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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의 휴학결정! 그리고 음악공부!

by dagger posted Jan 2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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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음악에 대한 꿈을 키워가면서 저처럼 전문 힙합프로듀서를 꿈꾸는 친구들과 선후배들도 많이 만났고

수많은 랩퍼지망생들 노래잘하는 친구들, 기타전공생, 드럼전공생들을 만나보았습니다. 무명이지만, 이미 업계에서 믹스테입같은 것들 좀 내며 유명뮤지션들과도 친한 형들과 작업도 해보았구요. 물론 나름대로의 작업도 하면서요.

 

 

 

현재 경제학과 2학년을 재학중이다보니 시험기간에는 시험공부때문에, 아닐때는 과제때문에 마음 놓고 하고 싶은대~로 음악작업을 하기가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게다가 비전공생이라는 열등감 때문에 촉박해지고 스스로 채찍질만하는데 하루 몇시간 안되는 짧은 시간동안 급급하고 촉박하게 하다보니,

결과물이 별로고, 악순환의 반복이 계속된것 같습니다.  결국 나중에는 키자마자 '에이 맨날 똑같네.'라며 꺼버리고... 흥미를 잃고 스트레스를 받는거죠. 키자마자.

 

 

 

그럴수록 '이게 진짜 내가 하고 싶은 것인가?'라는 질문이 커져갔구요. 악기연주도 거의 할 줄 모르는 상태에서 매너리즘에 빠지다보니 마음은 더 안좋아지고, 촉박하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사실 저도 왜이렇게 강박적으로 변하였는지 너무 힘들어서 제마음을 글로 쭉 정리해보니 a4용지 가득이더군요. 제마음을 알고, 친구들과 상담을 하고나니 마음이 다행이도 가벼워 지더라구요. 3년여 만에 다시 회복중입니다.

 

 

 

 

 

 

1년휴학을 하고 제마음을 알아보기로했습니다.

배가 고프면 배부를때까지 먹어보자! 라는 심정으로

1년동안 건반연습도 하고, 작곡공부도하고, 제 주변의 여러 악기연주자들, 지망생들과 합작도 해보면서 좋은 결과물을 내보려고합니다.

만약 1년동안 미친듯이 했는데도 배가고프다면 저는 이길로 갈 생각이에요. 만약 단순한 슬럼프였다면 저는 극복이라는 경험을 얻는것이겠지요.

 

음악이 질린다면, 더이상 처다보기도 싫다면 군대 후딱 갔다와서 졸업하고 취직준비해야겠지요. 이때에도 올해 1년간의 경험이 큰 밑거름이 되리라 믿습니다. 물론 그래도 취미삼아 음악을 하겠지요.

 

 

 

 

이번 휴학기간동안 대충 음악으로는 이렇게 생각중입니다.

1. 재즈피아노 연습을 할 겁니다. 과거 여름방학때 한달반에서 두달정도 돈을 뼈빠지게 모아 레슨을 받았는데요, 하루에 몇시간씩 연습을 해도 안질리더라구요. 물론 한달 반가지고 뭐가 되겠냐만, 연습을 너무 잘해오니 선생님께서 진도도 엄청빠르게 나가시고, 작곡에대한 팁같은것도 기특하셧는지 주고 하셧습니다. 그때의 그 열정 다시한번 불태워 보렵니다.

 

2.블로그에 여러가지 포스팅을 할겁니다. 과거 힙합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의 그 열정을 되살려보고자 힙합, 펑크, 재즈, 전자음악의 역사에대해 포스팅도 해볼 생각이고, 미디를 처음 접하는 입문자들을 위해 홈스튜디오 구축 팁을 좀 포스팅 해볼 생각입니다. http://blancblog.tistory.com/ 광고 아닌 광고를 하게되었는데 ^^; 심심하시면 놀러와주세요 ㅜ

 

 

3.작업의 과정 자체에서 재미를 느껴보려고 합니다. 제가 음악가로 갈 운명(?)이라면 음악작업을 통해 때로는 스트레스도 받고 즐거움도 얻겠지만 결국 이걸 통해 제 자신을 찾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할필요가 없죠. 직업이란 자아를 찾는 방법중 하나이니까요. 옛날에는 드럼리듬 하나만들때도 그루브에 혼자 취해 몸을 흔들고 신나했었는데, 요즘은 결과물로 가기까지의 과정 자체가 너무 지루하고 스트레스입니다. 그런 슬럼프가 3년이나 지속됬으니 나름대로 지망생이라는 사람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결과물뿐만이 아닌 과정 자체에서 다시한번 즐거움을 얻어보았으면 합니다.

 

 

 

4. 사운드클라우드나 렛츠에프엘 유투브등의 사이트에 제 작업영상과, 작업물들을 좀 올려보고자 합니다. 사실 지금도 제사운드클라우드에도 나름 작업물들이 많지만, 사실 제대로 된 작업물들은 왠지 보물로 남겨두고 제가 원하는 가수나 랩퍼를 만나면 같이 작업하려고 올리지 못했는데, 생각해보니 남들한테 많이 들려줘야 좋은게 음악인거 같습니다.

 

 

 

 

 

 

분명 회원님들 중에도 아직 학생이거나, 지망생인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요. 저보다 더 잘하시는 분들도 분명 슬럼프를 겪으셨을꺼라고 생각해요. 저 또한 잘 극복해서 남들에게 좋은 조언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긴글이었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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