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앞의 섹션에서 드럼의 경우로 한정하여 비트에 의한 리듬 지정을 체크했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악기들도 함께 살펴볼 생각입니다만 그 전에 잠시 몇 가지 짚고 넘어가 볼까요?

삼강오륜에 뒤지지 않는 음악에서의 덕목

기초 3대 덕목(화성+리듬+선율) 그리고 5개의 악기 표현 방법(드럼+기타+피아노+스트링+브라스)입니다.

하나씩 다 파고들면 밑도 끝도 없지만 기초만 알 생각으로 접근하면 별로 많지도 않습니다.

악기는 일단 기회가 되면 이야기하기로 하고 가장 중요한 3대 덕목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까요?

1. 리듬 선율은 일단 제끼고 화성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면...

동시에 두 음 이상을 연주하면「화음」이라 부릅니다. 제목은 화성이라 되어 있죠?

자 화성학의 의미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이렇게 나옵니다.

<화음에 기초를 두고 그 구성, 연결, 방법 및 음 조직을 연구하는 분야. 대위법과 더불어 가장 기초적인 분야이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화음은 기초중의 기초라는 사실입니다.(화성학을 화음학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우리말만 화음/화성을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로도 코드(Chord)와 하모니(Harmony)라고 다른 어휘를 쓰고 있잖아요?

2. 이번에는 리듬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면...

리듬은 사전에 이렇게 나옵니다.

<음의 장단이나 강약 따위가 반복될 때의 그 규칙적인 음의 흐름>

사전은 왜 이럴까요? 음의 장단이나 강약「등이」반복될 때의 그 규칙적인 음의 흐름. 으로 표현해도 될 것을

「따위」라는 말을 붙이다니. 살짝 그렇네요(?)

아무튼 키워드는「음의 장단과 강약」입니다. 이 부분을 이해하는 것이 기초겠네요.

3. 마지막으로 선율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면..

선율은 사전에 이렇게 나옵니다.

<소리의 높낮이가 길이나 리듬과 어울려 나타나는 음의 흐름>

「아니?」 이건 매우 어렵네요. 리듬과「어울려」나타나는 음의 흐름.

이「어울리다」라는 표현은 사실 모호하거든요. 한편으로는 키워드도 됩니다.

리듬을 고려하면서 작업할 수 있다면 좋은 선율이 될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그런데 리듬이란 것은 장단과 강약이 키워드이므로 선율 역시「장단과 강약은 중요」하다는 말이 됩니다.

★ 종합하면?

○ 화성학을 논하기 전에 화음만큼은 꼭 배워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 리듬을 공부할 때는 장단과 강약을 의식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 그리고 선율도 마찬가지로 장단과 강약을 의식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 정도로 요약이 되겠네요. 그리고 과거의 선배님들 중 누군가는 이 장단과 강약의 관계를 깨우쳐서, 아직 깨닫지 못하고 고생하는 후배들 생각하면서 정리한 것이 이론입니다. 그리고 이 강좌는 이론을 기준으로 예제를 만들면서 이론을 설명할 생각입니다. 그러나 이번 파트는 이론을 소개하지 않고 입문자의 감성을 적용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FL에서 코드 입력은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기 때문에...

여기서부터 코드진행이 등장하게 됩니다만, 아직 코드의 구성음을 떠올리는 것이 익숙치 않은 분들을 위해「컨닝 페이퍼」수준의 기능을 소개합니다.

코드 네임만 알고 있으면 코드 단위로 입력할 수 있습니다.

● 코드 목록 불러오기 - 연필 툴을 우클릭하거나, 피아노 롤 메뉴에서 코드(Chord)를 선택합니다.

● 코드 입력 - 코드의 종류를 선택하고, 피아노 롤을 좌클릭하면 코드가 입력됩니다.

● 기본 모드 돌아오기 - 한 개의 음표만 입력하고자 할 때는 (Shift+N) 또는 코드 목록에서 None을 선택합니다.

예를 들어 Cm 등의 코드를 입력하고 싶다면 코드 종류에서 minor를 선택하고 C 위치에 좌클릭하면 됩니다.

