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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가 생각할 때, 이번에 다루는 내용이 가장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아닐까 ... 그리고 작곡을 할때 실질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는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완전 초보에다가 지식이 일천한고로... 완벽하게 가이드하기엔 애로사항이 많지만, 그래도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라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이 가이드를 4편으로 감히 기획하게되었습니다. 

 이번 4편은 스크롤의 압박이 좀 있겠네요 ^^;; 하지만 제 글쓰는 스타일이 원래 빈말이 많은 편이라서... 실제 흥미를 가지고 읽어보시면 절대 많은 양은 아니리라 생각해봅니다.

  0. 들어가기에 앞서

  1) 코드이론 : 현실은 달라-

 여태까지 설명한 부분들은 코드를 바탕으로 곡을 쓰는 것이었는데, 대부분의 경우 작곡은 그렇게 이뤄지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곡은 '노래하기 위해' 쓰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람들은 귀를 이끄는 좋은 멜로디부터 먼저 떠올리고 곡을 쓰는게 순서상 앞서죠.  폴 메카트니가 'Let it be' 를 작곡할 때 모습을 상상해본다면, When I find Myself  in troubles , mother Mary comes to me, Speaking words of wisdom "let it be" ♪ 이 멜로디부터 흥얼거리며 거기에 코드를 얹는 모습이 자연스럽지, 1편에서 소개한대로 폴 메카트니가 책상머리에서 C-G-Am-FM7 구조부터 떠올리고, 거기에 대리코드까지 맞춰서 코드부터 완벽하게 만든 다음에 저 멜로디를 만들었으리라고 상상하긴... 좀 힘들죠? ^^
 여러분도 1~3편의 내용을 보면서 약간은 갸우뚱하셨을겁니다. "사람들이 언제부터 코드부터 만들면서 작곡을 했었나??? -_-?" 실제로 코드에 대해 몇몇가지 얘기를 들으면 솔깃하지만, 그걸 익혀도, 유명 작곡가와 똑같은 코드를 쓸 수 있음에 신기한 것도 잠시. 폴 메카트니처럼 좋은 선율은 정말 가뭄에 콩나듯 하는 안.습.인. 상황을 많이 겪게됩니다. 아니, 오히려 코드를 따지다보니. 이건 하지마라, 저것도 하지마라 인것만 있다보니까 오히려 만들떄 망설임만 쓸데없이 늘었습니다. 이건 뭐 아는게 병이네..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2) 코드에서 멜로디로 -> 멜로디에서 코드로는 안되나?

그래서 사람들은 화성학에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기 시작합니다. "어렵긴 진짜 어려운게, 실제 작곡할땐 도움이 안돼!' 라고 주장하면서 '악의 축' 으로 규정하기에 이릅니다.
 그런데 ... 막상 작곡을 하려고보면. 코드없이는 느낌이 살지 못합니다. 동시에 음을 치지 못하고, 하나의 멜로디만으로 곡을 진행하려니 어쩐지 곡에 빈 느낌이 많이 납니다. 아쉬운대로 비트를 두껍게 찍어봐도, 멜로디와 거의 비슷하게 베이스를 찍어서 소리를 키워봐도 어쩐지 이끄는 멜로디가 빈약하게 느껴집니다.
 제가 오늘 다룰 예제곡인 Craig David의 You Don't Miss Your Water 라는 곡을 들어보면 코드따위 없이 멜로디만 있는거같이 느껴지지만, 실제 이 곡도 가수가 노래할때쯤이면 어김없이 현악이 화음을 뒤에 깔아 곡의 규모를 더해줍니다... 그리고,
 이런 곡을 들어보면 반복되는 저 멜로디! 는 나도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저렇게 밋밋하게 시작할게 아니라 어쿠스틱 기타를 뒤에 깔아본다거나 했다면 좋을텐데 라는 좋은 아이디어도 나오지만 그저 상상으로만 머물 뿐.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하다못해 샘플링을 하더라도, 거기에 베이스를 추가하고 싶은데, 그럴싸한 스트링 패드를 넣고 싶은데... 코드를 모르니 답답합니다. 어림짐작으로 넣었다가 불협화음이 쏟아지고 아니 넣음만 못한 곡들도 만들어냅니다... 이런 곡을 들어보면서 OTL 자세가 되고 '결국 난 안돼... 이런건 천재만 할 수 있나부다... '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오늘의 내용은 철저히 이런 분들을 위해 기획된 것입니다. 
지금 단계에서 발상을 한 번 전환해봅시다. 여러분의 발랄한 (!) 아이디어로 멜로디부터 만들고! 거기다가 코드를 곁들일 능력을 부여받는 것이죠. 즉, 원래 순서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 나름 여러가지 전제되어야 할 지식이 필요해서... (대리코드나, 보이싱 기술 등등) 이 내용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앞의 많은 내용들을 먼저 설명할 수밖에 없었죠... 이제 샘플곡을 실제 FL에 찍어보면서, 거기에 우리가 코드를 넣어볼 것입니다.  물론 역시 오늘 다룰 내용은 그리 거창한 것도 아니고 대단히 기초적인 내용이라서 전문적으로 음악 전공하신 분들은 코웃음을 칠 정도의 내용일지 모르겠지만, 이 내용을 익히신다면 멜로디를 한마디 흥얼거리면 코드가 저절로 따라와 코드를 안쓸때에 비해 2-3배정도로 곡이 풍부해지리라 생각해마지않는 바입니다. 
 제 생각이 맞다면... 속는 셈 치고 한번쯤 따라해보시는 것도 좋지 않겠습니까? ^^

