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부한 bass2.Zip 파일은 압축 푸시지마시고 그냥  FL에서 열면 열립니다.
- 앞서 쓴 드럼 비트에 맞는 베이스라인 찍기 (순기초편) 앞의 내용을 먼저 읽고오시길 기대합니다.
- 반응이 좋아서 몇가지 팁들을 더 얹어봤는데, 나중에 봐서 좀 더 읽으실 의향이 있으신 분이 있으시면 '약간 매운 기초편' 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 맵든 순하든 어쨌든 기초편이라 난이도는 그닥입니다만.  1편의 순기초편조차 너무 어렵다고 하는 반응이 많아서 공개되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_-

 아, 그리고 이번 글 역시 베이스 라인 좀 찍어보신 분이라면 팁이라고 권해드리기도 민망할 정도의 아주 기초적인 내용입니다. 조금이라도 베이스라인에 대해 아시는 분이라면 과감하게 뒤로가기 버튼 눌러주시면 되겠습니다 ^^

0. 앞서
 
 지난 1편에 이어서 이번에도 드럼 비트에 맞는 베이스라인 찍는 법에 대한 아이디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니다. 이번에는 비트의 패턴을 다양하게 준비했고. 역시 직접 찍은게 아니라 드럼루프를 직접 돌린 것입니다. (비트를 직접 찍으면, 또 자기는 이런 비트 못찍는다고 할 사람이 나올까봐 -_-;) 이번에도 이 드럼루프들에 맞는 베이스라인 찍기를 올려둔 예제파일의 패턴들을 보면서 연습하겠습니다. 설명을 보시고, 각 패턴에 있는 베이스의 노트들과 벨로시티들을 유심하게 보시면서 파악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 그리고 나오는 베이스 패턴들은. 다른 곳에서 따온 게 아니라. 그냥 제가 짧은시간동안 즉흥으로 만든겁니다... 패턴 5개가 나와서... 글 써야겠다. 생각했지요... 그냥... 그렇다구요 -.-;

 패턴 5개는 서로 연관이 안되어있고, 사용하는 비트 루프도 제각각이라서. 계속 이어들으면 패턴이 넘어갈때 각 패턴에 적응이 안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_-ㅋ 그래도 가능한한 여러가지 패턴을 보여드리고 싶은 제 마음이라고 생각하시구요 ^^ㅋㅋ

 1. 단순한 계열의 비트에는 - 8비트 패턴 (베이스 패턴 1)

 8비트 패턴이란 일본에서 조어된 말로 록 패턴이라고도 하며, 8분 음표를 기초로 베이스라인을 꽉 채우는 패턴을 말합니다. 
 들으시다시피, 8분음표만 계속 쳐주고 있고, 음의 변화가 그리 크지는 않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러한 록 패턴은 말 그대로 복잡한 리듬을 싫어하는 기본 록 패턴에서 매우 선호되는 기본패턴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8비트패턴은 그만큼 매우 간단하여 누구나 직감적으로 찍을 수 있지만. 몇몇가지 유의할 점이 있습니다.
1) 킥과 스네어의라인이 매우 복잡한 리듬에 이 베이스라인을 치면 매우 곡이 무미건조하게 들립니다. 비트의 라인이 단선적이고. 록계열의 음악처럼 리듬의 복잡성보다는 단순하지만 우직한 느낌이 드는 곡에 이 패턴을 쓰는게 좋습니다.
2) 벨로시티를 조정하실때는 주로 1박은 조금 크게, 2박과 4박을 1박보다 조금 더 크게 해서 뒷박에 의외의 액센트를 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3) 록 계열의 베이스를 칠때는 이렇게 둥둥둥둥하는 느낌의 베이스를 치게 되지만. 실제 연주는 8분음표를 쭉 늘인 형식이라기보다 음표의 끝부분이 조금조금씩 잘려들리게 됩니다. 
 그점을 감안하시어 음표의 길이를 8분음표를 완벽하게 맞추지 마시고 Alt  + 드래그로 음표를 미세하게 아주 약간 8분음표보다는 부족하게끔 맞춰주어야 베이스라인이 덜 뚱뚱하게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너무 길이를 짧게 맞추면 리듬이 깨어지므로 적정한 선에서 맞추어주면 좋습니다. 미세하게 노트길이를 조정했을 뿐인데, 조금 차이도 매우 다른 느낌으로 들릴 것입니다.