※ 참고 - 코드 목록의 나열순서는 None, 3화음, 6도, 7도, 9도, 11도, 13도, 스케일 순으로 되어 있습니다.

서투신 분들은 입력하는 김에 구성음을 암기해가면서 직접 구성음을 입력하다 보면 구성음이 자연스럽게 암기가 될 수도 있겠지요.

한 마디에 한번씩 코드를 드럼 위에 올려보면..

(C - G - Am - Em - F - C - F - G)를 한 마디에 한번 입력합니다.

그리고 2옥타브 아래에 해당하는 기본음을 눌러줍니다. (음악적으로는 이것을 베이스라 부릅니다.)

예를 들어 첫 마디의 C라면 C5 E5 G5 C3 입력입니다. (FL KEY 기준)

● 그런데 실제 현실에서 FL 내장음원으로만 해야 할 이유는 없지 않을까요?

저 농담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Let's FL 사이트 오픈 이후에 FL 내장음원과 내장 이펙터로만 작업한 곡이 90%가 넘습니다.

언제 어느 분이 작업파일을 요청할지 모를 일이고, 최대한 입문자분들과 동일한 조건에서 가르치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사운드를 만드는 것과 이펙터를 사용하는 강좌였기 때문에 사실 크게 무리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사놓고 쓰지도 못하는 정품 소프트웨어들 보면서 한숨이 나오는 날들도 있었답니다.(웃음)

그런데 이 강좌는「인정해야 할 현실은 인정하자」고 처음부터 말하고 있습니다.

악기를 연주할 줄 아는 것도 남들보다 더 좋은 편곡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좋은 악기를 가지고 있는 것도 유리한 조건입니다.

그리고 입문자분들이라면 가급적 실제의 음색과 비슷한 음색을 들어두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므로 저는 유료악기를 사용하겠습니다.

● 집에서 사용하는 업라이트 피아노 음색을 이용해 볼까요?

(Kontakt4 기본 라이브러리 - Upright Piano)

♪ 코드진행 들어보기 1 (BPM150 피아노는 1비트, 드럼은 8비트)

● 베이스도 함께 사용해 볼까요?

(Kontakt4 기본 라이브러리 - MM BASS)

♪ 코드진행 들어보기 2 (BPM150 피아노는 1비트, 베이스는 4비트 변형, 드럼은 16비트)

현실은 이론 없이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런데 시간을 고려하면 어떻게 될까요?

위에서 들려준 예제정도는 이론을 몰라도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렸느냐의 차이는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코드 입력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어떠신가요?

보통 작곡과 편곡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머릿속에 떠오른 것을 대충이라도 입력해 두어야 하는데,

입력하는 속도 즉 표현하는 속도가 지나치게 느리다면 입력하다가 아이디어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직 코드 구성음이 익숙하지 않다면 시간을 내서 코드 구성음을 조금씩 외워두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머릿속에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감성의 문제지만 입력을 하는 것은 단지 테크닉의 문제입니다.

● 평소에 벨로시티 조정하는게 쉬운가요?

여러분이 평소에 음표를 입력하고 나서 벨로시티 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악보의 음을 입력한 후에 자연스럽게 들리는 벨로시티를 조정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린다면 아무래도 이론 공부를 조금은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장르에 따라 기본적인 장단과 강약 포인트가 있습니다.

연주를 해 본 적이 없는 분들이 가끔 오해를 하기 때문에 하는 이야기입니다만,

연주를 하면 자연스럽게 장단과 강약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고 연주 교본에 나와 있는 장단과 강약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연습합니다.

이렇게 연주해야 음악적으로 들린다! 라는 것을 교본에서는 알려 주고 있고 그것을 무한반복으로 연습하면서 머리로 몸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연주 초보자들은 장단과 강약을 모릅니다.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는 초보자가 자기 편한대로 장단과 강약을 취하면 선생님들 대부분은 그게 아니야 라고 합니다.

선생님들이 원하는 것은 음악에 표정을 만들어 나가면서 연주하기를 바라는 것이고 이것을 주법 즉 아티큘레이션이라고 부릅니다.

다음 강좌에서는 이에 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즐거운 음악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BY LET'S F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