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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제가 연재를 하는 이유

by Let'sFL posted Feb 0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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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사이트를 운영하다 보면, 운영(?)이란 어휘 때문에,

저도 모르게 중립적이 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솔직한 마음을 가감없이 적어보려고 합니다.

렛플회원분들 중 대다수는 아마도 <독학>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돈만 많다면야, 굳이 누가 독학을 하겠습니까.

레슨 받는 것이 편하고 빠르고 좋을텐데요.


독학하는 사람이 기댈 수 있는 곳은 <책과 인터넷>뿐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자료가 많아져서 그렇지만, 제가 공부하던 시절에는

<인터넷이 막 들어오던 시기 97년>이다 보니, 

책 말고는 딱히 의지할 곳이 없었습니다.


아무튼 그런 환경에서 혼자 독학을 해 나가면서, 앞만 보고 열심히 달리다가

나름대로 음악적 경력도 쌓게 되고, 일도 해 나가면서, 렛플도 만들고 나서

회원분들을 보다 보면...몇몇 분들은


<정말 과거의 제가 겹쳐 보이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공부하고자 하는 열의가 있지만, 어쨌든 독학 외에는 수단이 없는 분들.

특히나 저처럼 음악과 관계없는 과를 다니는 분들을 보면 더욱 그 마음이 이해됩니다.


조금 늬앙스가 이상하지만, 음악도 예술이다 보니, 돈 없으면 실용음악학원조차도

부담이 되고, 제가 돈이 없어서 못 배웠던 것이 한이 맺혔는지

<제가 아는 내용들은 모두 연재형식으로 작성>해 가고 있습니다.


- 최근에는 가이드의 내용들도 실제 레슨이라면 이런 세세한 부분을 짚어주지 않을까.

- 좀 더 덜 헤맬 수 있게 하는 요령이 있지 않을까.

- 가르친다는 말보다는, 먼저 경험해 본 입장에서 지식을 친절하게 전달할 수 없을까.


등을 고민합니다. 물론 읽는 분 입장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요.

가끔은 여러분도 <항상 앞만 보지 말고> <가끔은 뒤도 조금은 돌아보셨으면> 하는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자신은 아는게 별로 없는 것 같겠지만, 사이트에는 언제나 새로운 분들도 들어오고,

그분들 입장에서는 여러분도 많이 아는 분들이거든요.^_^;


그리고 프로를 목표로 가시는 분들에게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음악이란게 참 희한해서, 아니 예술이란게 참 희한해서

<음악을 시작하는 것은 내 선택이지만, 내 음악이 사랑받는 것은 대중의 선택>입니다.

프로가 되고 싶다! 라고 해서 내 뜻대로만 잘 되지 않는 것이 있어서

마음이 조급해지기 쉽습니다. 물론 저도 조급했었던 과거가 있어서 압니다.

<즉 유명해진다는 것은 선택할 수 없고 선택되어져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보니

마음이 자꾸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가끔 뒤를 보면, 그래도 내가 이만큼이나 할 수 있게 되었다>라는 것은 보이기 때문에,

앞만 보면서 <진짜 앞길이 하나도 안 보인다>만 생각하면서 무너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섞여 버렸는데, 독학하는 분들 언제나 응원합니다.

그리고 제 작은 글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