 그 전에 1편의 내용 그리고 3편의 보이싱에 관한 내용을 우선 숙지하시고 들어오시길 기대합니다. 거기 이론을 여기에 쓸 일이 있거든요 ^^
 
 아, 그리고 글 들어가기 전에 또 한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감(感)을 철저히 믿으세요!!
  많은 사람들이 코드이론을 모른다고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간단하게 만든 멜로디 안에도 코드는 이미 다 들어있답니다. 오늘 하는 건,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씨앗에는 이미 나무의 기질이 있듯" 이미 있는 소질을 내보이는 작업을 하는 것 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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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들어본 멜로디에 코드를 추가하기 . 에 대해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도록 하죠.

우선 예제파일을 받아서 보시기 바랍니다. 4편은 이 예제파일에 제가 할 말이 다 있거든요 ^^ 

이번 4편에서는 여러분이 예제 MP3파일에 있는 전주의 멜로디를 머릿속에 떠올렸다고 가정하고 그 멜로디에 코드를 입히는 과정을 차근차근 설명해 나갈 것입니다.

예제파일을 만들다보니... 제가 또 허접한 곡을 만들게됐네요.. 좀 듣기 괴로우시겠지만, 코드를 만들고 나서 그것을 또 활용하는 법에 대하여 만들어 본 것이니 꼭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1. 멜로디를 기초로 코드를 쌓아보자!

1) 멜로디를 우선 만든다.

-이 과정은 제가 말씀 안 드려도 이미 여러분들이 작곡의 첫 단계로 늘 하는 것이죠. 코드를 쌓으려면 일단 그 바탕이 될 멜로디가 있어야하다보니 ㅡㅡㅋ
예제파일 1~4마디를 보시면 MP3에 있는 멜로디를 그대로 옮겨봤습니다. 일단 이 옮긴 멜로디를 바탕으로 작업들어갈 생각입니다.

2)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강세(벨로시티)를 파악한다. 

-이부분! 정말 중요합니다. 여러분은 멜로디를 만들때 처음부터 강세 (벨로시티) 를 생각하지 않으시고 그냥 흥얼거리실 겁니다. 하지만 코드를 잘 쌓기 위해서는 우리가 처음 구상한 멜로디에 어쩐지 강세가 들어가는 부분이 어딘지 의식적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코드가 들어갈 부분을 알 수 있고, 코드를 쌓더라도 기초가 되는 음을 알 수 있답니다.

 MP3파일을 유심히 들어보세요. 우리가 처음 생각한 멜로디 (1~4마디) 와는 다르게, 피아노 치는 소리에 어딘가 강세가 들어가있을겁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멜로디도 보통 그렇습니다. 1~4마디처럼 심심하게 완전히 똑같은 강세로 멜로디를 만드는 일은 여러분이 로보트가 아닌 이상 사실 없죠. 다만 의식하지 않고 있었을 뿐입니다.

