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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곡(중급)
2011.07.24 20:33

05 베이스의 기초

조회 수 2877 추천 수 1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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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이번 파트부터는 베이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일단 편곡과정에서 말하는 베이스는「악기명」이 아니라「파트명」를 말하고 있는 경우가 상식입니다.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곡에서 가장 낮은 음을 담당하고 있는 악기를 통틀어 베이스 파트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베이스는 최저음역을 담당하고 있다면 피아노가 될 수도 있고, 신디사이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후술하기로 하고, 이번 파트에서 다루고자 하는 것은「실제의 일렉트릭 베이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법이 가장 발달해 있는 일렉트릭 베이스를 설명하는 편이, 편곡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베이스를 연주해 본 사람을 전제로 설명한다면 사실 설명할 필요 자체가 없으므로,

여러분이 실제의 베이스를 연주해본 적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설명하겠습니다.

 

물론 베이스를 연주해 보지 않은 사람에게 있어서 악기 자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괴로운 부분이 되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베이스를 연주해 보기 전에는 뜬구름 잡는 기분으로 지냈던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베이스를 연주할 줄 몰라도,「결과적으로 들리는 소리가 좋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그렇지만 악기 자체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있는 편이 좀 더 작업에 용이한 부분이 분명 존재하므로 가급적 세세하게 설명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현악기란 무엇인가?

현(弦)을 영어로 하면「String」, 우리말로 하면「줄」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현을 이용해서 소리를 내는 악기를「현악기」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현악기는 찰현악기와 발현악기로 나눕니다.

 

● 찰현악기(擦絃樂器) Rubbed String

현을 활로 마찰해서 소리를 내는 경우에 찰현악기라 부릅니다. 대표적으로는 오케스트라에서 사용되는 바이올린족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세세하게 말해보면 바이올린/비올라/첼로/더블베이스입니다. 물론 국악에서는 해금/아쟁이 해당합니다.

 

사전적인 의미는 위의 정도면 일단은 충분합니다. 실제로 편곡에서 스트링이라고 말하면 찰현악기를 의미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찰현악기 최대의 특징은 서스테인을 길게 유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스트링을 설명할 때 하도록 하겠습니다.

 

● 발현악기(撥絃樂器) Plucked String

손가락이나 도구를 사용해서 퉁겨서 소리를 내는 경우에 발현악기라 부릅니다.

대표적으로는 손가락으로 연주하는 하프/기타/류트 등이 있습니다. 물론 국악에서는 가야금에 해당합니다.

 

사전적인 의미는 위의 정도면 일단은 충분합니다. 일렉트릭 베이스는 손가락과 피크를 사용하므로 발현악기에 해당합니다.

참고로 알아두면 좋은 것

신디사이저 기종에 따라서는 카테고리를 제공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카테고리를 보는 방법도 알아 두면 편리하므로 여기서 설명하겠습니다.

 

○ String - 찰현악기 최대의 특징인 서스테인을 길게 유지할 수 있는 사운드입니다.

○ Pluck - 발현악기 최대의 특징인 디케이가 중심이 되는 사운드입니다.

○ Bass - 베이스 파트 즉 저음역에 사용할 것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사운드입니다.

현의 음정 조정방법

현이라는 것은 길이가 길수록 낮은 음이 나오고, 길이가 짧을수록 높은 음이 나옵니다.

그리고 현의 길이를 고정시켜서 고정된 음정을 얻을 것인지, 현의 길이를 상황에 맞춰 조정해서 음정의 변화를 가능하게 할 것인지에 따라

악기 자체의 모양이 완전히 다른 결과가 됩니다.

 

하프의 경우는 줄의 길이를 고정시켜서 각 줄마다 특정한 음정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필요한 음정수만큼 줄의 개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2옥타브가 필요하다고 하면 24줄이 필요합니다.

 

기타의 경우는 손가락으로 프렛을 눌러서 줄의 길이를 조정함으로서 음정의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1줄로 최소한 1옥타브는 커버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다루고자 하는 부분이 베이스는 이 방식에 해당하므로 이 부분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악기의 기본원리와 프렛의 개념

 단 한 번만이라도 기타를 쳐 봤다면 당연히 알고 있을 부분이지만, 기타를 쳐 보지 않은 사람과 대화를 해 본 제 경험에 따르면,

줄의 길이에 따른 음정의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수였습니다. 그래서 스텝 바이 스텝 형식으로 한 번 설명해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좌우를 고정시킨 줄이 있습니다. (물론 소리가 날 정도로 줄이 조여져 있다는 조건으로...)

그림처럼 줄을 고정시키고 적당히 조여주고 손가락으로 뚱겨 보면 음정을 들을 수 있습니다.

기타 또는 가야금을 한 줄만 있다고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음정이 무슨 음이 될지는 얼마만큼 조여 주었느냐의 문제입니다.

이것을 악기로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준이 되는 음을 정해야 하는 것이고 이것을 튜닝이라 부릅니다.

여기서는 미(E)가 되도록 튜닝하였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런데 위 그림의 ● 부분을 손가락으로 고정시키고 연주하면 줄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아져서 음정이 올라갑니다.

그런데 얼마나 음정이 올라가는지 연주를 해 보기 전에는 알 수 없습니다.

