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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작업 테크닉/이론 관련 질문인가요? 화성학,작곡,그 외

유명한 작곡가들은 종종 대중이나 다른 작곡가들로 부터 표절 의혹을 받기도 하잖아요

 

그 중에서 일부는 실제로 거액의 배상금을 물어내기도 하죠

 

하지만 요즘 같은 인터넷이 발달한 글로벌 시대에서 대놓고 표절하는 사람은 소수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우연히, 혹은 무의식적으로 유사한 곡을 만들어내는거겠죠

 

음계라던가 멜로디의 리듬의 조합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화성학적으로 허용되는 경우의 수나 사람 귀에 좋게 들리는 리듬은 전체 경우의 수에 비해 한없이 한정되 있으니까요

 

가끔 자신이 만든 노래가 행여나 내가 모르는 어떠한 곡과 멜로디가 겹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해보시지 않으셨나요

 

한번씩 자신이 만든 노래가 어디서 들어본것만 같을 때만큼 힘빠지는 일은 없지 않나 싶습니다

 

우연히 표절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해도 없는건 아니며 일단 한번 걸렸다하면 웬만한 사람들의 입장에선 어마어마한 돈이 깨지는 일이자

 

작곡가로서의 명예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는 일이니 두려워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혹시 회원님들은 자신의 곡이 표절인지 아닌지 체크해보는 자신만의 노하우나 방법 같은게 있나요?

 

저는 최근에 사운드 하운드를 써봤는데

 

정확한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 노래를 틀을 때 마다 결과가 다 다르고

 

찾아내는 노래들이 그닥 비슷하지도 않고 ;;

 

무엇보다 가요가 별로 없다는 점이 또 걸리더라고요 shazam도 마찬가지 ;;;

 

또 다른 프로그램이나 혹은 다른 지혜로운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profile

    참우문에 우답을 해야될 상황같네요. 세상모든곡들이 데이터베이스화 되어있다해도 , 음정이나, 코드,박자..등등를 인식하고해야 비교가 가능할텐데...
    글쎄요...미래에는 가능할수도 있겠지만...지금으로선...딱 자기가 아는만큼 보인다고, 자신은 표절을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누군가가 이곡은 이곡과 거의비슷해..한다면 이것은 범죄라고 보진않읍니다. 하지만 자기자신이 이 곡은 아무래도 이곡과 비슷한걸,,아니 거의 같아 하면서 발표하면 범죄라고 생각하네요.

    그리고 대중음악에 음악의 멜로디,화성등은 지난 세대를 걸쳐 나올건 다 나왔다라는게 음악계의 일반적인 견해같던데요..
    그렇게 따지면 독창적인 음악을 만드는것은 엄청 어려운일이란 생각입니다. 조금 과장하면 사과가 바늘구멍쯤 통과해야 되는 그런거?...

    개인적생각인데... 작가는 전혀 의식하지 않고 만든곡이 4마디정도가 어느곡과 거의 같다...이정도는 표절이 아니라고 봅니다. 문제는 알면서 그랬냐?..작곡하다가 우연히 그 리프가 나온거냐의 문제인데,,,작곡가가 의도치 않게 상대쪽에서 문제를 삼는다면야..당사자들끼리 잘 합의를 보던지, 독한놈 만나면 소송을 걸겠죠. 그렇지만 이것은 다분히 알고했냐 모르고했냐가 관건이라는것이 제 주관적 생각입니다.

  • ?
    스놉 2015.03.12 18:02

    그렇군요 ㅜㅜ 곡에 대한 식견과 견문을 넓히고 본인이 더욱 독창적인 곡을 쓰도록 노력하는 수 밖에 없겠네요 ㅜㅜ

    요즘은 단순히 곡이 멜로디가 겹치고 이런걸 떠나서 고의로 했는가에 대한 것도 판결 기준에 고려하는 모양이군요

    님의 말씀대로 외톨이야에 대한 파랑새의 소송이 패소한 것도 멜로디 화성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외톨이야 작곡진이 파랑새의 노래를

