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117.111.231) 조회 수 410 추천 수 1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공지사항 음악작업 관련 질문은 질문게시판을 이용해 주세요.
공지사항 Let's FA는 중고거래 관련 게시물을 허가하지 않습니다. 참고해 주세요.

- 음악적 슬럼프에서 벗어나기 -

음악가라는 직업의 특성상,
내가 좋아하는 음악, 내가 만족할만한 음악을 할 수 있는 기회보다는
내가 좋아하지는 않지만 대중들이 좋아할만한 음악을 만든다거나
나는 만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요구조건이 너무 높거나 많아서 거기에 맞추어
음악을 만들게 되는 경우가 존재한다.

 

 

 

그러다보면 결국, 너무 과도하게 생각하게되고(overthinking)
막히게 되고 (congestion)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음악이 맞는지 /좋은지 안좋은지가 헷갈리게되고 (confusion)
하는 등등... 일종의 "정체현상"이 발생한다.

물론 이러한 과정들이 음악가로 성장해나가기 위한 하나의
"음악적 사고력 연습"이라고 생각한다면 굉장히 중요한 과정중 하나임에 틀림없지만
너무 지나치게 이러한 정체현상에 빠지게 된다면
오히려 안하느니만 못한 결과와, 고통스러운 과정만 남게된다.

 

 

 

 

음악을 직업으로 해야하는 사람들에게 결과와 과정이 모두 만족스럽지 않다면,
삶이 굉장히 피폐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지속을 할 수 있을지 여부도 불문이다.
다른 할 일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어떻게 이러한 정체현상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오늘은 아주 간단한 방법 한가지만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중구난방 글쓰기"이다.

정교하고, 정밀하고, 의도된 표현을 직업으로 삼는 작곡가는
단순한 수준의 "배출", "배설". 즉, 원초적인 수준의 "표현"을 다시금 익힐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글의 내용이 좋은지/안좋은지
전달이 효과적인지/효과적이지 않은지
내용이 흥미로운지/아닌지
세련되었는지/아닌지
전문적인지/아닌지

이러한 판단자체를 배제하고 아무글이나 휘갈겨쓰는 것이다.

 

 

 

 

 

이를 통해
첫번 째, 표현의 즐거움을 다시금 찾고, 내게 아직 이러한 능력이 있음을 재확인함
두번 째, 맞춤법 등의 규칙에의해 제한받던 나의 아이디어를 다시금 샘솟게하여 생각이 고갈되어 있는 상태에서 벗어남. (음악으로 치자면, 장르의 특성이나 화성학, 클라이언트의 요구 등, 여러가지 규칙들에 의해서 제한을 받다보니 이것도 맘에 들지 않고 저것도 맘에들지 않아 결국 음악을 못쓰게되는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이 목적.)
세번 째, "어차피 해도 안될것이다"라는 무기력증에서 벗어나게끔 함.

 

 

 

 


이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있다.

1. 맞춤법에 연연하지 않는다.
2. 내용이 일관적이지 않아도 된다. 즉, 정치이야기를 쓰다가 개인사를 써도 된다.
3. 상대방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것에 목적을 두지 말고, 내가 느끼는 바를 내 방식대로 표현하라. 나만 이해해도 좋다.
4. 얼마나 쓸지는 자유다. 한페이지여도 좋고, 두페이지여도 좋다. 그보다 적어도 좋다. 다만, 최초에 시작할 때 그양을 정하라.
5. 매일 하라.

 

컴퓨터앞에는 앉았지만 시퀀서 켜기까지 한참을 밍기적거리는 사람들은, 이과정을 거치고나면 시퀀서를 켜기도 쉬워지고,

킨후에 작업도 약간이나마 쉬워질 것이다.

 

 

 

 


음악에 이러한 방법을 적용하기전에 글을 먼저 이용하는 이유는 다음과같다.
1. 글은 음악에 비해 더 구체적이다. 따라서 더 직관적이고, 누구나 쉽게할 수 있다. 만약 글쓰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이라면 이 과정을 건너뛰어도 좋다.
2. 상대적으로 쉽게할 수 있다. 노트와 펜,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디서든 누구나 할 수 있다.

 

 

 

 

 


다음번에는 글이아닌 음악을 이용하여 이러한 정체현상을 벗어나는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출처. 내 경험, 머릿속, 해외 포럼사이트 참조.

