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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 코드로 작곡하기 1편 3화음

2007.05.23 07:30

Y군 조회 수:20720 추천:1

1편 곡 구조 만들기


(엠피파일은 간단하게 코드로 급하게 만들어본 것이고 - 즉흥으로 급하게 만든거라 강세조절도 없고..
영 엉망이네요 ㅜㅜ ;; FLP파일은 관련된 파일입니다.
구조를 잡고. 만드는 과정을 순서대로 쭉 붙여놓았으니 들어보시면 감이 오시리라.. 믿습니다.)

* 우선 이 글은 화성학에 대해 문외한인 분들을 위해 쓴 글임을 밝히며...
화성공부 조금이라도 해보신 분한테는 굉장히 우습게 보일만한 글입니다-_-
설명이 어설퍼도 이해해주시고... ;  
FL 사용자들 중 코드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는 분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만들어봤습니다.


화음 구조잡기

1. 근음 잡고 화음 쌓아보기

우선 스케치를 하기 위해 피아노롤을 킨 다음에 건반을 눌러보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음을 하나 잡습니다.
저는 예제파일에 나온 A (라) 음을 택해 한번 설명해보죠. (참고로 CDEFGAB - 도레미파솔라시 로 대응됩니다.)




왼쪽이 A major (보통 그냥 A코드라고 합니다) , 오른쪽이 A minor 입니다. (보통 Am으로 쓰죠)
보통 화성학 공부할때는 악보를 기준으로 하므로 까다로운 면이 있는데.
FL로 하게되면 쉬워집니다. 이정도는 외울 수 있는 정도죠.

근음 (맨 아래음) 을 기준으로 3칸 뛰고 하나 놓고, 2칸 뛰고 하나놓고 -> 메이저코드
근음 기준으로 2칸 뛰고 하나 놓고, 3칸 뛰고 하나 놓고 ->
마이너 코드
입니다.
다행히 여기엔 딱히 예외가 없어서 2칸,3칸 띄는 게 익숙해지면
어디서든지 쉽게 코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메이저 코드와 마이너코드가 정확하게 무엇이고 어떤 기능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 일단은 직접 그려보시고 연주해 보시면 왜 이 화음을 쓰는지 감을 잡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빠르게 작곡을 하는게 목적이니. 이정도 가뿐하게 따라가셨으면 다음 스텝으로.


2. (기본형) Ⅰ-(Ⅳ)-Ⅴ-Ⅰ 구조에 대해


<A코드로 Ⅰ-Ⅳ-Ⅴ-Ⅰ구조를 만들어보았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진행형태죠. 이 형태로 상당히 많은 곡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참입니다 ^^

우선 우리가 앞에서 만든 코드가 맨 왼쪽에 있는데, 그걸 Ⅰ코드라고 부릅니다.
즉. 가장 기준이 되는 첫째 화음이란 소리죠.

그렇다면 Ⅴ코드는 뭐냐... 고 질문이 나오는데. 아주 쉽게 설명해드리죠.
우리가 앞에서 만들어본 A코드 있지않습니까?
위에서 만들어 본 코드에서 '세번째의 음' - 즉 이 화음에선 가장
위에 음 (음악에선 V음이라고 합니다)
을 다시 처음으로 해서 코드를 쌓아본게 V코드가 되는 것입니다.
즉, 왼쪽에서 세번째 코드를 보면 우리가 처음에 만든 A코드의 제일 윗음인 '미' 가 가장 아래음으로 깔려서
화음을 만들고 있죠? 그게 V화음이 되는 겁니다.

다시 정리해보자면, 우리가 만든 A메이저 코드의 V화음격이되는 코드는 맨 아랫음이 E음 (미)니까,
E메이저코드가 되죠. Ⅴ-Ⅰ화음구조는 연속해서 콤보로 쳐보면 굉장히 안정적이고 듣기좋은소리가 납니다.
그리고 곡이 완결되는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곡의 끝에는 Ⅴ화음을 쳤다가-Ⅰ화음으로 끝을 맺는 경우가
굉장히 많죠. 문제는 이 둘만으로 곡을만들기에는 둘이 너무 잘 맞아서... 너무 심심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Ⅳ화음이 사이에 끼는 것이죠.

Ⅳ음은, FL 기준으로 하면 우리가 맨 처음 잡은 근음 기준으로 4칸 건너뛴 자리에 있는 음입니다.
즉, 왼쪽에서 두번째 코드가 Ⅳ코드죠 (이제 이해하시겠죠 ^^) A코드를 기준으로 하자면 레 (D) 코드가 됩니다. 이 화음은 무미건조할 수 있는 Ⅰ-Ⅴ-Ⅰ 구조에 맛을 내는 기능을 합니다. 그래서 이런 화음구조는 기본중의
기본을 이루게 되죠. 또한 Ⅳ - Ⅰ 로 곡을 마무리지어보면 곡이 아주 깔끔하게 마무리되지 않고 여운이 조금
남아서. 다음마디로 연결하기 좋죠.