 강세에 대해 쉽게 감이 안잡힌다면, MP3를 들으며 참고하면서 벨로시티를 맞춰보세요.
 6마디부터는 일단 강세가 느껴지는 부분을 아래에 벨로시티 조정을 통해 대략 그려봤습니다. 이건 그렇게 자세하게 꼭 맞출 필요까지는 없고, 그냥 멜로디중 은근히 강세가 느껴진다! 싶은 부분만 확실히 드러나게끔 아래에 벨로시티를 조정해주시면 됩니다. 여기까지 따라오셨으면 이제 본격적으로 코드를 그려볼 것입니다.

 3) 강세가 확실히 느껴지는 부분의 노트만 잡아, 1~2 옥타브 내려 코드의 꼭대기음으로 (탑노트로) 삼는다.
 
아무래도 코드를 친다면 건반을 여러 개 누르게 되니까. 건반 하나만 누르는 다른 음에 비해서 코드를 치는 부분은 훨씬 강한 인상이 남을 것입니다. 그것은 곧, 우리가 멜로디를 그릴 때 '강세가 있는 부분' 으로 표현되죠. 여러분은 코드이론을 모를지는 몰라도,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어딘가에 강세를 주고 있다면 본능적으로 코드가 어디쯤 들어가야할지 감을 잡고 있는 것이랍니다.

 그러니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는 틀림없이 강세가 강한 바로 그 부분에서 코드를 치는것이 정확할 것이고, 따라서 그곳에는 들어갈 코드가 필요합니다.



이제 강세가 느껴진 부분의 음만 따다가 1~2 옥타브 아래에다가 일단 놓습니다. 
그게 11마디 - 15마디까지 작업한 내용입니다.
 이미 이정도까지만 해봐도 여러분은 1-4마디의 단순한 구상에 비해서 달라졌다는 감이 올 것입니다. '서서히 코드가 형성되는구나'

 이때 3편에서 배운 보이싱 이론이 적용됩니다.
즉, "코드를 시작할때는 맨 위의 음을 멜로디의 시작음과 똑같게 맞추면 듣기 좋아진다."
라는 보이싱 이론이 있었죠?
즉, 모르긴 몰라도 우리가 고른 이 베이스음들은 우리가 만들어낼 코드의 제일 윗음이 되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코드음중 확실한 하나와, 그 위치까지 벌고 들어가는 것입니다!

4) 코드와 코드사이에 있는 멜로디들을 끌어모아 코드를 똑같게 만들어낸다. 

 우선 제일 앞의 길-게 놓인 첫 코드를 만들어볼까요? 우리는 코드의 한 음에 대해서만 정보가 있을 뿐, 다른 코드구성음이 뭔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그를 알기 위해서는 방법이 없죠. 멜로디를 통해 추측해내는 수밖에 없을 겁니다. 코드에서 다음 코드로 이어질때까지의 음들을 모읍니다. 

 
 베이스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선율을 추가하는 것처럼, 멜로디도 코드와는 상관없이 선율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 쓰이는 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점을 고려해서 '도무지 코드가 될 수 없을 듯한 음은 장식이라고 간주하고 버려도 좋습니다.'  첫째 베이스음에서 둘째 베이스음 사이에 갇힌 멜로디를 한줄로 세워보니, 코드가 딱 될만한게 나옵니다. 금새 안보일거같애서 빨간색으로 선택해봤습니다 ^^ 음을 읽어보니, 도로 시작하는데, 2칸,3칸 띄어져있죠? 지난시간부터 계속 코드 만드는 법에 대해 말씀드렸으니, 3화음쯤은 금새 읽으시리라 믿습니다. 즉, Cm 코드가 됩니다!
 답이 나왔네요. 첫번째 코드는 Cm이며, 제일 윗음은 '도' 로 해야한다. 가 답이 됩니다.
 
답이 나왔으면 행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 아래쪽에 그렇게 코드를 만들어보세요.
쉽게 만드실 수 없다면, 고민하실 것 없이 먼저 Cm 코드를 아래에 만든 다음에 '도'가 맨 위에 오게끔 다른 음을 옥타브 이동하시면서 맞추시면 됩니다.

5) 코드사이에 들어간 음의 수가 적은 경우는 어떻게 해야할까? 

