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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시작하면서

(구)렛플을 운영하면서 <테크닉 외적인 부분에서는 언급을 하지 말자> 이것이 제 생각이었습니다.

리뉴얼을 하면서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들도 조금씩 풀어 보려 합니다.

 

아니 어쩌면 이야기를 하기도 전에 뜬금없이 이런 글이 왜 갑자기?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맞습니다. 비록 이 글이 강좌게시판에 있지만 <학습과는 무관한 내용>입니다.

 

이런 글을 작성하고자 하는 이유는 저처럼 독학으로 음악을 시작한 사람들의 경우

고민이 있어도 혼자 싸안고 생활하는 일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음악과 무관한 인생에서 갑자기 음악을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렇지 않을까요)

 

그런데 즐거워서 시작한 음악이 어느새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늘 강좌글 말미에 즐거운 음악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라고 적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음악인으로서 평생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즐거워야 한다>가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 음악을 진지하게 접근하고 좋아하게 될수록 갖게 되는 고민들에 대해

비정기적이겠지만 작성해보려 합니다.

 

우선은 <재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재능은 영원히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고 가정하면 어떨까요?

이제 막 음악을 시작한 입문자도 음악으로 먹고 사는 프로도 누구나 자신이 어떤 재능을 얼마나 가졌는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경우를 봤습니다. 저 역시 그런 고민을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런 고민을 통해 발전적인 방향의 결론이 나와서 열정을 가지고 계속 음악을 해 나가면 그 고민은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만.

제가 본 것은 <자기 의심>으로 그치고 마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문제는 재능이 영원불변이다. 라고 무의식중에 가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력으로 재능을 커버할 수 있다. 라는 말이 부담스럽다면 반대로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있는 재능도 노력하지 않으면 사라질 수 있다. 라는 사실입니다.

 

어릴 때 무언가를 잘 해 본적 없으신가요? 

하지만 어느새 관심이 줄어 들어 지금 생각하면

 <그 땐 어떻게 그렇게 잘했지?> 라고 스스로 생각이 드는 그런 일들 말이죠.

 

재능에 대해 고민하는 건 아직 음악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음악을 접은 사람들은 재능에 대해 고민하지 않습니다. 글쎄요.

재능이 없어서 음악을 관두었다. 라고 말할 때나 화제가 될까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친구가 난 음악에 재능이 없는 걸 알고 그만두겠어. 라고 말하면 뭐라고 하고 싶은가요.

조금 더 해보지 그래. 아직 재능을 판단하기에는 일러. 라고 왠지 답변해주고 싶지 않나요?

 

아니 반대로 말해서 자신은 음악을 계속 하고 싶은데 타인이 자신의 재능을 판단해서 그만두는게 좋겠어.

라고 말하면 음악을 그만두실 분 계신가요? (그 타인이 가족일 경우가 가장 맘이 아픈 일이겠지만..)

 

누가 시켜서 음악을 시작한 분이 아니라면 재능과 상관없이 자신이 음악을 하고 싶으면 하는 것이고

하기 싫을 때는 다른 좋아하는 취미를 하면서, 조금 쉬어가면서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즉 자신이 음악을 하고 있는 동안에는 열심히 공부하고 배우고 멋진 작품을 들으면서 느끼고 즐기면 되지 않을까요.

다만 이 과정에서 초조해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자기 의심을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즐거운 음악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2011년 5월 11일 Let's FL 드림

  • ?
    White_Rain 2011.05.11 19:31

    너무 공감가는 말입니다.ㅠㅠ 기억이 나실런지 모르겠지만,

    영자님과의 쪽지대화에서 몇개의 쪽지를 주고받은후.. 재능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적이 잠깐 있었습니다~ㅠㅠ

    많이 와닿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저도 갑자기 많은 분량의 공부를 하기 보다는,

    천천히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하되, 즐겨보려고 노력중입니다.

    좋은말씀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흐름 2011.05.11 21:31

    흐으..

    주옥같네요 :)

  • ?
    Woo-Duk 2011.05.11 21:36

    좋은글입니다..

  • ?
    동네꼬마 2011.05.11 22:48

    좋은 말씀 가슴에 새겨봅니다

     

  • ?
    dassaengkka 2011.05.21 03:02

    제 마음을 알고 쓰신것 같아 깜짝 놀랬습니다.이런글 제게는 정말 큰힘 됩니다.감사합니다.

  • ?
    즈시아 2011.05.22 14:46

    학생인 입장에서 음악을 하다보면 저런 생각이 자주 드는데

    '재능은 영원히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닐 수 있다'라는 말이 참 와닿네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
    808 tha Ape 2011.07.20 00:09

    재능도 노력하지 않으면  사라질수 잇다는 말이 정말 와닿네요

     

    재능없는 저는 더 노력해야겟네요^^

  • profile
    Lemon 2011.11.29 13:42

    멋지십니다.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 태도 자체가  엄청난 재능이라고 생각하는 1인.

  • ?
    Roland 2011.12.19 22:27

    이제 음악에 손좀대보려는 고등학생입니다.

    이글보고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
    Feel A 2012.08.30 19:49

    아, 정말 다시 일어서게 되네요.

    끝까지 열심히 할게요

  • ?
    으랏차차 2012.09.19 04:06

    와닿네요...

  • ?
    KyllyN 2012.11.19 16:46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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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병장 2013.01.02 18:35

    너무나 진심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 ?
    데드마우5 2013.12.07 21:31
    재능에 대해 고민하는 건 아직 음악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음악을 하면서 들은 말중에 최고의 명언이네요
  • ?
    DJZARD 2013.12.09 20:06
    정말 좋은글입니다. 음악적으로 뿐만아니라인생사에 도입되는 부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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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리 2013.12.09 22:11
    저는 예언가입니다
    당신의 음악적 재능의 수치는 35000입니다.
  • ?
    K.soon 2013.12.21 03:51
    제가 요즘 이런 고민에 우울해지고 있었는데...좋은 글이네요 잘 봤습니다~
  • profile
    하얀잠맘보 2013.12.21 08:22
    감사합니다 선생님.
  • profile
    슈풀림 2015.01.15 00:07

    그런 깊은 뜻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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