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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곡(기초)
2011.07.07 15:41

07 강약과 장단의 지정(하편)

조회 수 2505 추천 수 3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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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상편에서는 8비트일 경우에 악센트를 붙이는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번에는 멜로디 또는 솔로일 경우에 악센트를 붙이는 요령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다만 기초이론을 설명하기 전에 현실을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제 지인분은 초등학생을 주 대상으로 하는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십니다.

그런데 처음 학생들에게 피아노 연습을 시킬 때 악센트 관련해서는 조금 이상한 룰을 적용하십니다.

즉 강약약약을 연주해야 한다면 강강강강이 되도록 합니다.

모든 음에 대해 악센트를 붙인 상태에서 연주하는 연습입니다.

 

그 부분이 조금 의아해서 어째서 그렇게 가르치시는지를 물어봤습니다.

 

초등학생 대부분은 아직 손가락힘이 약해서 본인은 강이라고 치는 것 같지만 중강밖에는 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중강과 약 2개밖에는 표현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간단하게 악센트라고 말했지만 이것은 사실 스포르챤도를 의미합니다.

「그 음만 특히 세게」연주하라는 의미입니다.

 

즉 선생님은 학생이 강약 2개만이 아니라 강, 중강, 약 3개를 표현할 수 있기를 바라기에 경험을 통해 저렇게 가르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강이 확실히 표현이 되면 중강을 가르친다고 합니다.

 

피아노 전공자들은 악보에 나타나는 셈여림표를 연주하기 위하여 정말 많은 시간을 노력한다고 합니다. 그 셈여림표가 무려 10단계입니다.

악보에서 요구하는 10개의 강약 포인트

여리게 라는 의미의 p(피아노)와 조금이라는 의미의 m(메조) 그리고 f(강하게) 라는 의미의 셈여림표가 기억이 날까요?

 

pppp → ppp → pp → p → mp → mf → f → ff → fff → ffff 까지 즉 피아니시시시모로부터 포르티시시시모까지 10단계가 있습니다.

다만 ffff는 본래 없으나 아주 강한 곳임을 강조하기 위해 ffff를 표기한다고 합니다.

10단계를 표현할 수 있는 것도 대단하지만 fp(포르테-피아노) 즉 세게 한 뒤 바로 여리게 라든가

pf(피아노-포르테) 여리게 한 뒤 바로 세게 등 더욱 복잡한 것도 할 수 있습니다.

 

○ 10단계를 표현할 수 있는 분들은 10단계의 강약을 귀로 듣고 구분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 FL의 벨로시티 조정값은 0~100%까지 100단계의 강약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맨 위에 이야기한 것처럼 입문자는 중강과 약의 2가지 외에는 잘 되지 않으므로 강/중강/약의 3단계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가르치십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떨까요?

지금까지 이야기한 내용은 사실 악센트 위치를 알고 있다는 전제가 붙습니다.

 

○ 선생님이 정확히 악센트의 위치를 알고 있고 학생이 최소한 악센트에서는 강하게 치게끔 해주고 있습니다.

○ 그런데 입문자분들은 강약의 단계가 문제가 아니라 어느 위치가 악센트인지 모르는 경우가 현실 같습니다.

 

제가 오해를 하는 것일까요?

 

여러분이 악센트가 표시된 악보를 보면서 연주를 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여러분 스스로 곡을 쓰다 보니 악센트 위치를 스스로 지정해줘야 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벨로시티를 10단계로 나누건 100단계로 나누기 전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요?

 

○ 즉 어느 위치가 악센트냐 악센트가 아니냐를 말할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 이것만 정확히 표현되어도 음악적으로 들립니다.

 

입문자분들을 보고 있으면 제일 중요한 요점을 놓친 채로 벨로시티만을 신경쓰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입문자분들이 가장 신경써야 하는 것은 벨로시티의 단계가 아니라 악센트 위치의 지정입니다.

기초 이론

악센트의 지정에는 기초 이론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절대적이지 않고 오히려 반대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말했다고 해서「자신은 특별하니까」막무가내로 반대로 표현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기초 이론에서 말하는 악센트의 지정 원칙을 충분히 이해하고 나서 반대로 표현하는 것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 크게 도약하는 음은 악센트가 붙습니다.

○ 약박의 위치지만 다음에 쉼표가 있다면 악센트가 붙습니다.

○ 싱커페이션이 되면 악센트가 붙습니다.

○ 프레이즈안에서 높은 음에 악센트가 붙습니다.

○ 마디의 첫 박자 이외의 위치에서 시작하는 음은 악센트가 붙습니다.

○ 스케일적인 상승라인은 크레센도로 하강라인은 디미누엔도로 표현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예제 - 이론이지만 사실은 자연스러운 경험에서 나오는 결론입니다.

● 크게 도약하는 음은 악센트가 붙습니다.

관악기 또는 사람을 생각해 보면 높은 음을 내려면 호흡을 더 세게 넣어야 합니다.

현악기도 현악기도 마찬가지로 높은 음을 내려면, 현의 장력이 높아야 하며, 장력이 높은 줄일수록 강하게 튕겨야 소리가 나옵니다.

 

결론1 : 악기라는것은「낮고 강한 음」과「높고 약한 음」은 애써 노력하지 않는 한 나오기 힘든 구조입니다.

