오라시는데 싫다니까 병신이라 부르며 욕하고..

그래도 마음 깊은 곳 어딘가엔 저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겠죠? 근데 왜 항상 나를 보는 눈이 미덥지 않게 느껴지는 걸까요. 시비조로 기분 나쁜말 툭툭 던지고..

전에 제가 한 5살만 어렸을땐 사이 정말 좋았는데.. 제가 키좀 컸다고, 제가 어른되서도 저를 컨트롤 하려고 그러는지 일부로 귀찮은 일 시키고, 좀만 싫다고 하면 눈을 뒤집으며 싸울 기세로 달려 들고 욕하고..

더 웃긴건, 제가 여동생이 하나 있는데 여동생한테는 정말 너무 잘해줘서, 지금 여동생이 완전 버릇 나쁘고 아빠 엄마한테 욕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건 멋대로 다하려 하고.. 한번은 엄마 카드로 80만원을 하루에 긁은적도 있었죠 ㅋㅋ  이렇게 쓰고 보니 집안이 완전 개막장이네요 ㅋㅋㅋ 그래도 아버지는 이런 여동생을 욕하던 시키는거 하기 싫다고 하던 이뻐합니다.

근데 어쩌면 나한텐 태도가 180도 돌변해서 뭐 좀 안 좋은말 하면 싸울려고 달려듭니다. 제가 입양 된 걸까요?

어쩌면 제가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야 하는 건지.. 아니면 아버지 본성이 그렇게 자기 마음대로 조금이라도 되지 않으면 다 뒤엎고  욕하는 그런 성격인지.. 가족한테도.. 지금도 집에 가면 이유 없이 시비걸고 맞을까봐 약간 짜증나네요. 하아~ 원래 아버지 아들 관계는 다 이런겁니까? 어떻게 하면 아버지와의 관계를 조금이라도 낳게 할수있을까요?

어렸을땐 상냥하기만으로 기억되던 아버지가 왜 이제는 뭐 조금만 하기 싫다 해도 주먹을 불끈 쥐고 얼굴에 침튀기며 욕을 퍼붙는 걸까요?

정말 고민입니다.. 이젠 잘때도 문 잠그고 자요. 정말 아버지랑 같은 집에 살기 싫어요. 제가 고3때까지 여드름 하나 없었는데, 끝나갈때 아빠가 술을 많이 마시면서 저한테 더욱 심하게 괘롭히면서 (그때 정말 자살하고 싶을 만큼 힘들었어요) 여드름 엄청 났어요. 스트래스를 많이 받으면 여드름 날수도 있다하더라고요. 그뒤로  지금까지 여드름 범벅인 얼굴로 살면서 정말 슬픔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맘에만 담아두던걸 이렇게 글로 쓰니 속이  시원하네요.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