 

 

절대음감이건 상대음감이건 일단 연주하기 전에는 얼마나 음정이 올라가는지 알 수 없는 관계로 인해서

「경험을 통해서 이만큼의 거리면 음정이 이만큼 올라가더라」라는 방식으로 연주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바이올린이 이렇습니다. 바이올린에서 절대음감을 강조하는 이유가 어떤 의미로는 틀린 음을 짚더라도 수습하기 위함입니다.(웃음)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프렛(Fret)이라 부르는 개념을 도입하게 됩니다.

프렛이 뭔가 하면 반음 간격의 길이마다 작게 세로로 돌기를 만들어 넣은 것입니다.

프렛을 표시해 놓고 보면, 1프렛은 반음의 간격이므로 미(E)에서 반음 3개가 올라간 솔(G)의 음이 됩니다.

이렇게 프렛을 사용하면 정확한 연주가 가능해지는 편리함이 있습니다.

 

○ 프렛이 없는 현악기를 프렛이 없다는 의미에서 프렛리스(Fretless)라고 부릅니다.

○ 프렛은 가장 좌측부터 0프렛 1프렛 2프렛 순으로 세어 나갑니다.

○ 0프렛의 경우를 아무 것도 짚지 않았다는 의미에서 개방현(Open)이라 부릅니다.

일반적인 일렉트릭 베이스의 튜닝과 줄의 수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일렉트릭 베이스라고 말하면 4현 베이스를 말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각 음은 순서대로 미-라-레-솔(E-A-D-G) 순으로 튜닝이 되어 있습니다.

MIDI로만 접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정확한 음정을 알기 어렵습니다.

FL의 BooBass(이하 부베이스) 기준으로 바꿔서 말해 보면 E4-A4-D5-G5가 각 개방현에 대응합니다.

 

Q. 하지만 부베이스에서는 E4보다 낮은 음도 소리가 나오는데요?

A. 가상악기라서 가능한 일입니다. 일반적인 일렉트릭 베이스는 E4 이하의 소리는 낼 수 없습니다.

그러나 E4 이하의 소리가 나오는 일렉트릭 베이스도 있기는 있습니다.

정리

다음 파트부터 별다른 언급 없이 사용할 용어가 있으므로 위의 내용 중에서 이것만큼은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라는 부분만 다시 한 번 정리하겠습니다.

 

○ 개방현 연주 - 0프렛 상태에서 연주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줄에 손을 대지 않은 상태)

○ 개방현 4줄의 기본 음 - 미라레솔(부베이스 기준으로 E4-A4-D5-G5)

○ 프렛의 의미 - 1프렛은 반음 간격을 의미합니다.

마치며

다음 파트에서는 베이스의 주법을 MIDI로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즐거운 음악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BY LET'S FL

 

  • profile
    sT.auDiO 2011.07.24 22:31

    오오, 이번 강의 좋았어요.

    특히 사전적인 의미...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왕땡큐해요~~

  • profile
    Let's FL 2011.07.26 16:40

    네이버 치면 우르르 나오는 사전적 의미를 좋아하시다니..

  • ?
    White_Rain 2011.07.25 00:54

    베이스를 연주해본적이 없기때문에, 한번 읽어보고 넘어가면 좋을 강의였어요!!

  • profile
    Let's FL 2011.07.26 16:41

    기타는 쳐 봤으니 다 아는거잖아요.

  • profile
    makesound 2011.07.25 04:20

    헐....설마 이런것 까지 설명 할줄은 몰랐는데...


    아니 설마 베이스 기타가 4줄이고 무슨 음을 내고 어디가 한계 음역이고

    또 현악기에서 현의 반의 길이는 한옥타브 라는 

    이런 기초의 기초라고 해야할지 과학적 상식이라고 해야 할지 라고 생각 되는 영역까지 설명하다니...


    자 그럼 플랫레스 베이스는 플랫이 없는데??? 

  • profile
    원이 2011.07.26 09:10

    5현 베이스도 많은데!

    챕맨스스틱은 ㅎㄷㄷㄷ

  • profile
    Let's FL 2011.07.26 16:41

    근데 정작 주변 분 살펴보면 5현 베이스 보유자는 없는?

  • ?
    리코더름락 2011.08.11 11:36

    베이스 치고 있는데 5현베이스가 솔직히 그렇게 매력있는 부분도 아니고 쓸모가 없더라고요 ㅋ

    사람에 따라 틀리긴 한데 4현으로도 왠만한건 다해서 그렇게 많이 쓰시는 분들이 없을꺼에요

  • profile
    BEOM 2011.08.01 22:12

    ㅇㅅㅇ 일렉기타는 기본튜닝보다 낮은 음을 낼 때는 드롭튜닝을 하던데, 베이스는 없나봐요?..

  • ?
    세비앙 2012.01.12 00:54

    베이스도 당연히 드롭 튜닝 있습니다.


    기타가 하프다운 (6현 모두 반음 낮춘 튜닝) 튜닝을 한다면


    베이스도 맞춰서 하프다운 튜닝을 합니다.

  • ?
    Desole 2011.08.18 01:31

    힝.. 맨날 받기만 하네요....

     

    어떻게 갚아야 할까요 !?

  • ?
    Bybit 2011.08.27 09:19

    개념 공부 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 ?
    손병장 2013.01.04 03:14

    좋은강의 감사합니다

  • ?
    먀우 2016.07.13 12:57
    fretless는 소리가 달라지나요? 가상악기에 구분해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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