 2. 베이스라인에 그루브를 (1) - (베이스패턴 2)

 이번 패턴에는 '고스트노트' 라는 새로운 기법을 도입했습니다. 고스트노트란 연주시간이 극단적으로 매우 짧은 음표를 말합니다. 원칙적으로 고스트노트는 오선지에는 표시안되지만. 베이스연주자가 흥을 내기위해서 직감적으로 베이스에 손을 가볍게 툭툭대어 흥을내는 애드립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루브를 느끼게하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고스트노트는 
1)정규 노트 바로 뒤, 혹은 곡의 쉼표 뒷부분에 기습적으로 사용합니다.
2)길이는 피아노롤에서도 보일락 말락할 정도로 극단적으로 좁게 지정합니다. 위의 패턴에서 노트 조정하듯이, Alt 누른 상태에서 음표를 조정하면 길이의 미세조정이 가능합니다.
3) 위에서 말한 강약 패턴을 벨로시티로 표현하되, 고스트노트의 벨로시티는 보통 음표보다 약간은 높여두는게 좋습니다. 사람의 귀는 매우 짧은 소리에는 둔감하기 때문에. 벨로시티를 높이더라도 크게 어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극단적으로 높여서는 기대한 효과를 줄 수 없습니다.
4) 고스트노트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길이를 늘려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들릴듯말듯한 짧은 음으로 억양을 주어 미묘한 그루브를 주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얼핏 들으면 고스트노트를 적용 안한 패턴과 차이를 느끼기 힘들지만. 이것이 있을때의 곡에서 느껴지는 흥은 실제 곡에서는 확연하게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16분음표와 점 8분음표를 이용한 펑키한 베이스라인 (베이스패턴3) 

 이런 패턴을 보고 16비트패턴 , 혹은 펑키 패턴이라고 합니다. 점8분음표는 8분음표길이에 16분음표만큼의 길이를 더한 음표로서.  즉, 점 8 분음표 + 16분음표 를 합하면 딱 4분음표 길이가 됩니다. 
 이러한 '점' 이 찍힌 음표는 베이스라인에 펑키한 느낌을 주기에 좋습니다. 
순기초편 1탄에서 본 킥드럼의 패턴을 따라가는 베이스 패턴을 만들더라도, 음표의 길이를 이처럼 16비트 (16분 음표를 기준으로 곡을 짜는 것) 로 구성할 여지는 얼마든지 열려있습니다.

 16비트 베이스라인을 짤때 흔히 쓰는 방법을 쭉 설명해보자면

1) 킥드럼 (비트중에 '쿵'소리) 이 울리는 타이밍을 따라가 리듬을 맞추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16비트 패턴은 음표의 패턴이 8비트보다는 더 복잡하기 때문에 리듬이 번잡해져서 곡의 통일감을 해치기 쉽습니다.
2) 킥드럼에 베이스가 들어갈 타이밍을 맞췄다면 점8분음표 / 16분음표 / 점4분음표를 가지고 베이스라인을 만듭니다.
3) 2,4박에는 보통 스네어 (탁, 짝 하는 소리) 를 치게되는데, 스네어의 소리를 베이스로 가리지 말고 그부분은 잠깐 쉬어주는 패턴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즉, 2박과 4박이 치는 바로 그 타이밍은 보통 쉼표로 비우게 됩니다. 스네어와 밀고당기는 느낌을 주어서 베이스라인의 느낌이 살아납니다.
 또한 16비트 패턴은 베이스를 치는 타이밍 못지 않게 '쉼표' 의 그루브가 강조됩니다. 무작정 채워넣거나 아무렇게나 패턴을 만드시지 마시고. 스네어, 킥이 들리는 소리에 같이 묻어갈지. 아니면 쉼표로 비워서 리듬의 여백을 줄 것인지를 잘 판단해야합니다.
4) 벨로시티는 (1박을 약간 크게 , 2,4박은 1박보다 좀더 크게하여 엑센트) 를 따라가면 좋은데, 이때 16분음표는 약박자에 꾸밈음으로 들어갈 경우. 벨로시티를 조금 낮게 맞춰줍니다. (원칙적으로 꾸밈음은 벨로시티를 낮게하는게 좋습니다.)
  