    들어봤을 가능성이 낮으므로 고의성에 대한 부분을 인정할 수 없다는게 어디 판결문에 있더라고요

    세대에 걸쳐서 비슷하게 들릴만한 멜로디가 다 나왔다고 해도 그 와중에도 자신만의 독창성이라는 것을 연구하는 것도 과제인것 같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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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네 2015.03.29 17:17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도 알고 했냐 모르고 했냐가 관건이라고 여겨지지만, 객관적으로 사회적인 관점에서보면 그건 그저 본인사정으로밖에 안보일 뿐이죠^^; 과연 통할까요? 자기 자신의 기준을 타인에게 강요할 수 없어도 자기자신에게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다면 표절 문제에 부딪힐 가능성을 낮다고 여겨집니다~

    사람 귀에 좋게 들리는 경우가 아무리 한정되어 있다하더라도 한정됨 속에서도 무한함..그러니까 미개척지의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그나저나 외톨이야와 파랑새 표절문제로 시끄러웠던 건 기억하는데 와이낫이 패소했다는 건 첨 알았네요..개인적으로 와이낫 노래는 제 취향과 거리가 있지만 판결문이 더 어이가 없네요..외톨이야 작곡진이 파랑새의 노래를 들어봤을 가능성이 낮으므로 고의성에 대한 부분을 인정할 수 없다니..헐...법적 판결이란건 단순히 기싸움이 아니기에 어설픈 추정에 무게를 둘게 아니라 단 1%의 가능성이라도 치밀하게 다뤄져야 하는데.. 더구나 확률이 강자(오버그라운드)에 입지에 있기보다 약자(언더그라운드)의 입지에 있다면 0.1%의 가능성조차도 신경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 생각엔 강자 약자를 떠나서 확률도 그렇게 낮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현업 작곡가가 여기저기 수소문하면 얼마든지 접할 수 있고, 그렇지 않아도 인터넷이 발달된 시대에 검색만 잘해도 건질 수 있는데.. 메이저 작곡가가 인디신 작곡가의 노래를 들어볼 가능성이 그렇게 낮을 까요? 전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씨엔블루가 자칭 락(?)을 표방하는 그룹이기 때문에 참고했을 가능성도 작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와이낫뿐만 아니라 한국 인디신자체를 너무 가볍게 여긴거나 마찬가지라는.. 만일 제가 판결을 했다면(누군가 제게 그런 판결을 맡길 가능성도 낮지만;;) 표절이라고 판정했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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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놉 2015.03.31 00:15
    와이낫에 대한 외톨이야의 고의성에 대한 내용은 사실 거시기한 부분이기도 하죠 ㅎㅎ 다만 판결문에 리듬과 코드 진행 화성에 대한 근거도 포함되어 있었던 걸 보면 복합적으로 판단해보았을 때 표절이 아니다라는 이야기였던것 같네요. 라네님의 말씀대로 자신에게 떳떳할 수 있는게 중요한것 같네요. 미개척지의 발전을 도모하는것도 아티스트가 추구해야 할 올바른 방향인 것 같습니다! 답변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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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네 2015.03.31 19:02

    네.. 리듬과 코드 진행 화성에 대한 복합적인 근거도 필요하죠..근데 그건 대중을 상대로 음악이론공부하자는게 아니라 그냥 대중을 타깃으로 상업을 하는 음악이잖아요? 그러니까 대중의 귀에 의한 대중의 생각을 기준으로 판결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외톨이야 작곡가는 표절의혹에 대해서 해명하면서 음악이론을 들이대며 설명하셨던데.. 그래봤자 대중들 중에 몇퍼센트나 '아~저사람이 그래서 저런소리하는 구나..''라고 찰떡같이 이해할 수 있을까요? 그런 변명 차치하고 특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그건 누가 들어도 일정 수위을 넘어설정도로 꽤 비슷하게 들리잖아요? ㅜ그리고 사족을 달자면, 제 생각엔 대부분 우연히,무의식적으로 비슷하게 만든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남들이 듣기엔 거의 똑같을 정도인데 스스로는 좀 비슷한데? 이정도면 되겠지..하는 넘기거나 혹은 스스로도 거의 똑같을 정도로 비슷하다고 느끼더라도 사람들은 잘 모를거야 하고 넘기는게 될거라고 감히 추측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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