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작업이 거의 마무리가 되고 믹싱 과정중에
스테레오 이미징을 하고 있는데...
문제는 원본으로 듣다가 L채널과 R채널을 스왑하면 너무 심한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좌우 팬 문제는 당연히 고려했고, 앞뒤 공간감과 전체적인 느낌이 확 변하는 것 같습니다.
원래 그런가? 싶어서 다른 유명곡들과 제가 레퍼런스로 삼은 곡들을 가지고 실험해 봤는데,
제 곡에서 느껴진 만큼의 이질감은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즉 공간 자체는 거의 변화를 못느끼겠습니다.
(자연스럽게 내 귀에는 별 이상이 없는거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ㅋㅋㅋ)
제가 작업하면서 자주 듣다보니 이질감이 더 커진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봤는데,
주위 친구들에게 들려줘 봐도 이질감이 심한거 같다 라고 말을 합니다.
더 재밌는건, 분석 툴로 직접 눈으로 그래프를 살펴 보면, 정말 좌우 출력 말고는 변한게 없는데, 공간 자체가 달라진 듯한 느낌입니다.
(그중에 가장 심한건 제가 쓴 워블중에 하나가 너무 앞으로 당겨집니다... ㄷㄷㄷ 그래프는 좌우 말고 변한게 없는데도요.)
사실 원본으로 듣고 좋으면 그만이긴 한데, 제가 궁금한건
좌우 채널 스왑을 하면 공간감이 달라지는 이유와
프로 엔지니어들이 좌우 스왑 후의 차이를 줄여가면서 작업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이러한 차이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좌우 채널 스왑 이라는게....
L 과 R 채널 을 L은R, R은L 로 바꾸어 주는거 말하시죠??
아이구...............그거 심하게 느껴질수록 귀가 좋은겁니다.
하다 못해 아무 음악, 처음 듣는 음악 좌우 바꾸어 놓고 들려 주었을때
이게 원래 스테레오가 맞느냐??? 틀리느냐???
느낌으로만으로 거의 80% 이상의 확률로 바귄것인지 안바뀐것인지 알아맞출 정도입니다..
전자음악은 조금 스테레오 이미지를 좁게 하는경우가 많아 맞추기 힘든데 리얼 악기 녹음한 사운드들은
대부분 다들 잘 맞추는 편입니다.
그만큼 프로 엔지니어 들의 음악은 스테로오 필드를 다 꽉 채워주고
인간의 귀에 익숙하고 안정적으로 들릴수 있게 믹싱을 한다는 이야기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