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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 이걸 하고자한 계기가 곡을 만들어 놓고 제대로 완성하지도 않은채 쳐박아두다가, 그게 수십개씩 쌓이면서 어떤게 어떤곡인지

구분하기 불가능해져서 입니다 하하(땀뻘뻘). 이제 5곡 완성해서 EP로 인장박아 두었으니 다시는 프로젝트 파일을 열람할 일은 없을 겁니다(;;).

트랙1. 사실 Verse까지 불러보려고 한곡인데 늘 그렇듯 코러스만 노래한뒤 기억속에서 사라졌던 곡입니다. 딜레이가 무한히 반복되던 아르페지오 때문에 따로 프리징해서

작업해야했네요. 그리고 너무 옛날에 작업했는지라(그래봐야 1년전) Filthy 베이스에 서브베이스를 따로 작업해놓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변태적으로 움직이는 20~60hz 사이의

서브베이스를 억지로 우겨넣어야했습니다.

트랙2. 이건 더 옛날에 작업했던 곡이라 대부분의 베이스들이 촌스러워서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도 그렇듯이 그때 한창 스컬렉스가 일렉트로닉 씬을 폭파시켜서 너도나도

Wob 베이스를 연출해내려고 삽질을 하고 있었는데 저도 그중 한명(;;). 베이스들을 다 고치고 나서도 뭔가 허전해서 같이 녹음헀었던 코러스 보컬을 1옥타브 올려서 사용했습니다. 그덕분에 가사가 하나도 안들림;;

트랙3. 덥스텝 곡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포스트 락이라고 생각하는데 65daysofstatic같은 밴드도 있는걸 보면 그렇게 우겨도 될듯.

킥과 스네어에 거의 3분의 1정도의 시간을 소모했던 지라 이제부터 다시 커스텀으로 드럼 만들어서 쓰나봐라 라는 생각을 머릿속에 각인시켜준 곡입니다. 그래서 이 이후로

킥하고 스네어는 제대로 된 샘플 아니면 안씀.

트랙4.보컬 때문에 아주 생X랄을 했던 곡입니다. 조금이라도 볼륨을 올리면 괴상한 지지직거리는 클리핑 노이즈가 나서 몇번이고 포기하고 싶게 만들었었습니다.

아마 작업한 곡들 중에 가장 힘들게 작업한 곡 넘버 원일듯. 그거빼곤 그냥 평범한 bpm 180 짜리 덥스텝입니다.

트랙5. 제대로 덥스텝을 한번 만들어보자! 라고 해서 생애 처음으로 2주넘게 부여잡고 있었던 곡입니다. 그이후로 믹싱능력에 한계를 느끼고 2년 동안 쳐박아두..

트랙2 처럼 모든 악기와 사운드들이 하도 촌스러워서 180도 뒤집어 엎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 5곡중에 가장많은 악기와 샘플을을 우겨넣었던 곡으로 기억되네요.

이상 제 허접한 EP 리뷰였습니다. 들어주시면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