그런데 이런 방법은 쉽게 이해가 가는데, 한가지 의아한 것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음이 여럿이 아니라 하나, 둘만 있는 경우에 코드를 어떻게 맞추지?"
예컨대 11마디 끝에 있는 두번째 코드는 어떻게 알아맞추는지의 문제입니다.

 다음 오는 코드는 사이에 소속된 음이 '도' 하나뿐입니다. 따라서 깔린음도 똑같은 '도' 이고... 이 경우에는 서두르시지 마시고, 앞,뒤에 있는 코드를 바탕으로 추측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편에서 작곡할때도 언급했듯이, 코드는 꼭 곡의 중요한 구성요소로 쓰이지 않을 때도 있고, 잠시 지나가는 코드로 쓰일때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 기술로 제가 언급한게 '베이스음을 고려해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코드'  그리고 '대리코드' 가 있었죠? 그런 코드들은 독자적이라기보다는 앞의 코드나 뒤의 코드를 위해 조연으로 머무르는 자의 입장에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 코드를 섯불리 맞추려하기보다는 일단 잠시 숙제로 미뤄두고 다음코드부터 맞춘 다음에 선율을 고려해 코드를 만들면 되는 일입니다.
 
6)화음 구성음은 같아보이는데, 베이스음이 다르다면 대리코드를 활용해서 다른 코드로 바꾸어보자.

 역시 표제가 굉장히 어려워보이는데... 실제 예를 보면 금방 압니다. 다음마디의 경우에는 두 부분의 화음이 굉장히 유사하게 느껴집니다. 
 

이 부분은 멜로디의 구성음으로 미루어 둘 다 D# (레#) 코드가 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베이스음은 라#과 솔 로 두 영역이 서로 다르죠? 이럴때는 D# 코드를 2차례 반복하는 것도 전혀 틀린 답은 아니지만, 코드가 서로 구분된다는 걸 보여주고, 3편의 보이싱 이론에 나온대로 맨 윗음을 코드의 위로 올려보려면 거의 비슷하면서 다른 코드, 즉. 원 코드의 대리코드를 써 보는게 현명합니다.
 그 결과물이 17마디에 있습니다. 잘 보시면, 앞에는 D#major 를 썼지만, 뒤에는 대리코드를 활용해 Cminor 코드를 썼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베이스음도 하강하는 느낌이 나면서 코드도 정확하게 맞게 되었고, 코드의 제일 윗 음도 라#, 솔 로 처음 구상한대로 맞출 수 있게됐습니다. 이렇게 선율을 맞추고 나니까. 우리가 숙제로 미뤄뒀던 11마디 2번째 코드의 실마리가 잡혔습니다. 베이스음이 하강구조고 '도' 라는 음도 앞 뒤 화음의 구성음으로서 튀지 않으니. 두번째는 이번엔 Cminor 를 위로 올려서 대리코드를 만들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두번째코드는 G#major 화음 (Cminor 의 또다른 대리코드) 를 써봤고, 제일 윗 음은 맨 처음 정해본대로 '도' 로 했습니다.
 
 즉, 1~2마디의 화음은 Cm(맨 윗음 = 도) -> G# (도) -> D# (라#) ->Cm (솔) 으로 진행시켜봤습니다. 그 결과물이 16~17마디가 됩니다.

 *이쯤되면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하실 분이 있으시겠지만, 결론적으로 이 과정은
'멜로디음에서 화음을 발견하고, 없으면 대리코드를 대신 쓰는 과정' 입니다. 약간의 눈썰미와 옥타브 내리기 기술만 있다면 따라할 수 있는 부분이죠. 역시 익숙해지면 걸리는 시간이 채 5분이 되지 않습니다. 11~15마디와 16~19마디를 비교하면서 연습해보시기 바랍니다. 한 3번 정도만 반복해도 감이 올 것입니다. 여러분의 감을 믿으세요.

뒷부분도 유사하게 진행되니 따로 설명은 않겠습니다. 제가 만들어본 16~19마디에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한 번 확인해보세요.

