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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제목이 3류 신문기자가 선정한 것처럼 상당히 자극적입니다.(웃음)

 

그리고 용기를 내서 이야기하는데「화성학을 포기하게 만든 것은 내용의 문제가 아니라 전달과정의 문제」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모처럼 열의를 가지고 화성학 책을 들여다보아도「도대체 화성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제대로 이야기를 해주지 않은 상태로

화성학의 내용으로 돌입해 버리는 대부분의 교과서가 문제입니다.

 

즉 여러분은 잘못한 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의 사항에 해당하는 교과서는 얄미운 사람에게 주세요.

교과서는 무엇입니까?

 

제 얄팍한 철학일지도 모르지만「먼저 깨달은 사람이 다음 사람을 위해 정리해서 해설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최초에 무엇인가를 깨달은 사람은 아르키메데스처럼 유레카!를 외치며 자신이 알몸이라는 사실조차도 잊은 채 욕탕을 뛰쳐나왔을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지식의 깨달음은 주체 못할 기쁨이 있습니다. 맥주 한잔의 순간적인 기쁨과는 다른 차원의 기쁨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다른 누군가에게 이야기할 때는 당연히 친절해야 하며 가르치는 방법에 대한 평가도 받아야 한다는 것의 저의 생각입니다.

 

저의 가이드를 쭉 읽어 오신 분들이라면 이미 눈치 채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처음 읽는 분들을 위해 욕먹을 각오하고 저의 진심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1. 대부분의 교과서는 자신이 대단하다고 착각하기 때문에 반말을 씁니다.

 

사회생활을 해 보면 어떻습니까? 기본적으로 친한 사이 또는 서로 말을 놓기로 한 경우가 아니면 모두가 존칭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교과서를 보면「처음 보는 저자가 다짜고짜 반말을 사용」합니다. 이 저자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반말을 사용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단지「지식을 알고 있으면 반말을 사용해도 되는 권리라도 생기는 걸까요?」

 

저는 대학시절에 반말을 사용하는 교수님에게 수업을 마친 후에 찾아가서 존댓말을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수업이 끝날 때마다 교수님을 찾아가서 한 학기 내내 다퉜던 기억이 있습니다.

처음에는「교수님께서 내 인생에 너 같은 인간 처음 본다」라며 화를 내셨지만 나중에는 친해져서 같이 삼겹살에 소주를 먹는 사이까지 발전했습니다.(웃음)

 

이렇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즉 1995년입니다. 지금은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1995년에는 체벌이 당연한 시기였습니다.

「사랑의 매」라는 단어가 당연한 시기였습니다. 그런 학교생활을 보내는 중에 뜬금없이 생애 처음으로 존댓말을 사용하는 국사선생님을 만났습니다.  

 

확실히 존댓말을 사용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선생님을 만만하게 여겼고 국사시간만 되면 대놓고 잠을 자는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당시 저는 반장이었기 때문에 교무실에 갈 일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국사 선생님을 두고 말이 많았습니다.

「학생들에게 존댓말을 사용하니까 만만하게 여기는 거잖아요」라는 대화를 자주 들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국사시간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깨어 있었습니다. 뭐라고 해야 할까요.

당시 제 눈에 비친 국사선생님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진정한 스승님 그 자체였습니다.

상하관계가 없는 교육은 처음 접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선생님이 자주 하시던 말씀은「단지 너와 나의 차이는 그 지식을 알고 있는가?의 차이뿐이며 인격과는 관계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결론은 정말 자신이 대단한 것처럼 생각하고 있으며 독자에 대한 배려가 없고

아니 처음부터 독자에 대한 관심조차 없이 쓰여졌을지도 모를 교과서를 보고 있다면 그냥 덮어도 됩니다.

이런 교과서는 대부분 다음의 사항으로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2. 실은 저자 본인은 이해하고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울 정도로 횡설수설합니다.

 

독자에 대한 배려 자체가 없는 반말로 작성된 교과서는 대부분 터무니없을 정도로 인내심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참고 견디며 다 읽고 나서도「도대체 핵심 포인트가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그렇다 보니 가장 중요한 근본적인 현실로 돌아와 보면 처참합니다.

