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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브라스 편곡의 기초 (1장 - 기본적인 시퀀싱)

2008.01.31 18:03

Y군 조회 수:29092 추천:1


 1. 브라스에 대해

 브라스는 트럼펫(고음역), 트롬본(중음역), 튜바(저음역), 색소폰 (중,고,저음역이 따로있음) 을 포함하는 악기로서, 우리식으로 말하자면 정확하진 않지만 (나팔) 류의 악기라고 보시면됩니다.
 브라스의 특징을 들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부는' 악기 - 기본적으로 브라스악기들은 모두 부는 악기들인데. 악기의 특성상 숨을 불어넣어 그 숨을 통해 음량을 정하게되고, 밸브나 슬라이드, 단추 등으로 손가락으로 움직여서 그 공기를 막아 다양한 소리를 내는 악기입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피리종류에 비하면 숨을 더 세게 불어넣어야하기때문에 힘차고 포용력있는 소리가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숨을 불어넣는 정도에 따라 곡안에서의 브라스의 표정은 매우 달라집니다.
2) 그루브, 에로틱 - 브라스가 들어가는 악기들을 들어보면 대개 이런 특징의 곡들이 많습니다. 특히 여러 브라스가 그룹을 이루어 힘차게 부르는 브라스 '섹션' 은 뿜빠뿜빠하는 매우 흥겨운 느낌을 주어 펑키한 음악에 있어서 빠지지 않는 악기가 되기도 하고.
 브라스가 솔로로 쓰일때 . 특히 색소폰 같은 경우는 솔로로도 쓰일 경우 매우 매혹적으로 에로틱한 음색을 내기도 합니다.
3) 매우 다양한 맥락의 소리 - 그렇기떄문에 브라스는 스트링보다도 더 곡안에서 가상악기로서 제대로 표현하기 난해한 악기에 속합니다. 곡의 맥락에 따라 숨을 불어넣는 크기가 달라 음량이 다르고. 숨을 거칠게 불었을때의 까칠한 듯한 소리와 부드럽게 불때의 소리. 
 그리고 음을 이어서 부를떄와 툭툭 끊어서 부를때의 소리 뉘앙스가 제각각입니다.

그래서 브라스에 있어서는 어떤 샘플을 고르느냐가 성패의 1순위를 차지하게되고. 둘째로 시퀀싱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문제가 됩니다. 
 시퀀싱의 문제는 차츰다루게 될 것이니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우선 샘플에 있어서 주의할점을 말씀드리자면  특히 자연적인 브라스 소리의 경우는 불다가 소리의 피치가 낮아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특성까지 그대로 녹음된 샘플, 혹은 샘플 기반의 악기를 쓰게되면 음을 맞추기 굉장히 곤란한 경우가 있으며. 브라스의 처음 불어넣는 숨을 녹음해서 매우 어택이 강한 소리기 때문에 마디 중간의 음표에 넣으면 맥락이 맞지않아 바로 티가나는 음색도 자주 유통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브라스 섹션에서의 샘플 선정의 중요성은 언제나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샘플링을 하실때도 이점은 항상 염두에 두셔야하는데, 특히 컷앤페이스트형식으로 브라스음원을 자주 활용합니다만. 이점을 간과하셔서 매우 어색하게 맥락이 맞지않게끔 음을 자르는 불상사가 자주 목격되곤합니다.


 2. 브라스 입력의 기본적인 발상


파일 

 먼저 위의 파일을 받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트럼펫을 이용해 매우 익숙한 곡을 연주해봤는데 (무슨곡인지 아시려나요? ^^ 키만 살짝 바꿨습니다;;)
 음표 그대로 연주했습니다만 들어보면 도대체 트럼펫같지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 곡에서의 입력상의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사람이 숨을 쉬는 타이밍을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 이상태로 트럼펫을 실제 부른다면 연주하는 사람은 황천행입니다. 브라스의 숨을 쉬는 타이밍이 없이 쭉 이어져서 마치 피리처럼 들릴 정도입니다.
2) 트럼펫 혼자서 연주하니 곡에서의 흥이 잘 살지 않습니다. 어쩐지 매우 앙상하게 들립니다.
3) 트럼펫이 연주될때 숨이 불어진다면 숨이 불어지면서 볼륨이 서서히 높아지거나. 숨을 뱉으면서 볼륨이 점점 낮아지거나 하는 표현상의 차이가 나오기 마련인데 그런게 전혀 없습니다.


 이 문제점들을 체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몇가지 장치를 마련하게됩니다.

1) 악곡을 판단했을때 '투웃' 하고 숨을 뱉을 법한 부분을 강조하며. (벨로시티를 약간 높게) 음을 제 길이보다 조금 짧게 찍거나. 다른 음과 맞물리게 하지 말고 (논 레가토 - 레가토란 음간을 부드럽게 이으라는 악보상의 표시를 말합니다.)
2) 브라스를 섹션으로 편성하여 곡안에서의 앙상한 느낌을 없애며
3) 곡안에서 시퀀싱 장치를 통해 브라스의 표현력을 높여주는 것. 입니다.

