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케이 라고 하면은
보통 서스테인까지 가는 시간을 얘기하던데요.. 무엇이 어떻게 간다는 것인지????
조금 설명이 어려운 것 같아서
좀 쉽게 알려주실 분 계신가요?
씬디사이저에서 디케이값이 무엇을 뜻하는가?
쉽고 자세히 설명부탁드립니다..
p.s
제가 여기서 만든 책 싸일런스하고 메씨브가 있는데요
소리를 vsti로 만져보면 이해가 가긴 하는데
말로 표현하자니 잘 안 되네요..
단순히 decay를 서스테인까지 가는 값으로 정의했더니 머리속에서 잘 이해가 안 되는 느낌이라고 해야될까요..
무엇이 무엇을 어떻게 왜 서스테인까지 보내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ㅜ
불가피하게 어택, 디케이, 서스테인, 릴리즈를 다 다시 설명해야겠습니다.
어택, 디케이, 서스테인, 릴리즈를 이하 편의상 A, D, S, R로 부르겠습니다.
이 4가지 중에 A, D, R은 '시간' 개념이고, S만 '볼륨' 즉 음량 개념입니다. (전부 시간 개념으로 기억하면 곤란합니다. 꼭 기억하세요.)
A는 악기의 연주가 시작되어서 제일 처음으로 볼륨 레벨이 0에서 최대 볼륨까지 도달하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이 길면 건반을 눌렀을 때 패드처럼 소리가 천천히 나게 됩니다.
이 시간이 짧으면 피아노나 기타처럼 소리가 바로 나게 됩니다.
D는 앞서 A를 통해 최대 레벨을 찍은 볼륨이 S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입니다.
앞서 말씀드렸죠. S만 볼륨을 의미한다고.
즉 S를 통해 최대 볼륨 이후의 값이 정해지면 그 볼륨까지 내려가는데 걸리는 시간, 이것을 D가 결정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ADSR 설정에 있어 논리적인 설정 순서는 사실 A-S-D-R이 되어야 하는 겁니다.)
S는 앞서 말한대로 A와 D를 거쳐 악기가 내는 소리의 크기입니다.
예컨대, A도 1초, D도 1초로 설정돼 있는 경우라면 건반을 계속 누르고 있어도 2초가 지나서부터는 S에서 설정된 값만큼만 악기 음량이 연주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S를 0(음량 없음)으로 설정하면 어떻게 될까요?
건반을 아무리 2초 이후에 계속 누르고 있어도 소리는 안 납니다.
R은 건반에서 손가락을 뗀 후 최저볼륨인 0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시간입니다.
앞서 예를 든 경우처럼 S를 0으로 잡아버리면 이 노브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져 버립니다.
S를 어느 정도 올린 경우에만 R 값이 의미가 있겠지요?
이렇게 해도 이해가 안 된다면 선생님을 모시고 다시 공부하시는 편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즐거운 음악생활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