 

사실은 실제로 어떻게 사용해야 좋을지를 알고 싶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현실과 전혀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어딘가 모르게「교과서는 전문적으로 음악교육을 10년 이상 받은 학생들만 독자로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 결론은 화성학이란 이론이 아니며 현실과 직결되는 것임을 해설하지 못하는 저자가 잘못입니다.

화성학은 현상에 대한 탐구결과이며 분명히 현실과 직결되는 내용입니다.

 

3. 실은 한 사람이 저자명만 바꾸면서 책을 계속 쓰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듭니다.

 

화성학책을 보고 있으면 터무니 없지만「모두가 똑같은 접근에 똑같은 해설」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치 배운 것을 그대로 다시 배운 내용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글자 하나 다르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내용을 가르치고 싶은 것인지 형식을 가르치고 싶은 것인지 분간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 결론은 저자도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자신만의 표현이 없습니다.

모든 부분에서 독창적일 필요는 없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기계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저자의 잘못입니다.

 

최종결론은 자신이 생각하기에 위의 3가지에 전부 해당하는 교과서를 손에 쥐고 있다면 영원히 화성학을 싫어하도록 얄미운 친구에게 선물하세요(웃음)

마치며

요즘은 구글만 봐도 모든 지식이 존재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진심이 담긴 제대로 된 이야기를 듣고 싶고 알고 싶다면 역시나 시작과 맺음이 있는 책이 여전히 최고의 전달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은 자신이 필요한만큼의 속도로 읽어나갈 수 있으며 읽다가 의문이 생기면 스스로 멈출 수 있습니다.

직접 만나서 레슨하는 것으로는 도저히 전달할 수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정도까지 작성했으니「화성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실은 화성학이 무엇인지 제대로 모르므로 자신이 지금 공부하는 것이 화성학인지 아닌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저의 진심을 알아 주고 진지하게 가이드를 읽는다면 반드시 화성학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상식적인 수준의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성학이 어렵다면 여러분 잘못이 아니라 교과서의 잘못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즐거운 음악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BY LET'S FL

  • profile
    Let's FL 2012.12.31 12:23

    이 글을 아무도 읽지 않고 설령 덧글이 1개도 없어도

    저 자신만이 독자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2013년에 완결내겠습니다.

  • ?
    13243546 2012.12.31 14:01

    2013년에 무엇을 완결내겠다는 말씀인가요?

  • profile
    Let's FL 2012.12.31 14:15

    화성학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강좌입니다. Let's Music 카테고리를 의미합니다.

  • profile
    허준영 2012.12.31 12:34

    참으로 생각의 날카로움에 놀랄뿐이야~

    나는 학창시절 기억나는 선생님이 없네그려...몽둥이는 기억나는데.

  • profile
    Let's FL 2012.12.31 13:33

    그죠. 이유도 모르고 맞았던 때도 있었고, 아예 정신차리라고 정기적으로 맞는 날이 따로 있었어요(웃음)

  • ?
    Gt 2012.12.31 13:04

    이런 진심어린 가르침을 어디가서 받을 수 있을까요..

     

    한 사람의 인생이 담긴 지식을 이렇게 대가없이 전해주시는데 어떤 말로 그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을까요..

     

    저는 꼭 프로가 되려고 합니다. 하지만 프로가 되지 못 하고 음악을 접는 일이 있어도,

     

    지금 막강님께서 전해주시는 소중한 가르침들을 영원히 잊지 못 할겁니다.

  • profile
    Let's FL 2012.12.31 13:34

    이런 진심어린 가르침은 바로 여기. 렛플에서. 강좌게시판에서. 받을 수 있잖아요(웃음)

     

    무조건 프로가 됩니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됩니다. - 스콧 니어링.

