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보컬형님이 이번달 말에 전역해서

둘이 같이 앨범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기획사 프로모션용으로

수록곡 16~18트랙으로 잡고 완성을 시키려고 하는데요

 

보컬 형 전역하면 바로 작업시작 할 수 있도록

트랙은 다 만들어 놓고

가이드 작업을 혼자서 하고 있습니다.

 

오디오 카드는 엠오디오 패스트 트랙 mk2구요

스피커가 없어서 소니 dj remix헤드셋으로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점점 자신감 하락중입니다..

 

 좋은 사운드란게 감도 안오고 미치겠습니다..

 

만들고 나서 다른 곡들과 비교하면 사운드 편차도 있고

곡 자체 레벨값이 차이가 납니다..

발매된 기존 가요 팝송들에 비해서 소리가 작게 출력 되구요..(db0에 맞춰두요)

그러다 보니 마스터단에 게인을 좀 강하게 걸다보니 파열되기도 하고 ..(외국 힙합같은 경우는 일부러 빠방하게 하려고 하는진 모르지만 약간 파열시키게 뽑기도 하더군여)

 

또 하나 문제가 각 곡마다 곡의 질감이나 레벨값이 다르네요 .. 

물론 이건 아직 손대지 않았고 곡들 다 완성하고 마지막 단계에 맞춰나갈 예정이지만...

 

무엇보다 가장 어려운건 보컬 믹싱입니다 ...

이건 뭐.. 

아까 말한 패스트 트랙 mk2에 슈어 58로 녹음을 하고 있는데요

흠...

제 귀가 병진이라 어떤소리가 좋은건지도 모르겠고

까딱하다보면 이펙터를 과도하게 걸어서 병진소리도 나고 .. 뭐 그렇습니다 헣허;;;;

 

제가 노래를 못하다 보니

구간 구간 녹음된 소리 크기가 들쭉 날쭉한데요

그걸 잡겠다고 보컬소리 크기에 오토메이션을 걸어서

하나하나 잡자니 정말 노가다도 그런 노가다도 없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이제.. 컴프레서와 리미터를 이용해서

소리크기에 편차를 줄이려고 해서 이펙터를 걸면

욕심 부려서 과도하게 걸게 되고

애초에 컴프레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보니

어택값과 릴리즈 값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도 참으로 헷갈립니다..

하지만 또 하나 eq문제도 심각한데요

귀가 막귀이다 보니 멕사님 강의를 보고 테크닉은 배웠지만

적절한 상황에 응용이 또 안되네요 ...

그리고 녹음할때도 마이크 가까이에 대고 녹음할때랑

좀 떨어져서 녹음할때랑 수음되는 소리에 느낌도 완전히 다른것 같구요 ..

참내 ...

줄줄이 얘기하면 끝도 없을 것 같아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몇 시간 줄창 만지다

흠.. 이 정도면 되겠군 하고

잠깐 쉬고 와서 다시 들으면 믿을 수 없는 처참한 소리가 나고있고..

그대로 무한 반복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찰스형님에게 배웠던 시절과

존경하는 멕사형님과 막강형님의 강의가 도움이 정말 많이 되긴 했지만

미천한 제 귀가 깨우치질 못해서 ...

병진같은 소리가 나네요 흑 ㅠ

제 곡한테 미안해질 정도에요 ㅠㅜ

 

다시한번 절절히 느끼는거지만 단순히 편곡트랙을 만드는거랑

작곡을 하고 보컬을 입히고 믹싱 마스터링을 거쳐서 곡을 완성시키는것은

참으로 차원이 다르네요..   

(이말은 조금 논란 여지가 있네요 ㅎㅎ;;

사실 요즘 가요들 4코드 진행도 많고

편곡트랙은 금방 금방 나오는 경우 많잖아요 ^^:: 부끄)

 

막귀탈출을 위해 더욱 더 정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