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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곡 카피후기입니다. 부제 : 원래 카피전공하려던거 아니었어.

by 퍼즈팩토리 posted Feb 1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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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퍼즈팩토리입니다.

이번에 20곡카피의 1차여정을 마친지는 꽤 오래되었는데 

후기를 이렇게 늦게쓰니 뭔가 죄책감도들고 죄송할따름이에요 

그래도 제가 뭐라도 하나 다른 분들께 보탬이되고자 글을 써봅니다.


음.... 그러니까 때는 작년 가을이었어요...

렛플에서 활동하시는 지인분으로부터 알게된 정보로 용산에 시연회를 다녀왔었는데

그때 막강님과 메세지를 주고 받았었죠.

(시연회의 목표는 사실 경품당첨이었지만 당첨은 개뿔 그런건 없었지만 꽤 재밌었어요)

어찌어찌 대화가 좀 진지한쪽으로도 흘러가다가 결국 제 고민도 얘기하던 찰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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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니까 '30일체험'이었네요, 실제론 10월 27일부터 02월 06일까지했으니... 흠...

이렇게 너무나 순조롭게 시작된 '지옥 체험' 처음과제는 카피하고싶은 20곡을 선정해서 

보내드리는거였어요. 그리고는 한곡당 10분씩을 다시 듣고 '이 곡을 선정한 이유'를 작성했죠


작성요령은

1.감성적인 면 말고 최대한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2.각 곡에서 무엇을 배우고 싶었는지 무엇이 좋았는지

3.기준은 <화성/리듬/멜로디/장르>


이런식으로 20곡중에 3곡을 듣고 쓰고했었는데 1시간이 걸리더라구요.

3일정도 걸려서 작성했습니다.

사실 이쯤되서는 전 그냥 여기서 끝날줄알았어요 제가 곡을 주의깊게 듣고 그냥 끝날줄알았죠

'설마, 진짜 20곡을 정말로 카피할 생각인가? 뭔가 감당이 안될것같은 이걸?'

그렇게 '선정한 이유'를 보내드리고 정말 첫곡부터 카피를 시작했습니다.


목표는 '한곡을 6시간 이내에 카피'


이건 좀 어려워보였어요, 왠지 시간제약이 걸려있으니 다급한 마음도 들고 진짜 6시간내에 할 수있나

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 작업해보니 평균 5시간내에 카피를 마친것같습니다.

곡의 퀄리티보다는 미디롤을 제대로 찍는것에대해 중점을 뒀습니다. 왜냐면 20곡을 이렇게 끝내면 다시 사운드를 다 잡는

2차 카피가 또 있다고 막강님이 말씀해주셨기때문에...............

일단 제가 행했던 방법은 원곡을 올리고 그 곡에대한 분석을 합니다. (인트로가 몇마디로 진행되고 바리에이션이 뭐가 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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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한번에 하루 몰빵해서 하루한곡카피....는 몇번없고 하루에 몇시간씩 나눠서 이틀, 길게는 사흘정도 걸린것같아요

한 10곡쯤 했었을때에는 좀 지치긴했었어요, 이제 좀 대략적으로 구성을 꾄것같기도하고 뭐 이렇게까지 해야하나도

생각했는데 아마 그때쯤의 카피파일들이 제일 개판일것같은 생각이듭니다.

그래도 이걸하면 뭔가 한걸음 더 나갈것같다는 마음에 다시 다잡고 시작하고 뭐 그러기를 몇개월

이건마치 리니지 '호렙'을 넘기는듯한 지루함과 나태함의 싸움이랄까요

그러다가 순간 다시 재밌는것 마냥 몇번 고개를 넘다보니까 20곡 완곡이 끝났습니다.


20곡이끝날 시점에서 확실히 변한것을 꼽자면 일단 곡의 설계입니다.

예전에는 어느정도는 해놨었지만 거기에서 디테일이 조금은 달랐던것같아요

특히 드럼의 바리에이션을 확실히 각인함으로써 곡의 전개를 좀 더 고민하는것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20곡을 카피하면서 사용했던 VSTi 90% 이상이 Sylenth1을 사용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가상악기의 사용법도 많이 늘었던것같아요. 사실, Sylenth1 가이드를 구매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완독을 못 했었는데 곡을 카피하고 프리셋을 수정하고 만들면서 다시 책을폈습니다;;;;

그 후 곡을 쓰면서 세심한 오토메이션을 중점을 많이 뒀고 패닝도 신경쓰게되고 중간중간 리듬의 끝마디를 

그냥 넘어가지 않으려고 노력도 많이했던것같아요, 카피를 하다보니 그냥 길가다가 건물을 보는것처럼 

겉에만 보이는게 아니라 설계도면이 보이는듯한 느낌이 있어서 뭔가 대충 넘어가면 저도 그걸 인지하다보니 그렇게된것같네요-

이렇게 무지한 중생의 눈을 트이게해주신 막강님에게 이 모든 영광을 바치구요, 왜 '역시' 막강님 막강님 하는지 알게되었습니다.

역시 막강님 짱이에요!!!!! 그리고 일단 1차카피의 여정을 끝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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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약속들과 함께 나중에 도 사드리고 팝콘도 사드리고 덤으로 커피도 사드려야할텐데 ㅜㅜㅜ 

언제 다시 2차카피를 시작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혼자 다 결정해놓으셨을지도...)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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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저는 카피전공생이 아니에요, 에밀씨도 고생많으십니다 ㅜ

다들 잘 먹고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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