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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곡 카피시의 순서 + 팁

2008.01.18 04:11

Y군 조회 수:77301





 - 음악공부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카피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를 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카피를 해보려고해도 도저히 의욕이 생기지 않고. 어렵기만 하며 시간도 오래걸립니다. 

 조금은 얍삽한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만. -.- 곡 카피시 특별한 아이디어가 없는 분들을 위해 '통' 카피라는거를 제안해봅니다. (위에 올린 스샷을 보시면 어떻게 하는지 감이 오실겁니다.) 그리고 카피할때 어떻게 카피를 하면 좋을지에 대해 대강의 요령을 덤으로 다뤄보지요.

 1. 카피의 목적 파악

음악 공부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곡 카피는 무슨 돈을 받기 위해 하는 일은 아닙니다. 사실 연습용으로 .. .습작삼아 카피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요. 
 그렇기에 '무슨 절대음감이 되어서' 음을 다 알아맞히고. 한번에 굴비엮듯이 모든 악기소리를 제대로 구현하는게 카피의 목적은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는 카피의 목적이라면
1)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음악에 근접하는 기회를 가진다는 것
2) 내가 손에 안 익고 있는 악기에 대해 금방 파악하는 것...  (이점은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카피를 해보고서야 내가 뜻밖에 베이스에 약하구나. 내가 리듬을 못잡는구나. 나는 리드 악기에서는 음정을 잘 못보는구나. 등의 자기 보완할 점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이건 악보를 보고 하는 카피로는 잘 알아채기 힘든 부분입니다. 직접 카피를 해보셔야 알지요.)
3) 악기의 쓰임새와 주법에 대해 머릿속에 자료를 남기고
4) 곡안에서 악기간의 밸런스가 어떻게 맞추어지는지 확인가능
5) 마지막으로 곡의 구성단계에서 나아갈때에 전문가들은 어떻게 구성하여 곡의 분위기를 바꾸어나가는지 파악... 등이 있습니다.

 번외로 들자면. 카피를 함으로써. - 음원상의 문제로 샘플링이 곤란한곡의 경우는 직접 카피 하여 샘플링하면  또다른 창작의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고, 악기를 하나하나 카피함으로써 악기의 소리 하나를 정말 주의깊게 듣게되므로, 나중에 다른 음악을 그냥 감상할때도 분석적으로 듣게되는 등 감상 태도가 달라지고 음악이 달리들리는 기분도 느끼게 될겁니다 ^^.

 이런것들은 시급하고도 중요한 일이지만. 역시 청음이 잘 안되는 초보자 입장에서는 카피를 하려고해도 어렵기만 합니다. 그렇다고 동요같은걸 하자니 의미없는거 같지만..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 음악들은 다들 '어려워보이고 간지나보입니다'  감에 의존해 찍자니 하나도 안똑같으며. 어쩐지 비어보이고. 원곡을 자꾸 들으며 해봐도 잠깐 찍다가 다시 듣고 다시듣고 하는게 너무 능률이 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예 시퀀서에 원본곡을 올려놓고 카피하는 '통카피' 라는것이라도 권해보고 싶은 것입니다.  '통' 카피란.. 별거 아닙니다. '통샘플링' 이 그러하듯이. 통으로 원본 파일을 플레이리스트에 올려놓고. Song 모드로 함께 튼 다음에. 패턴에서 똑같게 쳐보는 것입니다. 사운드 편집 프로그램으로 카피하고 싶은 부분만 잘라다가 템포 맞춰서 통 카피가 가능하겠지요. -_-  

 장점이라면 ... 동시에 연주하면서 찍어나가기 때문에 곧바로 잘못 카피했으면 소리가 어색하게 튀어서 바로 알아들으며. 플레이리스트에서 블럭설정을 통해 구간반복만 해서 특정부분만 될때까지 계속 무한 반복하면서 동시에 카피까지 하므로 속도가 빠릅니다. 
 그리고 송모드로는 동시에 틀면서 카피를 하고. 곧바로 패턴모드로 바꿔서 들어보면
내가 지금까지 카피한 내용이 얼마나 차이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까지 가능합니다.
 
