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악전

08 임시표

by Let's FL posted Feb 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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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시작하면서

개념을 물어보면 모르는 사람 없을만큼 참 간단한데 막상 오선지를 읽기 어렵게 만드는 최고의 주범이라 생각하는 것이 등장했습니다.

다름 아니라 임시표입니다.

 

임시표를 말하기 위해서는 우선 반음과 온음을 말할 필요가 있습니다.

임시표

 

악보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강좌가 컨셉이라 해놓고 자꾸 악보가 등장하는 것에 의문이 생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다루는 부분은 기초악전(기보법)에 해당합니다. 기보법이란「악보를 쓰는 방법」에 해당하므로 악보가 자꾸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웃음)

 

본론으로 와서 반음을 올리고 싶을 경우 오선지의 도레미파솔라시도를 보면 비어있는 자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음 앞에「반음 올렸음」이라고 씁니다. 이렇게 쓰면 보는 쪽도 다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근데 오선지 만든 분들은 그림(기호)으로 기록하는 것을 좋아했으므로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이미 잘 아시는 ♯(Sharp) 기호입니다.

임시표의 종류

 

<순서대로 더블 플랫, 플랫, 내츄럴, 샾, 더블 샾>

 

순서대로 반음 2개 내림, 반음 1개 내림, 표시된 음정 그대로, 반음 1개 올림, 반음 2개 올림입니다.

예전에 후배가「청기 올려 백기 내려 게임같네요」라고 하면서 비유를 들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한 적이 있는데

비유까지 동원해야 할 내용은 아니지 않은가요?(웃음)

 

X로 표시된 더블 샾이 조금 낯선 분들도 있을텐데요. 손으로 직접 그려보면 ♯은 무려 4획을 거치게 되다 보니 ♯♯2개 그리는게 은근히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귀찮아서 간단히 표기한 형태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는 왜 그냥 2번 쓰는지 의문이 생길 수 있는데「2번 쓰는게 별로 안 귀찮아서」그냥 씁니다. ♭은 1획으로 그릴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FL의 피아노 롤에는 샾만 표시됩니다.

피아노 롤의 문제라면 문제입니다만 음정 표시를 ♯만 사용합니다.

 

여기서 곤란한 점을 이야기하려 들면 코드의 단3도 이야기도 나와야 하고, 내림표를 사용하고 있는 스케일 이야기도 나와야 하므로 일단은 넘어가겠습니다.

확실한건 피아노 롤을 보면서 오히려 혼란스러운 경우도 존재한다는 점만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보법을 마치며

다루지 않은 부분들도 있습니다만 일단 여기까지가 기보법에 해당합니다. 작은 맺음이라 할 수 있겠네요.

그런데 기초악전에는 조성과 음정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초중고 시절에 분명히 배운 내용입니다만 음정 이야기 하면

부분기억삭제라도 된 것처럼「단호하게 저는 배운적 없습니다」라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웃음)

아무튼 기보법을 마치고 음계(=스케일)에 관해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지금쯤 기초악전 자체가「아이 재밌어!」하는 분 거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웃음)

작성하는 저도 손댈 여지가 거의 없는 기초악전을 설명하는게 알게 모르게 힘듭니다.

 

근데 또 막상 건너뛰고 설명하려 하면 결국은 기초악전의 개념이 자꾸 등장하므로

「하고자 하는 말보다 하고자 하는 말을 하기 위한 부가 설명이 더 많아지는 미묘한 상황」이 됩니다.

예전에 작성하던 편곡 강좌를 중단한 것도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담담하게 기초악전부터 차근차근 올라가는 것이니 여유롭게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즐거운 음악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BY LET'S F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