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나 큐베로만 작업하니 약간에 식상함도 들구
비슷한 음악이 많이 만들어져서
한가지 좀 다른 시퀀서로도 작업을 하려고
조금씩 알아보구있는데요
FL과 에이볼튼 이 두가지가 좀 고민인데
아직 깊게 잘 사용못해서 더 고민인거같습니다,,
흠 일렉을 할껀 아니지만 좀 다른음악스타일을 기대해보며,,
두가지가 사뭇 비슷하면서도 다른데,
서론이 길었네요 가장궁금한점이
내장악기 에 퀄리티? 또는 독특함
FL 과 에이볼튼 쓰시는분들 보면 내장악기로도
작업을 참 많이 하시더라구요~
둘 중 뭐가 좀더 가요에 써먹을게 만은지 궁금하구
미디 입력과 오디오편집 간단한 레코딩까지
전반적으로 편의성과 디테일하게 작업할수있는
툴이 뭐가 조금더 낳을지 궁금하네요~
정말 장난질문이아닌,, 진지하게 한가지 더 구매해서 사용할 생각이 있는지라,,
답글 기다리겠습니다!
일단 FL이나 Ableton이나 미디 노트의 세밀한 편집을 감으로 해야한다는 점이 큐베이스나 로직에 비해 조금 곤란했습니다. 마우스나 키보드로 밀고 당기고 하면 되는 문제이긴 하지만 로직이나 큐베이스 같은 경우 이벤트 리스트가 따로 존재 해 틱 단위를 눈으로 직접 보며 편집할 수 있어 저에게는 그 점이 살짝 아쉬웠습니다.
FL은 시그니쳐 버젼으로 구입하실 경우 3xosc, Sytrus 등의 신디사이저와 샘플들, Vocoder, Maximus 등의 좋은 플러그인들이 동봉됩니다. Ableton은 Suite버전으로 구입하실 경우 Analog, Operator 등등의 신디사이저와 각종 플러그인이 마찬가지로 동봉됩니다. 저는 초보 수준에 머물러 있어 정확한 말씀을 드리기 어렵지만 내장된 플러그인 만으로도 좋은 음악을 만드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개인적으로는 둘 모두 내장된 플러그인들이 준수하다고 생각합니다.
Ableton은 Session view라는, Bitwig Studio가 나오기 전까지 독특한 형태의 워크플로우를, FL은 스텝시퀸서가 부각된 형태의 구조를 택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둘 모두 전통적인 방식의 시퀸서와는 워크 플로우가 조금씩 차이가 나며 감히 어느 시퀸서를 선택하는 것이 작업 속도가 더 빠르다, 창의적인 음악 작업을 할 수 있다고는 말씀 못 드릴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대두된 숱한 시퀸서 논쟁의 끝은 결국 시퀸서보다 사람 손과 머리가 훨씬 더 중요하다, 원래 잘 만드는 사람은 어떤 도구를 쥐어줘도 잘 만든다라는 것으로 결론지어지곤 했습니다.
둘 다 사용했던 저 개인적으로는 FL보다 Ableton이 더 손에 잘 맞았습니다. 일단 Edison의 사용법을 이해하지 못해 버벅거리던 것이 Ableton으로 옮기면서부터 꽤 편해졌고, 가장 큰 요인은 무엇보다도 세션뷰였습니다. 즉흥적으로 떠올린 아이디어를 하나씩 모으고, 시험하고 더하고 빼고 하는 과정이 퍽 즐거워졌고 취합한 아이디어를 어레인지먼트 뷰에 그대로 갖다 붙일 수 있다는 점, 아이디어는 아이디어대로, 실제로 만들 곡은 곡 대로 따로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으며, 중간중간에 떠올린 아이디어를 바로바로 시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물론 타 시퀸서에서도 가능하긴 하나 에이블튼 만큼 유연한 방식을 취하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데모 버전을 이용해 보시고 손에 맞는 것을 고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