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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시작하면서

<그림1 파라메트릭 EQ2>

 

믹싱/마스터링에 있어서「EQ의 역할」은 무엇인지부터 파악하고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아니 그 이전에 EQ란 정확히 무엇을 조정하는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심플하게 말하면 EQ는「주파수(배음)의 음량」을 조정합니다. 음량 조정이라고 말했지만 사실 가능한 행동은「올리거나 내린다의 2가지뿐」입니다.

 

<그림2>

 

믹싱 전반에 걸친 모든 이야기를 여기서 할 수는 없으므로 XTC를 해설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에만 집중하여 패시브 EQ의 사용방법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정확하게 표현해 보면...

EQ는 자유자재로 배음을 조정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 필터와 마찬가지로「주어진 배음만 조정이 가능」합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이미지로 보는 편이 좋겠습니다.

 

<그림3 Saw를 입력한 경우>

 

애초에 배음이 없는 사운드에 대해서는 조정할 방법이 없습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EQ2로 보는 것이 어색하다면 스펙트럼으로도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그림4 스펙트럼으로 확인한 경우>

 

이 현상을 두고 곰곰이 생각해 보면 필연적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 존재하는 배음을 깎는 경우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 존재하는 배음을 강조하는 경우도 일단은 가능하다.

★ 존재하지 않는 배음을 깎는 것도 강조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당연한 이야기를 태연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웃음)

 

결론을 하나씩 대응하여 다시 한 번 풀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존재하는 배음을 깎는 경우

<그림5 깎는 경우>

패시브 EQ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은「존재하는 배음을 깎는 경우」입니다.

그림5처럼 밴드폭을 좁게 하는 것도 가능하고 보험의 의미로 저음역을 넓게 설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림6 로우쉘프 타입>

 

확실히 EQ는 필터와 달리「자유자재로 원하는 부분의 배음만 깎는 것이 가능한 스페셜리스트」입니다.

존재하는 배음을 강조하는 경우

<그림7 부스트의 경우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

 

깎는 경우가 아니라 강조하는 경우는 어딘가 모르게 부자연스럽게 되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사실 회로설계적으로 이야기하면 필터 계열(EQ 포함)은 적극적으로 음을 만들 때는 무척 편리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필터를 거치게 되면 반드시 파형이 변화합니다. 그 뿐 아니라 위상마저 바뀌어버립니다.

 

사실은 필터가 아니라 어떤 이펙터를 사용하더라도 원음 그대로를 유지하는 이펙터는 없습니다.

이 변형되는 결과를「왜곡」이라고 부릅니다. 다만 원하는 방향으로 왜곡이 되거나 원하지 않는데 왜곡되느냐의 차이만 있습니다.

말장난으로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웃음)

 

1개의 악기만 사용한다면 위상의 변화는 별로 관계가 없는데 여러 악기가 사용되고 있는 경우에 위상의 변화가 생기는 것은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위상의 변화가 생기는 부분에는 음상이 흐릿해지거나 원하지 않았던 음색의 변화가 생겨날 수 있습니다.

용어가 어려울 수도 있지만 여기서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음색 만들기가 아니라 원음의 매력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강조하고 싶다면 부스트는 강하게 사용하면 안 된다」입니다.

 

★ 강조를 하고 싶다면 부스트가 아니라 컷을 이용해야 합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모를 분도 있으므로 이미지로 해설합니다.

 

<그림8 심플하지만...>

 

이를테면 2K 이상의 주파수를 강조하고 싶다면 입문자분들은 백이면 백 부스트를 선택합니다.

여기서 발상을 전환해서 다음과 같이 설정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그림9 이것이 더 좋은 접근>

 

2K이하를 깎아버리고 대신에 전체를 부스트하면 어떻습니까?

비록「깎는다→전체를 올린다」라는 2단계를 거치게 됩니다만 이편이 EQ가 가장 잘 할 수 있는「깎는 기능을 활용하는 경우」입니다.

 

이 과정을 정리하면 다음의 결론이 도출됩니다.

 

☆ 고음을 강조하고 싶다면 고음을 강조한다(△)

☆ 저음을 강조하고 싶다면 저음을 강조한다(△)

★ 고음을 강조하고 싶다면 저음을 깎는다.(○)

★ 저음을 강조하고 싶다면 고음을 깎는다.(○)

 

(X표시가 아니라△ 표시를 사용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의 결론은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확실히 믹싱/마스터링에서 원음을 보존하면서 변화를 주고자 하는 경우에는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테크닉입니다.

 

다만 이렇게 말했다고 해서 존재하는 배음에 한해 부스트 하는 것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닙니다.

부스트를 하거나 컷을 하거나 관계없이 사운드의 세계는「결과만 맘에 들면 선택」이라는 흐름이 정답입니다.

마치며

 

EQ의 사용법은 나름대로 깊이가 있으며 바리에이션이 다양합니다만 여기서는 XTC의 해설을 위해 필요한만큼만 언급했습니다.

대략적으로나마 패시브 EQ에 대한 이해가 되지 않았을까요?

 

이 정도의 기본 감각을 가지고 있어야만 XTC와의 비교가 쉬워집니다.

다음 파트가 사실 하이라이트이며 XTC 가이드를 작성하는 근본적인 부분입니다.

 

그나저나 파트2의 퀴즈는 열심히 풀고 계신가요?(웃음)

즐거운 음악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BY LET'S FL

  • ?
    비밀주의 2012.12.14 15:43
    XTC만 강좌하실줄알았는데 기본까지 ㅎㅎ
    역시 좋은 강좌입니다
    항상 잘보고있어요 ㅎㅎ
  • profile
    Let's FL 2012.12.15 06:14

    보는 분들의 수준이 모두 다르므로 최소한의 기본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profile
    Ez.Acid 2012.12.14 17:12

    아~ ^^ 너무너무 잘봤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profile
    Let's FL 2012.12.15 06:14

    요즘 정말 열심히 하시는 것 같습니다!

  • profile
    허준영 2012.12.14 19:10

    항상 컷과 부스트에서 방황하는 1인...

  • profile
    Let's FL 2012.12.15 06:14

    형님 너무 겸손하실 필요는...

  • ?
    KSW 2012.12.14 19:13

    헉..... 이전 EQ강좌에서 가슴에 새긴 <EQ는 그냥 갖고 놀면 된다>라는 틀이 깨진것같아요..

    열심히 가지고 놀면서 사운드 변화에 즐거워하고 폭 조절도 하면서 변화시키다가

    되게 전문적이고 프로페셔널해진듯한 느낌....? 이랄까요 ㅋㅋ

     

    다시 공부를 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Let's FL 2012.12.15 06:15

    가지고 노는 단계가 없으면 부담스러워서 조작을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믹싱하려고 앞에 앉으면 몸으로 기억하는 부분이 필요하거든요(웃음)

  • ?
    불량감자 2012.12.14 20:47

    마치 장기두다가 어떻게 해야되는지 몰라서 난감해하고 있는데.

    구경하시던 분이 한수 가르쳐주시는 느낌이랄까....  ^0^

    감사드립니다~

     

  • profile
    Let's FL 2012.12.15 06:16

    불량감자님 표현 좋은데요?

  • profile
    레오파트 2012.12.15 11:54

    역시 다시한번 집어 주시니 더더욱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

  • profile
    비조 2012.12.18 14:51

    이제는 내리는 것이 보통이지만, 정말 모를 땐 막 올렸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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