 4. 킥드럼에 구애받지 않는 베이스 솔로라인 만들기 (베이스패턴 4)

 지금까지의 베이스패턴은 킥드럼을 무조건 따라가는 식으로 베이스패턴을 만들었지만. 이렇게해서는 베이스의 독자적인 느낌이 잘 살지 않고 제한되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베이스가 혼자 멋대로 놀면. 곡안에서 리듬이 엉망이 되므로 주의하여야 하지만. 베이스가 다른악기없이 혼자 연주되는 패턴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에도 베이스가 무조건 킥드럼을 따라가야한다는 것은 그리 독창적인 생각이 못됩니다.

 베이스패턴 4를 보시면

 베이스가 일부러 킥드럼의 첫박 타이밍을 흘리고나서 뒷부분에서 독자적으로 연주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나름 어울린다는 느낌이 듭니다. 킥드럼의 리듬 공백을 베이스가 받아주어 서로 리듬을 주고받는 형식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패턴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첫박의 킥드럼의 리듬을 일부러 흘린 다음에 베이스리듬을 가급적 자유롭게 찍어주되. 그 패턴은 16분음표 위주 (16비트) 여야 가벼운 느낌이 듭니다.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만. 베이스가 이처럼 킥드럼과 다른 리듬을 만드는 것은 어디까지나 베이스가 비트와 연주되는 경우에만 한정해 생각하시는게 좋습니다. 다른 악기가 들어가거나 하는 경우가 예정된다면 가급적 리듬이 엉망으로 들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패턴입니다.

 5. 베이스라인에 그루브를 (2) (베이스패턴 5)

 위의 패턴은 슬라이드 노트를 사용한 패턴입니다. 슬라이드 노트의 활용법에 대해서는 초보게시판 (링크)을 참고하시구요. 노트 머리에 세모 표시가 된 노트가 슬라이드 노트입니다.

 이런 슬라이드 노트는 음을 따로 연주하는게 아니라. 음을 부드럽게 부웅 - 하고 이어줍니다. 마치 마리오가 점프하는 소리같기도 하고. 방귀뀌는 소리같기도 하고... 매우 친숙한 소리이지요? ^^

 이처럼 슬라이드노트를 사용하는 것은 가끔 좋은 그루브를 주기도 합니다. 유의하실 사항은

1) 피아노롤에서 제공하는 슬라이드 노트는 FL자체 플러그인 (Sytrus / 3Xosc / boobass 등등) 에서만 써먹을 수 있으며. 외장 악기에는 안먹힙니다. 외장악기에서 이런 효과를 내시려면 피치밴드 조작 혹은 피치에 오토메이션을 걸어 피치를 변화시키면 됩니다. 물론 훨씬 번거롭지요 ^^ 방법은 초보게시판에 있는 슬라이드 노트에 관한 글에 있습니다. ^^
2) 슬라이드할 음은 슬라이드가 되고나서의 음까지 포함하여 길게 늘여서 표시하여야 슬라이드 되고난 뒤의 음이 끝까지 들립니다. (말로써놓으니 이상한데요, 피아노롤로 패턴을 확인해보시면 무슨 소린지 금방 아실겁니다. ) 슬라이드 노트는 원래 음표가 올 부분보다 아주 약간만 앞으로 밀어줍니다. 칼박으로 맞춰두면 피치가 변화하는 시간이 있으므로 박자를 조금씩 놓친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금 다룬 것은 슬라이드의 아주 기초적인 활용법이고, 만일 기회가 된다면 더 응용된 패턴의 슬라이드 노트 활용법도 나중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슬라이드 노트... 그 매력에 중독되면 못헤어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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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 순기초편 2탄에서는 순기초편 1탄에서 나룬 아주 기초적인 내용에서 약간 발전하여 비트의 특성에 맞게끔 베이스라인을 만드는 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정도 패턴 역시 매우 기초적인 패턴에 불과하지만 이정도 패턴만 보셨어도

 이처럼 베이스라인은 생각하기 따라 엄청나게 재미있고, 느낌있는 라인으로 만들어볼 수 있다는 걸 알아채셨을 겁니다. 물론 위의 5가지 패턴들은 곡안에서 조합되어 쓰일수도 있고. 여기에서 더 응용하여 더 재미있는 패턴을 만들수도 있습니다 ^^ 

 만들어둔 패턴을 피아노롤로 열어보시면서 분석해보시구요.

 그러면 이상으로 드럼비트에 맞는 베이스라인 찍기 순기초편 2탄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