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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시간 단위 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음악을 못 하는 것은 아닐까요?

by Let's FL posted Dec 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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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조금 자극적일까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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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 되어서 다음과 같은 시간표를 만들었다고 합시다.

 

2시간 피아노 연습

4시간 학교 수업

2시간 MIDI 연습

 

이 계획표를 보고 있으면 무슨 생각이 들까요.

 

 

저는 이런 계획표를 보게 되면 실천을 하기도 힘들어 보이지만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마 위와 같은 계획표를 만든 사람은 곡을 쓸 때도 시간단위로 곡을 쓸 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술분야에서<시간단위>만큼 미련한 짓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50시간 투자하면 무조건 좋은 곡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2시간 투자한다고 무조건 좋은 곡이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정말 제대로 된 계획은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있는 계획>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드럼 패턴을 공부한다고 하면, 범위를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드럼 패턴중에서도 오늘은 락 드럼을 공부한다!

락 드럼 패턴을 우선 조사해서 10개 정도를 모았다면

 

패턴을 분석하고 10개를 내 것으로 만든다!

 

라는 감각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을 공부했든간에 공부를 마치고 나면

 

<이것만큼은 확실히 나의 것으로 정리했다!>

 

라고 말할 수 있어야 공부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접근해야 많은 분량을 공부했든 적게 공부했든 만족감이 찾아오리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확실히 나의 것이 많은 사람들이 <곡 역시 잘 쓴다>고 생각합니다.

 

어딘가 모르게 시간 투자를 많이 하고 있지만 전혀 발전하는 것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자신이 정말로 제대로 알고 넘어간 것이 어느 정도인지 체크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컴프레서 10시간 이상 공부했는데도 의도대로 사용할 수 없다면 10시간은 의미가 없습니다.

* 화성학 공부 몇십시간을 했더라도 전혀 실전에 사용할 수 없다면 몇십시간은 의미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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