자 , 정리해보자면 A코드를 중심으로 곡을 만들 경우, 만일 A - D - E - A 로 화음을 쌓아서 진행한다면
가장 기본적인 진행형태가 되는 것입니다. 이미 이 화음 안에서 진행 -> 발전 -> 완결까지 다 되는고로
4마디로 간단하게 곡 하나를 쓸 수 있을 정도죠.

우리가 어렸을때 배우는 아주 쉬운 동요들은 이런 기본구조에 아주 충실하게 만들어진 곡이 많습니다. 
이것만으로 부족하다면... 다음편으로 넘어와보세요.


3. 변화주기 - 대리코드로 바꿔보기

그렇다면 의문이 생깁니다. 그렇다면 누구나 저 방법대로 곡을만들면 곡이 다 똑같애지지않을까...
그런 생각을 예전 작곡가들도 진작에 한 고로, 사실상 똑같은데 (짝퉁) 들을 사용해서 다른 것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들을 고안해내기에 이르죠. 물론 여러가지가 있지만, FL로 골머리 안썩이고 만들 수 있고 가장 유용하게 써먹을만한게 '대리코드' 입니다.

FL로 가장 쉽게 만들 수 있는 대리코드를 소개해보죠. 우선 A의 대리코드를 하나 만들어봅시다.

간단합니다. 우리가 만든 A코드음 중 가장 위, 혹은 가장 아래 음을 지운 뒤에 
맨 처음 쓴 2-3칸 혹은 3-2칸 띄우기 룰을 따라서 아래나 위에 다시 새롭게 음을 덧붙이면 됩니다.
 
 

왼쪽의 코드는 A코드에서 가장 아래 A음을 지우고 위에 음을 올려 2-3칸 식으로 다시 만든 코드이고
오른쪽 코드는 A코드에서 가장 윗 음인 E 음을 지우고 아래 음을 내려 3-2칸식으로 다시 만든 코드죠.
이렇게 해서 만든 코드를 보면, 

왼쪽은 C#이 맨 아래음인데 2-3칸씩 띄어져있으니 마이너화음이네요.
즉 C#m 코드가 되고, 오른쪽은 F#이 맨 아래음인데 2-3칸씩 띄어져있으니 역시 마이너...
즉 F#m 코드가 됩니다. (이런 용어에 울렁증가지실 필요없겠죠... 우린 그냥 코드이름이
어떻든 간에 FL에서 맨들어서 쓰면 되는 일입니다 ^^;)
이렇게 만든 두 코드는 2음이나 원래 코드와 같을 뿐더러 3-2칸 룰대로 화음을 만드는 점도
유사하기 때문에 원본이었던 A를 대신할 수 있습니다!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진다는 거죠.
 
 즉, E - A (Ⅴ-Ⅰ) 구조는 E - C#m 으로 바꿔도 됩니다.
그리고 만일 곡의 구조를 기-승-전-결 식으로 하고 싶으시다면
Ⅰ-Ⅰ-Ⅴ-Ⅰ 식으로 만드는 것이 좋을텐데. 그냥 A화음만 쓰지 않더라도

A - C#m- E - A 식으로 바꿔볼수도 있는 것이죠. 이렇게 만들어보면 기-승-전-결 구조가
나름 뚜렷해지는 효과가 나옵니다. 위의 대리코드 만드는 법은 비단 I 화음에만 통하는 얘기가 아니라 곡 안의
아무 화음에서나 통용되는 얘기입니다.
즉 위의 변화에서 Ⅴ화음인 E코드도 대리코드를 만들어보면 (한번 만들어보세요)
G#m 이나, C#m 으로 바꿀 수 있죠.

위에서 예를 든 것에 또 변화를 주고 응용해 본다면 E는 G#m 으로 바꿀 수 있으니까.
A - C#m - E - G#m -  D - E- C#m - A
식으로 진행해볼수도 있겠죠.

Ⅳ도 마찬가지인데, 특히 Ⅳ 의 대리코드는 주의해서 봐야합니다.
Ⅳ 의 대리코드는Ⅱm 코드가 되는데, Ⅱm -Ⅴ 로 가는 것이 Ⅳ -Ⅴ  로 가는 것보다 훨씬 인상이 강한고로,
아예 현대음악에선 대리코드를 사용한 Ⅳ 진행을 '투 - 파이브' 진행이라고 해서
거의 숙어처럼 쓴다고... 하죠. 실제 투-파이브 진행을 만들어서 들어보면
아아-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굉장히 귀에 익은 화음진행입니다.