7) 마지막으로 3화음이 심심하게 느껴지거나, 멜로디 사이 7코드의 구성음이 눈에 띈다면 3화음을 확장해 7코드로 바꿔보는 일

 
... 도 마무리 작업으로 해봄직합니다. 물론 이건 옵션이고... 하기 싫으시면 안해도됩니다. 시험삼아서 맨 뒷부분은 7코드로 마무리해봤습니다 ^^;

 2. 만든 코드를 써먹는 방법

-그렇게 해서 16-19마디를 보시면 아래에 코드가 완성되었습니다. 확실히 멜로디를 머릿속에서 하나 흥얼거리던 1-4마디에 비하면 곡이 묵직하게 느껴지고 스케일이 커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걸 활용하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겠죠. 우리가 만든 코드뭉치들은 비단 스케치용으로 만들어본 피아노 뿐 아니라 여러 악기에 재미있게 응용할 수 있답니다. 활용하는 몇가지 방법을 예시삼아 20마디 이후부터 이를 바탕으로 곡을 만들어봤습니다.

우선 20마디 이후부터는 '딜레이' 라는 이펙터를 써서 멜로디를 메아리치게해봤습니다 ^^; 제식대로 한 번 편곡해 본거에요... 그리고 들리는 다른 악기들은 우리가 만든 코드를 기초로 구성해 본 것입니다. 우리가 코드를 모를때는 쓰지 못하던 악기들을 이렇게 배열할 수 있어요.

1) 아르페지오 진행

20마디부터 들리는 악기 중에서 Pizzicato (피치카토 : 현악기를 마치 가야금을 타듯이 뜯으며 연주하는 기법을 말합니다.) 라고 써져있는 악기에서 코드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보시기 바랍니다. 코드를 한번에 치지 않고 구성음들을 나누어서 한음한음 나눠 치며 선율을 만들고 있죠? 이런 것을 아르페지오진행 (분산화음 진행) 이라고 합니다. 이런 진행은 하프나 피치카토와 같은 주법을 쓰는 악기의 전매특허라 할만큼 자주 쓰이고 마치 물이 흐르는 듯한 느낌도 나죠. 어쿠스틱 기타의 반주방법으로도 자주 쓰인답니다. 그 외에 테크노나 트랜스 장르의 음악에서도 코드를 연주하는 방법으로 자주 애용이됩니다. 그냥 코드를 치기 좀 심심하시다면 아르페지오진행도 시도 해볼만하죠 ^^

 2) 패드의 코드연주

그리고 아래 Warm 이라고 써진 악기를 보면, 우리가 만들어낸 코드를 거의 그대로 끌어다가 쓰고 있습니다. 소리를 들어보면 '오오오오오오오~' 같은 소리가 들리면서 곡의 뒤를 메워주는데 이러한 패드나 스트링 같은 악기는 뒤에 깔려서 곡을 풍성하게 해줍니다. 다만 이것을 쓸때 주의할점은 이런 악기들은 움직임을 빠르게 가져가면 이상하게 느껴지니 약간 흐름을 길게 잡으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패드에 쓴 코드는 짧은 화음을 몇개 지우고 긴 화음을 좀 길게 가져간 걸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건 악기의 특성에 맞게 코드를 활용해 본 것이죠.

확실히 멜로디만 구상해서 만든 것보다 (제가 직접 만든거라 곡은 좀 후지지만 -_-; ) 곡이 풍성해보이고 느낌도 전혀 다르게 편곡이 되죠? 코드를 알면 이렇게 멜로디 하나로 코드를 더하고, 그를 활용하면서 멋진 곡을 만들 수 있습니다.


 후우..힘들었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오늘 내용은 제가 쓴 것 중에서 가장 난해했던 것 같네요. 일단 여러번 계속 반복해보시고.
감으로. 느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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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댓글로 과분할 정도의 말들을 남겨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별 깊이는 없었던 내용을 보면 아시겠지만, 전 음악을 정식으로 배운 적도 없고.. 그냥 끄적끄적하면서, 책 읽으면서 '왜 이렇게 어렵게 써놨지?' 라고 의아해하던 부분을 모아서 쓴 것 뿐인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그러다보니 요 며칠새 무리해서 저 혼자 글을 도배하는 현상까지 일어나버렸습니다 -_-; 

 굉장히 허접한 강의였지만 모쪼록 도움이 되었으면하네요... 화성학을 정식으로 배우지 않고, 막연히 '포기'라는 단어를 생각하시던 분이... FL이라는 툴을 통해서 그리고 이 글을 통해 '화성학은 모르는데 코드로 작곡은 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를 수 있게 되었다면 그만한 영광도 없을 것 같네요^^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7-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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