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기초사용법을 다 읽고 나서 방황하는 분들을 위하여

by Let's FL posted Feb 1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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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자신의 작품을 만들고 싶은 분들이 대부분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데 가슴에 손을 얹고, 기초사용법에서 설명한 내용을 읽고 나서 자신의 작품을 만들 수 있었는지 물어보세요.

 

만약 만들 수 없다면 아직 창조를 할 준비가 되지 않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혀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친구라도 투명종이 한장을 주고 그림 위에 투명종이를 올려 놓고 투명종이위에 따라 그리게 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림을 다 그리고 나면 알게 모르게 그림을 기억하게 됩니다.

 

음악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작품을 전혀 만들 수 없다면 모방부터 시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듣고 카피를 하라는 것은 사실 무리입니다. (화음이 들리는 단계에 있는 분이 거의 없습니다.)

 

FL의 브라우저(F8)를 누르고 Project 폴더를 보면 많은 곡들이 들어 있습니다. 들어 보고 맘에 드는 곡을 선택한 후에

아무 생각하지 말고 똑같이 따라 그린다는 생각으로 그냥 똑같이 입력해 보는 것만으로 도움이 됩니다.

 

물론 너무 복잡해서 따라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송 전체가 아니라 패턴을 선택하여 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그대로 따라서 입력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입력하는 요령은 동일한 악기를 복사하고 원본은 뮤트(소리를 나지 않게)하고 작업합니다.

 

모방 즉 똑같이 만들어 보는 과정에서 무의식중에 테크닉을 익힐 수 있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경계도 알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FL에 익숙해질 것이고, 피아노 롤 입력이 빨라질 것이고, 그대로 모방하면서 음색도 익숙해질 것이고

소스감도 무의식중에 생기고, 패턴도 입력하다 보면 리듬도 규칙이 있음을 알게 될 것이고, 이펙터도 어떤 것을 쓰는지 알게 될 것이고..

 

몇 개의 곡 또는 몇 개의 패턴만 그대로 입력하고 나면 자신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스스로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듣고 카피하는 것만이 모방은 아닙니다. 주어진 곡을 보면서 그대로 재현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좋은 음악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