 단점이라면... 템포가 변화하는 곡이나 템포를 쉽게 맞출 수 없는 곡이면 쓸수없는 방법이고. ... 이렇게 카피하면서 놀면 -_- 없어보입니다.. 혹은 이렇게하면 음감이 늘지 않는다... 이런 류의 비판도 가능하겠습니다만. 제가 생각하는 카피의 목적은 무슨 음감을 기른다기보다는 / 곡 안에서의 패턴의 이해 + 곡안에서의 악기의 조화...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에 연연할 이유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이제 카피시 유의사항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2. 카피시 준비물

 원곡 사운드파일 / 쓸 악기

유의점 - 처음부터 좋은악기를 쓸 필요가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처음 카피하는 분일수록 처음부터 가능한한 비슷한 악기를 찾으려고 시간을 보내다가 거기에서 진을 다 빼고 카피할 의욕을 잃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자주 접합니다 -_-; 오히려 적나라하게 느껴지는 미디음원 같은 걸 추천하고 싶어지는군요. 일단 무게가 가벼워서 여러개 불러와도 작업하는데 지장이 거의 없고. 생톤이라 조금이라도 어색하게 찍으면 소리가 튀는게 바로 들려서 처음 카피하는 분들은 오히려 없어보이는 악기로 작업하시는게 나은 것 같습니다.
 카피가 마무리단계에가서 나중에 악기를 바꾸면 되겠지요.
 도저히 미디음원따위로 낼 수 없을만큼 원곡의 소리가 좋더라도... 이것 역시 공부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악기를 쓰는지 모르는 상태에서는 비슷한 음원을 미디음원중에서 찾아 쓰게되고. 그러다보면 자연히 어떤 악기가 어떤 소리와 비슷한지에 대해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기왕 한 패턴에 작업합니다. 어차피 송모드로 틀어놓고 특정 구간만 반복하면서 특정악기를 계속 고칠 기회가 있기 때문에 1패턴으로 작업해도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또한 이렇게 작업을 하여야 각 악기간의 음역을 보기도 쉽기 때문입니다. 그냥 작업하실때는 편의상 패턴을 여러개로 만들지만. 지금은 각 악기 패턴들간의 유기적인 관계를 한눈에 피아노롤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피아노롤에서 단축기 Alt + V 를 누르면 같은 패턴에 있는 악기들의 패턴들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3. 카피의 대략적인 순서

우선 제일 처음 잡아야될게 리듬부분입니다. 리듬의 뿌리를 이루는 부분은

드럼비트 + 베이스가 있습니다. 우선 가장 쉬운 - 스네어부터 잡습니다. 대부분의 스네어는 2/4박에 들어가고 가끔씩 필인으로 2/4박 외의 부분에 스네어가 들어갑니다. 그러니 우선 스네어를 피아노롤에 놓고 찍으시고. 송모드 플레이해보시면서 원곡과의 차이를 느끼시면서 찍어보시면 가장 쉽게 가능합니다. 처음부터 전곡을 다 잡으려고 하지마시고 일단은 전주파트정도만 찍습니다.
 여기에서 대강의 박자를 파악했다면 패턴에서의 마디와 시퀀서 아래 플레이리스트에 불러온 원곡의 마디가 서로 맞는지 봅니다. 시로 일치하지 않는다면 둘중에 하나를 조금 뒤로 밀어서 서로 완전히 박자가 맞게합니다. 템포가 일정한데도 아직도 박자가 안맞는다면 원곡의 템포를 잘못 알고 지정한 것입니다. 그런경우에는 다시 설정하여야 하겠죠.
 이렇게 확인이 마쳐졌으면 그 다음에 킥드럼 패턴을 찍습니다. 아마 스네어보다는 약간은 더 복잡하게 가는게 보통일것입니다. 하지만 역시 그렇게까지 움직임이 현란한 곡은 적으므로 대부분의 경우 조금만 삽질하면서 대조해보면 누구든 쉽게 따라찍습니다.
 그 다음에 찍을 것이 베이스인데. 베이스는 킥드럼의 패턴과 거의 유사하게 움직입니다. 하지만 몇몇곡에서는 베이스의 프레이즈를 강조하여 킥드럼과는 많이 다른. 매우 현란한 리듬을 가진 베이스가 등장해 당혹스럽게 하기도합니다 --; 그렇게 느껴지는 곡이라면. 베이스는 나중에 하는 것으로 하고. 다른 특징적인 악기를 잡은 다음에 베이스를 찍는것이 낫습니다.
 스네어에 비해 킥드럼과 베이스에서는. 처음 하시는 분이 난관에 부딪칠만한 점이 있습니다.
특히 일반 4분 / 2분 /8분음표는 대부분 잘 따라찍으시는데. 도중에 쉽표로 끊어주어야 하는 부분은 '소리가 없기 때문에' 처음 카피하실때 뜻밖에 잘 틀립니다.
 그리고 그 다음의 어려운이라면. 점 4분음표 점 8분음표나 점 16분 음표같이 / 어느정도 당김박을 예정하고 만들어진 음표의 경우에도 일반 박자에 비해 맞추기 좀 어렵습니다.
 정박이 아니면 그 길이에 1/2 을 어해서 점음표로 바꾸고 생각해본다는 컨셉으로 바꾸어보시면 잘 맞을 때가 많을 것입니다.

