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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패턴과 테크닉

by Let's FL posted Dec 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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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아무래도 파트1에서 너무 이야기를 짧게 한 것 같아서 약간의 서론을 덧붙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웃음)

 

사실 누구나 처음 음악의 세계로 들어오게 되면「내가 작곡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자신이 작곡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잘 모른 채 그래도 뭔가를 만들고 싶어서 FL을 공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초게시판을 다 읽고 나면「그래 난 천재니까 간단한 루프 정도는 만들 수 있겠지」하는 나름의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분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막상 혼자서 FL 앞에 앉아서 악기도 선택해 보고 피아노 롤도 끄적여 보면 역시 처음 생각과는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옵니다.(웃음)

저도 그랬기에 잘 알고 있습니다.

 

몇 번 스스로 끄적여 보다가 힘드니까「그래! 따라하기 시리즈 보고 하면 되겠지!」하고 유투브를 찾아 나섭니다.

그런데 기본적인 기능이나 음악이론도 잘 모르므로 오직 화면에 보이는 대로 100% 설정을 그대로 따라하면서 곡을 만들어 봅니다.

 

이렇게 2~3곡 따라 해보고 나서「제대로 된 자신의 곡을 쓸 수 있을지 없을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일단은 제대로 된 곡을 쓸 수 없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99.9%의 인간은 실패한다고 생각합니다.

첫 관문만 버티면 그 다음부터는 끝없는 음악의 세계로 진입합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하는 진짜 음악의 첫 관문은「만들기 전에는 분명히 될 거 같은데 막상 만들다 보면 뜻대로 안 되는 경우」라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한 음악의 입문자는 지나치게 어려운 이를테면 영화음악에 손을 대지는 않습니다.(웃음)

 

누구나 처음 음악을 시작하면 자신이 생각하기에 나름대로 만만한 음악부터 손을 댑니다.

이 과정에서 실패를 맛보게 되고「아~ 나는 재능이 없나 보다」라고 하면서 음악을 포기하고 음악과는 무관한 삶으로 돌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오기 발동」「Never Give Up!」「Music Is My Life」「음악만 있다면 돈 없이도 살 수 있을지도...」

 

라며 본격적으로 음악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알아보다가 결국에는 처음에 무시했던「기본적인 기능이나 음악이론」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합니다.  

 

이 상태로 몇 주 또는 몇 개월 지나고 나면「다른 사람의 질문에 답변을 달고 있거나(웃음)」자신은 올챙이 시절 없었다는 듯이 거만해지는 분도 있습니다.(웃음)

 

아무튼 FL의 기능도 어느 정도 알게 되고, 기초적인 음악 이론을 알게 되면서

「내가 작곡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게 될 즈음이면, 다른 사람의 곡을 카피만 한다거나 하는 것은 재미가 없어집니다.

 

이제 진짜 나만의 곡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기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진짜 오리지널곡은 만들 수가 없다.

그런데 사실 6개월 정도 공부한 사람의 수준으로는 테크닉은 고사하고 기본지식이 한 없이 부족합니다.

순수 자신의 곡이라고 말은 해도 오히려 처음 FL을 잡았던 때보다 복잡해진 머리 덕분에

뭘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혀서 도입부만 만들고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여기서 누구나 똑같은 행동을 하게 되는데 이곡 저곡에서 쓸 만한 부분을 끌어옵니다(웃음)

 

그런데 사실「패턴과 테크닉의 인용이야말로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프로가 만든 곡도 대부분은 자신의 의도에 맞게 적당히 패턴을 수정하고 테크닉을 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전혀 손도 대지 않고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경우도 있지만요.

 

생각해 보면 하루에도 수백 수천곡이 쏟아지는 세상에서 완벽하게 오리지널인 곡을 쓸 수 있을 리가 없습니다.

아니 사실 이미 나올 수 있는 멜로디는 모두 등장했다고 말하는 것이 음악계의 현실이므로

이제 남은 과제는「얼마나 멋지게 테마를 연출할 것인가」의 문제로 넘어와 있기도 합니다.

마치며

렛츠 뮤직 가이드에서는 음악을 만들 때 알아두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심지어 변경조차 하지 않아도 문제가 될 수 없는 부분

즉 패턴과 테크닉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주테마라고 방금 정했습니다.(웃음)

 

확실히 이 가이드의 방향성은 연재중에 시시각각 변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웃음)

 

다만 노파심에 언급하면 음악뿐 아니라 어느 분야든 단순하게 가이드를 읽고 있거나 레슨을 받는 것만으로는 제대로 익힐 수가 없습니다.

가끔 보면 레슨생의 실력이 늘어야 하는데 레슨하는 분의 실력만 상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웃음)

 

이 가이드를 작성해 나가면서 저만 지식의 정리가 되면 곤란하므로 같이 실력이 늘어갔으면 합니다!

즐거운 음악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BY LET'S F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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