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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음악을 포기하고 싶을 때 드리고 싶은 이야기

by Let's FL posted Jun 1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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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깨서 눈을 떳는데 <문득 미래가 걱정될 때>가 있습니다.

걱정이 시작되면, 마음은 불안과 두려움등의 생각들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이건 음악을 직업으로서 준비하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음악이 이미 직업인 사람들도, <계속해야 될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 때가 있습니다.


<문득>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는데요, 저는 문득이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문득은 예기치 않게 갑자기 생각난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서, 돌발성이 있고

신선한 느낌이 있습니다. 문득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나기도 하지만, 나쁜 아이디어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저도 여러분과 다르지 않습니다.


- 저도 제 미래를 믿기도 하지만 의심도 합니다.

- 저도 항상 겸손한 것 같다가도 잘난 척도 합니다.

- 저도 렛플에서 모두를 감싸야 한다고 하다가도 누군가를 밀쳐내기도 합니다.

- 저도 누가 같이 어디 가자고 하면, 혼자 있고 싶고, 혼자 있으면, 누군가와 같이 가고 싶곤 합니다.

- 저도 남에게는 편히 쉬면서 하라고 말하고는, 정작 저 자신은 불안해서 계속 일만 할 때도 있습니다.

- 저도 약속을 하고 나서, 나중에 지키고 싶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 저도 글을 쓰면서 희망을 갖고 도전하라고 말하면서, 저도 말처럼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사람은 변덕이 있고 <그저 이해되어야 할 존재>가 아닐까요.

꼭 설명이 되어야만 하는 존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저도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지만,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분이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노력했던 시간들이, 포기하고 싶어서 방황한 시간보다 많다면>

변덕쯤은 부려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포기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가득한 사람은 <포기하고 싶다>라는 말을 하지 않고, 짐을 싸고 떠나버리니까요.


- 저도 가끔 변덕부려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