해당글은 다른사이트에도 올렸습니다.

 

 

  • ?
    housekjh 2019.10.23 15:45 (*.162.206.233)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
    척해내 2019.10.23 19:58 (*.136.155.116)
    내가 만족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요구조건에 맞춰야 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면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정도로 나뉘겠죠..

    내가 진정으로 만족하는 하는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외부의 직간접적 압력에 의해 만족하는 척하는 것이거나

    아니면 나는 진정 만족하는 게 맞는데 다른 요구조건이 제대로 까보면 최상이 아님에도 마치 이상적인 기준점처럼 쓸데없이 미화되거나 가치가 부풀려 져 있는데 알면서도 모른 척 억지로 거기에 맞추려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음악인이든 어떤 예술가이든지 간에 아무리 상업성을 추구하는 경우라도 절대적으로 자신의 성향에서 멀어질 수 없다고 생각해요.
    즉, 아무리 자기표현에 대해서 제한적 자유를 가지고 상업예술에 발을 디딘 것이라도 자신의 작품에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자기자신의 취향과 성향이 녹아있을 수 밖에 없다고 여기거든요.

    물론 아무래도 상업성이나 대중성에 치중하다 보면 창작자의 자유가 제한적이니까 전적으로 자기표현은 할 수 없었다 할지라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어떻게 서든 창작자의 진심과 인격과 의지가 작품에 베어날 수 밖에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
    dagger 2019.10.23 21:17 (*.117.111.231)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완전히 자기가 원하는대로 표현하기 어렵다 뿐이지, 어느정도는 자기자신의 스타일이나 생각등이 담길 수 밖에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이란, 순간의 창의성 만큼이나 여태껏 해온 (혹은 들어온) 경험을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예전에 한 티비프로그램에서, 미술천재가 입시미술을 접하고 미술에 흥미를 잃고 본연의 천재성을 발휘하지 못하여 해결해나가는 방송을 본 적이 있습니다. 놀랍게도 미술에 대한 흥미를 다시 붙이는 방법은 입시미술에서 벗어나 자기가 원하는 것을 제한없이 창작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자문을 맡은 미대교수님께서 도자기를 그리라고 한 후, 어려워하자 도자기를 깨버리고 그 깨진 도자기를 원하는 대로 그리라고 하는 것으로 해결이됩니다.

    도자기는 정물화의 기초중 하나입니다. 구의 형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원기둥의 형태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구와 원기둥소묘 내지는 정물화를 익히는데 가장 훌륭한 대상중하나입니다. (꽃병 등) 동시에 그만큼 정형화된 방법론이 존재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도자기를 깨버리므로써 정형화된 표현방법은 더이상 해법으로 삼을 수 없게되고, 자신만의 창의성을 발휘하여 그림을 그려나가야합니다.


    음악을 하는 사람의 심리도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중음악을 하면서도 자신의 성향이 드러나고, 생각이 들어간다한들, 누군가에게는 그러한 제약조건들이 자유로운 표현을 가로막는 걸림돌내지는 침해처럼 느껴질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쩔수 없는 일이고, 당연히 거쳐야하는 부분이며, 더군다나 음악으로 무언가를 이루고자 한다면 경우에따라서는 대중이나 음악시장이라는 조건에 적합하면서도 다른이들보다 더 좋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하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자신을 완전히 잃거나, 자기 자신을 무가치하게 보고 오히려 대중적인 트렌드나 타인의 관점을 더 중시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는데 바로 이때문에 writter's block이라는 상태에 빠지게 되는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이는 자기자신의 방식대로 표현하는 것을 음악시장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보는 일종의 인지왜곡이나 자기자신대로 표현하는 것을 주저하는 무기력함으로 볼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
    LodgeBoy 2020.02.12 11:40 (*.232.238.56)
    reddit 에 모 해외 유명 프로듀서의 라이터스 블락 파해법은 그냥 매력적인 루프를 만들어 낼 때까지 무턱대고 작업하기인걸보고 식겁했던 적이있네요 ㅜ

대표자 이름 : 강제헌 / 사이트 관리자 : 김상연 / 메일주소 : stemilio@flstudio.co.kr 전화번호 : 010-4565-4330 / 통신 판매번호 : 제10-309호 / 사업자 등록번호 : 603-90-91179

Supported by Let's FL, Makesound, Designed by St.Emilio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