 그 다음 정말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은 '스윙리듬' 입니다. 예컨대 셋잇단 음표 (한 음표를 3등분 하여 표시하여야 하는 음표) 등을 접하면 처음에는 그냥 듣기만해서는 그 차이를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설령 스윙리듬임을 알아챘어도 피아노롤에 표현하기 참 까리합니다.
 우선은 처음하시는 분은 '그런 어려움에 처할 경우가 가---- 끔 나온다' 정도만 인지해두시면 되겠습니다. 생각만큼 그런 상황은 그리 자주 나오지 않으니까요 ^^

 이런 리듬은 베이스나 킥 , 하이햇 등에서 예정되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점음표가 나오는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한다면 나중에 탄력을 받아서 멜로디작업을 나중에할때, 훨씬 빠른 감각으로 카피가 가능합니다. 그러니 리듬부터 카피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 단계가 하이햇 / 퍼커션 등입니다. 하이햇은 아주 쉽게 찍은 곡은 그냥 일정 박자단위로 쭉- 찍어서 어쩌면 가장 쉽게 처리가능할지 모르나. 요즘 곡에서는 많은 경우 하이햇에도 리듬을 가미하여 복잡하게 만들고. 어떤 곡은 클로즈드 하이햇 (칙 소리) / 와 오픈하이햇 (차악. 소리) 을 복잡하게 조화시켜서 처음 듣는사람은 간과하고 넘기기 쉬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때는 상대적으로 숫자가 적은 오픈하이햇부터 처리하고 클로즈드 하이햇의 패턴을 잡는게 좋을 것입니다. 
 퍼커션부분도 상대적으로 파악하시어. 일단 닫히는 느낌의 탁한 소리와 울림이 있는 열린소리로 나누어서 생각하시고. 그중에서 수가 적은 것부터 먼저 듣고 카피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으시면 되니다.

 이렇게 기본적으로 비트 패턴을 잡지만. '필인'  없는 비트는 요즘 곡에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즉 지금 찍은 드럼패턴만 계속 반복되는 것같지만. 곡의 요소요소마다 조금씩 변화하는게 보통이며. 특히 4배수 마디의 끝이나. 곡의 구성단계가 넘어갈때에 드럼에 필인을 많이 시도합니다. 빠뜨리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그 다음에 카피할만한 음색이라면. 뒤에서 멜로디의 리듬을 감싸주는 패드 / 피아노, EP (멜로디 연주하는게 아니라 코드만 연주하는 경우에) / 오르간... 경우에따라서는 스트링 등의 음색입니다. 특히 곡안에서 한마디에 1회 ~2회정도만 변화하는 코드 진행으로 뒤에 깔리는 패드 / 피아노 / EP /오르간 등의 음색은 먼저 카피하는게 좋습니다.  그걸 먼저 잡게되면 리듬의 기본적인 구조가 보이고. 코드의 구조도 짐작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정 어렵다면 멜로디부터 카피하고 코드를 카피하는 융통성을 보일수도 있지만. 대부분의경우에는 이것부터하는것이 상대적으로 쉽게됩니다.
 아마 초보자의 경우에는 코드 청음 자체가 안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좌절하시지 마시고. 코드를 울리는 소리 중 가장 잘 들리는 소리 하나만 집어 찍어보시고. 원곡과 대조해서 그 소리가 포함된게 맞는지 확인부터 합니다.  그 다음에 그게 맞으면 이 음을 가장 높은 음으로 하여 3화음을 구성해보면 (코드 작성법은 초보게시판의 화성학 제일 첫글을 읽어보세요) 웬만해서는 비슷하게 맞습니다. 단조이냐 / 장조이냐만 고민할뿐 -_-ㅋ
 코드의 보이싱은 원칙적으로 톱 노트를 기준으로 구성되며. 그 노트는 아무래도 가장 강세가 있게 연주되어서 가장 뜨이게 들리기 때문입니다. 
 물론 7화음이나 텐션코드의 보이싱이어서 이런 생각이 틀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 그렇게 해서 코드를 잘못 짚었다고해도. 어느정도는 튀지 않고 맞게되어있습니다. 3화음에서 7화음인지 텐션인지 맞추는 것은 나중으로 생각하고. 우선 3화음부터 맞춰봅니다. 
 