4. 선율을 고려해 곡의 구조 완성하기

 음악에서 베이스 (저음역) 은 당연히 코드에서 가장 저음인 부분이 주가 됩니다.
즉, A코드를 친다면 베이스음은 A가 되겠죠. 그러한 베이스음들은 화음이 바뀜에 따라 일정한 선율을
이루게 되는데 그것이 갑자기 팍 튀게 된다면 아무리 화음이 이론상으로 불협화음이 아니라고해도
듣기 어색한 소리가 나오고 곡이 방정맞게 느껴지기 쉽습니다.

물론 비약적인 변화를 의도해서 만든거라면 베이스음에 갑자기 큰 변화를 주는 것도 좋지만, 대개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의도하지 않고 베이스음을 끊어먹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즉, 물흐르듯이 선율을 짤 필요가 있다는 얘기죠.

그런데 갑자기 A에서 한옥타브 올라간 베이스가 나온다거나 하면 대략 난감입니다.
특히 A에서 E까지는 음이 제법 되는데 베이스음이 갑자기 튀는 느낌이 나서 곡이 좀 뜬금없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곡의 중간중간부분에는 선율을 고려해서 베이스선율을 부드럽게 잇는 작업이 필요하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베이스음을 어떻게 잡을것인가를 고려한 다음에 선율을 잇는 과정을 거쳐야합니다. 

 기본구조에서 대리코드 등을 사용해서 어떻게 만들어야겠다 대략 감을 잡았다면, 이제 그 사이를 메꾸는
작업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컨데 첫째마디의 베이스음은 C인데, 둘째 마디의 베이스음이 A라면 ,
갑자기 C - A 로 가는 것보다는 C - B - A 식으로 (욕 아닙니다;;) 도중에 흘러가는 음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비록 그것이 기본구조와는 조금 다르다고 하더라도 도중에 그렇게 흘리는 화음을 넣으면 곡에 생기가
생기고 느낌이 납니다. 이와 같이 두 화음간의 거리를 좁히거나 해서 연결을 부드럽게 하는 것을
어프로칭 (접근) 이라고 합니다.

제가 올린 허접한 예제파일 -_-; 을 보시면 1-2 마디에서는 가장 기본되는 구조를 일단 잡아봤고,
3-4 마디에서는 대리코드를 쓰거나 음을 한옥타브 낮추는 식으로 조정을 해서 더 구체적인 구조를 잡았습니다.
 그리고나서 5마디에서는 선율을 고려해서 사이에 새로운 코드를 넣은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근음이 되는 코드와 대리코드 사이의 틈을 메꿔주는 사이음을 베이스로 해서 코드를
쌓은 것임을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6-7 마디에서는 V - I 로 이어지는 마무리가 매끄럽지 않다고 판단되어서 베이스음을
추가해서 부드럽게 마무리되도록 해보았습니다. 물론 제 방식이 마음에 드시지 않는 (분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만;;) 이런 방식을 통해 곡에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5. 마무리 / 리듬감 넣기

이제 선율도 잡혔고, 구조도 완성되었다면 곡에 리듬감을 불어넣을 차례입니다. 
8마디를 보면 없던 도입부분이 들어와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코드 전에 친 4음은 모두 같은 마디안에 있는
코드의 구성음들입니다. 이렇게 구성음들을 넣어서 미리 코드음을 익숙하게 만드는 효과를 내는 것도 좋죠.

 그리고 그 이후에는 코드에 리듬을 넣어서 어떻게 진행할지도 구상해봤습니다. 이렇게 끊어치는 거라면
피아노로 스케치하는 수준을 넘어서 이제 어쿠스틱 기타 등으로 악기를 바꿔볼까도 고려하게 되겠죠.


6. 베이스음의 완결 / 멜로디 선율

 그러고 난 뒤에 다소 밋밋하게 이어지던 베이스음에도 리듬감을 넣어봅시다. 
코드 그대로 따라가는 것은 재미없으니까... 

 만일 가사있는 곡이거나 리드하는 멜로디가 있는 곡이라면 멜로디선율도 잡아야하는데,
멜로디선율은 베이스선율과 똑같아서는 곡의 긴장감이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베이스가 하강하는 느낌이 나면 멜로디는 반대로 상승시키고, 베이스가 박자를 쪼개지 않을 때,
멜로디는 박자를 쪼개는 식으로 상반시키는 효과를 내는 것도 나름의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해서 코드로 곡을 완성하게되죠... 
일단 여기에 올린 글은 지극히 단순한 스킬로 곡을 만드는 법을 담았고, 예제파일도 영 -_-
허접해서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코드란 말만 나오면 무턱대고 손사래만 치시지 말고... 간단한 스킬이라도 활용하셔서 작업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였으면 해서 글을 올려봤습니다.  기회가 되면 7코드에 관한 글도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07/05/23 BY Y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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