     

    새해 인사 때 쓰려고 챙겨둔 격언입니다.(웃음)

  • ?
    Gt 2012.12.31 14:12

    무조건 프로가 되겠습니다.(웃음)

  • ?
    별바라기 [슬램휔] 2012.12.31 19:44

    격언 와닿네요 ㅎ

  • ?
    니여이 2012.12.31 14:18

    강좌 재미있어요..ㅎ

  • ?
    센슈얼렘프 2012.12.31 16:32

    게을러서 자주 댓글은 안남기지만 좋은 강의를 항상 감사히 잘보고있습니다. 오늘은 도저히 안남기면 안되겠네요. 연말 마무리 잘하세요!

  • ?
    Miriné 2012.12.31 16:41

    슬쩍 백병동을 바라본 1人. 

  • ?
    쭌이야 2012.12.31 20: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쭌이야 2012.12.31 20:44

    예전에 음악기초이론때고 화성학 약간 공부한다음에 

    백병동 화성학을 구입하려고 살짝 서점에서 훑어보고 던져 버렸던 기억이 있네요 

    보자마자 한숨이..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계획을 바꾸고 산책은 "실용음악 코드진행 가이드북" 하하!

  • ?
    Whiterain 2013.01.01 03:38
    1번부터 빵터지면서 봤네요 ㅋㅋㅋㅋㅋㅋ
    재밌게 잘 봤어요 ㅎㅎ
  • ?
    프탁 2013.01.01 14:20

    막강 오빠!! 새해 첫날부터 압박감이 느껴집니다!! ^^ ㅋㅋ

  • profile
    Let's FL 2013.01.02 10:56

    프탁이가 연재하는 실용화성학을 다 읽고 얄미운 친구에게 주는 일 없도록(웃음)

  • ?
    ted1234 2013.01.04 01:52

    「단지 너와 나의 차이는 그 지식을 알고 있는가?의 차이뿐이며 인격과는 관계없다」

    아 이 말 즥이네요.

  • ?
    SUNGHYUN 2013.01.07 23:19

    와. 진짜 너무 사랑해요.  예전에 화성학이 뭐냐. 라고 친구한테 물어봤다가 이게 장 3도고, 이게 뭐고, 뭐고, 뭐고 하다가 결국에 지쳤거든요.

    근데 설명도 정말 쉽고. 이해도 완전 빠르게 되요. 촿ㅎㅎㅎㅎㅎㅎㅎ

  • ?
    JLAD 2013.01.30 00:29

    좋은 글 잘보고 있습니다! 끝까지 정독하겠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 ?
    Goblin 2013.01.30 23:14

    멋있습니다. 음악의 음자도 모르는 제가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대학교 4학년 학기등록이 코앞인 상태에서 고등학교 때 꾸었던 꿈에 가까이 가기 위해서 기억을 되감아 fl studio를 찾은후 글을 차근차근 읽는중입니다.


    이런 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정말 아름답고 감사하네요.

  • ?
    AU 2013.02.26 21:50
    친구가 화성학이 엄청 어렵다고 했었고, 책을 보니 진짜 그랬는데 여기서 보니까 전혀 그렇지 않더군요. 이렇게 대단한 강의를 아무 이득없이 볼 수 있다는 것에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 ?
    AU 2013.02.27 22:59
    아니, 이득이 아니라 아무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요.
  • ?
    Ali-L 2013.03.20 00:04

    정말 감사합니다~

  • ?
    ' 2013.05.07 16:09

    감사합니다. 이 말밖에 안떠오르네요.

  • ?
    샷다르마 2013.06.15 16:40

    정말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 ?
    NoID' 2015.02.20 15:03
    멋지다... 이런 강좌를 2015년에야만나다니...
  • ?
    먀우 2016.07.12 03:03
    3. 실은 한 사람이 저자명만 바꾸면서 책을 계속 쓰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듭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번호까지 붙여가시면서..
    아무튼 동의합니다.. 이런 글이 있다는 게 너무 좋네요ㅎㅎ
  • profile
    Temmie 2017.02.19 23:27
    이 글을 읽고 있을 때면 마치 단어가 생동감 있게 살아 움직이면서 저에게 들어오는 느낌을 받습니다 단순히 지식을 남겨두는게 아닌 지혜를 직접 가져다주는 그런 당신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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