 이제 그 다음에 카피하는 것이 주된 멜로디입니다. 멜로디는 사람이 부르는 노래가락일수도 있고, 특정 악기가 이끄는 멜로디일수도 있겟지요. 어쨌든 이런 멜로디는 단선율인게 대부분이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질 것이며. 또한 가장 많이 불러보기도 하는 부분이므로... 감에 의존하기 가장 좋은 부분입니다. 하지만 리듬에 대한 감이 없다면 뜻밖에도 이러한 가락이 잘 안잡히는걸 아실겁니다. 귀에 아른거리기는 하는데. 집중적으로 듣지않고 대충넘어가다보니 아직 감이 없다면 삽만 푸게됩니다. 그래서 앞에서 추천한 통카피가 유용합니다 -_- 리듬이 틀리거나 음정이 틀리면 동시에 대고 연주할때 정말 눈에 뜨이게 듣기싫게 들리고. 잘 맞으면 어느정도 소리가 묻히면서 잘되었다는걸 확인해줄 것입니다 ^^
 또한 앞에서 처음에 리듬을 몸으로 익혀서 카피한 관성으로. 처음부터 멜로디부터 무턱대고 찍을때에 비해. 먼저 리듬부터 카피하고 나면 속도가 훨씬 납니다. 대략 리듬하고 비슷하게 가는 부분도 많고. 곡안에서 어떤컨셉으로 선율을 잡았는지 쉽게 파악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베이스 / 코드 / 드럼 / 멜로디까지 잡았다면 매우 단순한 곡이라면 대부분은 카피가 되었을 것입니다.  처음하시는 분들은 이정도도 매우 버겁겠지만. 실제 좋아하는 곡과 대조해 맞춰봐도 차이가 없는 음을 직접 찍었다는 생각에 어느정도의 성취감 같은것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직접 대조해서 들어보시고. 어느정도 비슷한가 싶으면 패턴모드로 바꾸셔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원곡과 같이 대고 통카피할때는 몰랐는데 ^^ 아마 정말 없어보이는 곡일것입니다.

 부족함을 느꼈다면 어디에서 부족함이 있는지 확인해봐야합니다. 여기에서 보조적인 선율을 담당하는 ... 조연급 악기들을 하나하나 검토하게 됩니다.
내가 미처 못듣고 지나간 부분이 있지 않은가. - 예컨대 보조선율로 잠깐 나오는 리듬기타를 빼먹은건 아닌가. 신디사이저 프레이즈를 빼먹지 않았나.등등이지요. 
 이런 잘 들리지 않는 선율도 계속 대조해서 들어보면 뜻밖에 좀 더 있다는 것을 아시고 놀랄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소리는 전면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쉽게 듣지 못하지만. 지금 딱 대조해 들어보시면 어느정도 빠르게 눈치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앞에서 끝도없이 반복한 그 힘으로... 아무리 초보자라도 '확실히 이 소리는 없는 것 같다' 정도를 발견하시게 됩니다.
 그걸 발견하는게 실력향상의 가장 빠른 길입니다 ^^