 이중에서 3) 은 나중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1) 을 이야기해보면.

브라스 관련 악기를 연주할때는. 음표를 제 길이대로 계속 늘이는 것은 현실적인 시퀀싱과 거리가 멉니다. 스타카토 (음의 길이를 절반으로) 와 테누토 (음의 길이를 충실하게) 사이 정도의 영역에서 브라스의 음표 길이를 짧게 재조정합니다.
 이 사이의 영역이라면 대략 음길이의 65%~80% 정도로 재조정하게 된다는 의미가 되는데요.
어느것이 적절할지는 직접 찍으시면서 어색하진 않은지 들어보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투웃 하고 뱉는 부분이 아니라 곡 안에서 부우~ 하고 부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런 부분의 경우에는 스타카토의 느낌으로 끊어서는 안되고. 테누토 (음의 길이를 충실하게) 를 배합하되. 음표와 음표간은 서로 맞물리지는 않게 합니다.

 그다음 2) 를 이야기하자면  브라스 편곡상에서 간단한 악곡의 경우에는 옥타브 유니즌을 주로 쓰게 됩니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브라스의 경우는 트럼펫이 가장 높은 음역. 그 다음에 트롬본. 그다음이 튜바 이고. 색소폰은 소프라노(고음역) / 알토 색소폰 (저음역) / 바리톤 (중음역) 색소폰을 따로 구별해 다루는게 일반적입니다. 스트링도 여러 스트링을 한꺼번에 연주하는 '풀스트링' 이라는게 있듯이, 브라스의 경우도 '브라스 섹션' 혹은 '브라스 앙상블' 이라는 이름으로 한꺼번에 악기들을 연주한 샘플들도 많이 돌고 있습니다.

 대중가요에서는 '브라스앙상블' 을 그냥 쓰는 경우도 있지만.
음악에서 일반적인 편성을 말하자면 가장 기본적인 편성은 트럼펫 *2 + 트롬본의 조합입니다.

 정리하자면
트럼펫1 (팬은 약간 좌측, 고음역 담당)
트럼펫2 (팬은 위와 같게 하거나 조금 이동 , 같은 음역을 연주하거나 때때로 1옥타브 아래 연주)
트롬본  (팬을 약간 우측 , 트럼펫보다 1옥타브 낮은 음을 연주)

 이 방법을 통해 브라스를 구성하게 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를 위해 다채널로 악기를 구성하여 연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때 시퀀싱의 팁이라면 음표들을 다 입력하고 붙여넣기할때.
트럼팻 1과 2의 연주간격을 미세하게 차이나게하면 약간 더 풍부하고 리얼하게 들립니다.
실제 연주를 할때는 두 주자가 완전히 같은 타이밍에 연주하기는 조금 어렵기때문입니다. 그래서 타이밍을 조금 어긋나게 하여 두 악기가 연주되는 것처럼 뉘앙스의 차이를 줄 수 있습니다.
 음표를 전체선택하시고(Ctrl +A) Alt 를 누르신 상태로 조금 옆으로 밀어주면 위의 미세하게 차이나게 하는 조정이 가능합니다.

 그리고나서 필요하다면 브라스섹션을 뒤에 넣어주거나. 혹은 적당한 음색의 색소폰을 추가하기도합니다. 이것이 브라스 앙상블의 기본적인 편성이 됩니다.

 파일

위의 파일은 완전히 똑같은 샘플을 가지고 트롬본과 브라스 섹션을 추가하여 옥타브 유니즌 연주하고. 트럼펫도 하나 추가해 섹션을 구성하여 연주한 것입니다.

 아직 위에서 설명한 문제점중 3) 은 손보지 않아서 아직은 조금 아쉽지만. 이것만으로도
브라스가 좀더 흥겨우면서 파괴력있게 들립니다. 그런데도 옥타브 유니즌만 썼기때문에 악기 여럿이 활용되었다기보다는 듣기에는 '큰 소리의 악기' 딱 하나만 들리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섹션을 구성하면 커다란 하나의 소리처럼 들려서 구별이 잘 안된다' 는 것도 브라스 섹션의 특징이 됩니다.


 이로서 우선 브라스를 시퀀싱할때의 가장 기본적인 팁에 대해 다루어 봤습니다.

그 이후의 부분 - 3)으로 지적한 미세한 표현의 변화 및
각 브라스 (트럼펫 , 트롬본 , 색소폰 ) 에서 활용 가능한 간단한 편곡 비결
그리고 곡 안에서 다른 악기와 연주될때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지 같은 것은... 
기회가 된다면 다음 장의 글에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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