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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진심이 없는 화성학 교과서는 얄미운 친구에게나 주자

by Let's FL posted Dec 3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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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제목이 3류 신문기자가 선정한 것처럼 상당히 자극적입니다.(웃음)

 

그리고 용기를 내서 이야기하는데「화성학을 포기하게 만든 것은 내용의 문제가 아니라 전달과정의 문제」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모처럼 열의를 가지고 화성학 책을 들여다보아도「도대체 화성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제대로 이야기를 해주지 않은 상태로

화성학의 내용으로 돌입해 버리는 대부분의 교과서가 문제입니다.

 

즉 여러분은 잘못한 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의 사항에 해당하는 교과서는 얄미운 사람에게 주세요.

교과서는 무엇입니까?

 

제 얄팍한 철학일지도 모르지만「먼저 깨달은 사람이 다음 사람을 위해 정리해서 해설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최초에 무엇인가를 깨달은 사람은 아르키메데스처럼 유레카!를 외치며 자신이 알몸이라는 사실조차도 잊은 채 욕탕을 뛰쳐나왔을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지식의 깨달음은 주체 못할 기쁨이 있습니다. 맥주 한잔의 순간적인 기쁨과는 다른 차원의 기쁨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다른 누군가에게 이야기할 때는 당연히 친절해야 하며 가르치는 방법에 대한 평가도 받아야 한다는 것의 저의 생각입니다.

 

저의 가이드를 쭉 읽어 오신 분들이라면 이미 눈치 채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처음 읽는 분들을 위해 욕먹을 각오하고 저의 진심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1. 대부분의 교과서는 자신이 대단하다고 착각하기 때문에 반말을 씁니다.

 

사회생활을 해 보면 어떻습니까? 기본적으로 친한 사이 또는 서로 말을 놓기로 한 경우가 아니면 모두가 존칭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교과서를 보면「처음 보는 저자가 다짜고짜 반말을 사용」합니다. 이 저자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반말을 사용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단지「지식을 알고 있으면 반말을 사용해도 되는 권리라도 생기는 걸까요?」

 

저는 대학시절에 반말을 사용하는 교수님에게 수업을 마친 후에 찾아가서 존댓말을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수업이 끝날 때마다 교수님을 찾아가서 한 학기 내내 다퉜던 기억이 있습니다.

처음에는「교수님께서 내 인생에 너 같은 인간 처음 본다」라며 화를 내셨지만 나중에는 친해져서 같이 삼겹살에 소주를 먹는 사이까지 발전했습니다.(웃음)

 

이렇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즉 1995년입니다. 지금은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1995년에는 체벌이 당연한 시기였습니다.

「사랑의 매」라는 단어가 당연한 시기였습니다. 그런 학교생활을 보내는 중에 뜬금없이 생애 처음으로 존댓말을 사용하는 국사선생님을 만났습니다.  

 

확실히 존댓말을 사용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선생님을 만만하게 여겼고 국사시간만 되면 대놓고 잠을 자는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당시 저는 반장이었기 때문에 교무실에 갈 일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국사 선생님을 두고 말이 많았습니다.

「학생들에게 존댓말을 사용하니까 만만하게 여기는 거잖아요」라는 대화를 자주 들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국사시간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깨어 있었습니다. 뭐라고 해야 할까요.

당시 제 눈에 비친 국사선생님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진정한 스승님 그 자체였습니다.

상하관계가 없는 교육은 처음 접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선생님이 자주 하시던 말씀은「단지 너와 나의 차이는 그 지식을 알고 있는가?의 차이뿐이며 인격과는 관계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결론은 정말 자신이 대단한 것처럼 생각하고 있으며 독자에 대한 배려가 없고

아니 처음부터 독자에 대한 관심조차 없이 쓰여졌을지도 모를 교과서를 보고 있다면 그냥 덮어도 됩니다.

이런 교과서는 대부분 다음의 사항으로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2. 실은 저자 본인은 이해하고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울 정도로 횡설수설합니다.

 

독자에 대한 배려 자체가 없는 반말로 작성된 교과서는 대부분 터무니없을 정도로 인내심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참고 견디며 다 읽고 나서도「도대체 핵심 포인트가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그렇다 보니 가장 중요한 근본적인 현실로 돌아와 보면 처참합니다.

 

사실은 실제로 어떻게 사용해야 좋을지를 알고 싶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현실과 전혀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어딘가 모르게「교과서는 전문적으로 음악교육을 10년 이상 받은 학생들만 독자로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 결론은 화성학이란 이론이 아니며 현실과 직결되는 것임을 해설하지 못하는 저자가 잘못입니다.

화성학은 현상에 대한 탐구결과이며 분명히 현실과 직결되는 내용입니다.

 

3. 실은 한 사람이 저자명만 바꾸면서 책을 계속 쓰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듭니다.

 

화성학책을 보고 있으면 터무니 없지만「모두가 똑같은 접근에 똑같은 해설」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치 배운 것을 그대로 다시 배운 내용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글자 하나 다르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내용을 가르치고 싶은 것인지 형식을 가르치고 싶은 것인지 분간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 결론은 저자도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자신만의 표현이 없습니다.

모든 부분에서 독창적일 필요는 없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기계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저자의 잘못입니다.

 

최종결론은 자신이 생각하기에 위의 3가지에 전부 해당하는 교과서를 손에 쥐고 있다면 영원히 화성학을 싫어하도록 얄미운 친구에게 선물하세요(웃음)

마치며

요즘은 구글만 봐도 모든 지식이 존재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진심이 담긴 제대로 된 이야기를 듣고 싶고 알고 싶다면 역시나 시작과 맺음이 있는 책이 여전히 최고의 전달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은 자신이 필요한만큼의 속도로 읽어나갈 수 있으며 읽다가 의문이 생기면 스스로 멈출 수 있습니다.

직접 만나서 레슨하는 것으로는 도저히 전달할 수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정도까지 작성했으니「화성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실은 화성학이 무엇인지 제대로 모르므로 자신이 지금 공부하는 것이 화성학인지 아닌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저의 진심을 알아 주고 진지하게 가이드를 읽는다면 반드시 화성학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상식적인 수준의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성학이 어렵다면 여러분 잘못이 아니라 교과서의 잘못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즐거운 음악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BY LET'S F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