 쉽게 들리시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올려둔 채널에서 지금 카피하고자 하는 채널만 켜놓고. 나머지는 뮤트시키고나서 그것만 집중해 통카피한뒤 나중에 채널을 다 켜고 다시 대조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설명드렸지만. 카피시 정작 제대로 표현하기에 난관이 있는 부분은. 피치가 변화되는 음색 - 기타의 풀링오프 주법이나 , 슬라이드 연주 / 브라스의 슬라이드 / 스트링에서의 트레몰로 주법 등 도중에 음정이 변화하는 부분이 있고, 또 스트링이나 브라스 등의 익스프레션 (현이 켜지는 시간에 따라 볼륨양상이 일정하지 않고 서서히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등의 표현) 처럼 도중에 볼륨이 자꾸 변화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처음에 카피하실때 정말 구현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우선은 피치가 변화되지 않는 단순한 글리산도 (음이 점차적으로 하나하나 바뀌는 수준) 라고 생각하시고 그냥 찍으신 다음에 그를 바탕으로 나중에 피치 변화 / 볼륨 오토메이션 등을 통해 리얼하게 연주하는 연습을 하셔야합니다. 그만큼 쉽지 않은 부분이겠지만. 이 역시 잘하냐 못하냐에 따라 실력의 차이가 크게 나게됩니다.


 이제 이정도 하셨으면 그 다음에 할 일은 좀 더 세밀하게 보아 더 비슷하게 카피하는 것입니다.
 곡안에서 슬라이드가 있다면 그것을 어떻게 구현해야 더 리얼할지 보는 -위에서 언급한 작업을 이 단계에서 하게되며. 벨로시티의 세밀한 조정도 이 단계에서 주로 하게됩니다.
 벨로시티는 물론 강약 이론에 따라서 강박자일때 강하게 약박자일때 약하게 라는 원칙을 생각해볼수 있겠으나. 이 부분은 감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이치를 가지고 생각해야합니다. 직접 연주할때는 별 생각없이 하겠지만. 우리는 그것을 '시뮬레이션' 해야하기 때문이지요.
 예컨대 리코더를 불때, 투웃 하고 숨을 뱉는 부분이 어디인지.  피아노를 치는 건반이라고 했을때. 어느 손가락쪽에 상대적으로 힘이 덜 들어갈지. 이런것을 머리로 따지고 생각해보는 게 필요합니다. 역시 쉬운 일은 아니지만. 처음의 감으로 대강은 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워낙 원곡을 반복해듣다보니 정말 이상하게 맞춘 벨로시티면 귀에 저항부터 옵니다. 일단은 대강을 비슷하게 맞추는데 초점을 맞추며. 특히 강세가 있는 부분의 표현에 집중합니다. 그 다음에 세세한 부분을 맞춰보면 됩니다.  거기에서 더 세밀하게. 더 리얼하게 하는 것이 결국은 실력의 차이를 가르지요.
 처음에는 그냥 슬라이드도 표현안하고 그냥 글리산도로 표현. - 벨로시티 조절도 없이 그냥 음만 카피 ... 이정도로 안주해도 실력향상에 도움이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정도를 빨리하는 훈련부터 먼저해야겠지요. 하지만 그 다음과정이라면 필히 저러한 것들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합니다.

 마지막 단계라면. 이제 원곡의 수준에 가까운 믹싱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우선 카피의 큰 틀이 이제 잡혔으니, 음원을 이제 가능한한 원곡과 유사한 것으로 찾아서 바꾸고, 그 후에는
악기간의 밸런스 - 볼륨조정을 하고 좌우 밸런스를 조정해야하고.
 악기에 특징적으로 쓸만한 이펙팅 등도 해줘야합니다.
 예컨대 EP에는 페이저와 리버브를
피아노에도 리버브를 넣어주고.
기타에는 컴프레서. 드럼과 베이스에는 적절한 EQ등등... 이러한 작업은 역시 믹싱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쉽지 않지만. 원곡이 있기 때문에. 그를 바탕으로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사투' 가 마지막 단계입니다. 여기까지 해낼 수 있다면 엄청난 경험치 (?) 가 들어올 것이며.
 완벽하게는 할 수 없더라도 비슷하게 하려고만 하더라도 큰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의 '건투' 를 빌며
 허접하게나마 쓴 '통 카피' 에 대해 이정도로 설명을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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