결론2 : 직접 목소리를「낮은 음을 강하게」「높은 음을 약하게」불러 보면, 단번에 이해될 부분입니다.

 

● 약박의 위치지만 다음에 쉼표가 있다면 악센트가 붙습니다.

보통 이해하기 쉽게 바꿔 말하면 프레이즈의 마지막 음 이후에 쉼표가 있다면 악센트가 붙는다는 의미입니다.

 

● 싱커페이션이 되면 악센트가 붙습니다.

프레이즈에서 자연발생적인 강약관계를 의식적으로 역전시켜 새로운 리듬을 만드는 것을 싱커페이션이라고 합니다.

 

뭔가 뜬구름 잡는 기분이 드실것 같으므로, 다시 말해보면, 싱커페이션은 우리말로 하면「당김음」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원래 강한 부분을 강조하지 않고, 반대로 약한 부분을 강조함으로써 리듬의 흐름에「예상외의 악센트」 를 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선지상에서는 타이(붙임줄)로 표현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즉,「약+강」의 구조가 합쳐지면서,「강」으로 변해버리는것.

다르게 표현하면「뒤의 강을 앞으로 당겨온다」해서 당김음입니다.

 

이것은 어떠한 지시가 없더라도,「강」으로 연주해야 자연스러운 느낌이 됩니다.

따라서, 어느 음이「싱커페이션」인가를 빨리 알아챌수록, 프레이즈 표현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이 절약된다 할 수 있습니다.

 

● 프레이즈안에서 높은 음에 악센트가 붙습니다.

프레이즈 안에서 높은 음 즉 최고음에 악센트가 붙습니다.

프레이즈에서 가장 높은 음은 일종의 하이라이트이므로 악센트를 붙이는 것으로 이해해도 됩니다.

 

● 마디의 첫 박자 이외의 위치에서 시작하는 음은 악센트가 붙습니다.

일단 쉬고 들어가거나 하는 경우는 첫 음에 악센트가 붙습니다.

 

● 스케일적인 상승라인은 크레센도로 하강라인은 디미누엔도로 표현합니다.

스케일을 모르는 분들도 있으므로 다르게 표현하면 도레미파솔라시도 등으로 연속해서 음이 나열되는 경우라면 점점 크게,

도시라솔파미레도 등으로 연속해서 음이 나열되는 경우라면 점점 작게 표현합니다.

마치며

여기까지 6개의 악센트 붙이는 이론을 설명했습니다만, 실제 적용하려고 들면 모호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스스로 악센트를 넣고 빼고의 확인」입니다. 이것이 바로 경험이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 됩니다.

 

여기까지가 가장 기초적인 리듬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참고로 그루브라는 것은 타이밍으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악센트가 더욱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입문자분들의 경우 악센트는 신경쓰지 않고, 타이밍만 생각하는 경우가 있어서 노파심에 하는 말입니다.

실제로 편곡에서는 여러 악기들이 등장하므로 강약의 2단계만으로도 충분히 맛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기타 한 대만으로 편곡을 하는 경우나, 피아노 한 대 만으로 편곡을 하는 경우에는 더욱 많은 강약의 조정이 필요하겠지요.

어떤 악기던지 보컬이던지 관계없이 독주라는 것은 자그마한 모든 부분까지 듣게 되므로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리듬에 관해서 할 이야기는 정말 산더미처럼 많지만 기초편이므로 이정도까지만 다루고 다음 파트에서는 곡의 구성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즐거운 음악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BY LET'S FL

 

  • ?
    White_Rain 2011.07.07 15:48

    그루브라는 것은 타이밍으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 말이 참 공감가네요^^

     

    어찌보면, 다음 "구성"편이 초반 키포인트가 될수도 있을꺼 같네요~

     

     

  • profile
    Let's FL 2011.07.11 10:32

    깔금하게 전체 목차를 완벽하게 잡고 시작한게 아니라서, 나중에 강좌 리뉴얼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 profile
    makesound 2011.07.07 19:21

    어디 하나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가 없구만

  • profile
    Let's FL 2011.07.11 10:34

    정작 입문자분들이 중요함을 인식할지는 잘 모르겠어요.

  • ?
    도레미솔 2011.07.09 15:21

    싱커페이션!!!!!!!!!! 노래 멜로디 뽑을때 정말 중요한 ㅎㅎ

  • profile
    Let's FL 2011.07.11 10:35

    어느 하나 안 중요한게 있겠니.'ㅁ'

  • profile
    BEOM 2011.07.23 22:40

    속이 후련한 강좌였습니다 :)

     

    음악성을 높히기도 하지만 노가다 해야 할 것이 늘었군뇨 ㅇㅅㅇ 벨로시티..

  • ?
    weed 2012.02.15 11:54

    잘보고 배우고있습니다.!

  • ?
    jlucete 2013.07.27 02:41

    좋은 말씀감사합니다 ㅎ 

  • ?
    flqodnrl 2015.01.30 00:32
    이론으로말고 직접 따라하면서 배우고싶은데 그런강좌는없네ㅠ
  • ?
    토토카 2015.05.04 19:16
    와..정말 저같은 초보자를 위한 강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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