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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 코드로작곡하기(5편 : 텐션코드)

2007.05.30 23:23

Y군 조회 수:11092


 0. 앞서

-이번에 다룰 내용은 기본화음인 3화음에서, 한음을 더한 7코드를 넘어서, 거기에 또 더 나아가 음을 더,더,더 쌓은 9,11,13코드입니다. ^^
9,11,13 코드는 정식적인 코드라기보다는 텐션 (Tension-긴장) 코드로 일컬어집니다. 텐션코드를 사용하면 곡이 매우 세련되면서도 약간 복잡하게 - 더욱 도회적으로 느껴지게 됩니다. 특히 요즘 많이들 배우고자하는 재즈화성학의 경우에는 텐션코드를 언급하지 않고서는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았다고 해야할 만큼. 재즈에서 텐션코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큽니다. 그런데 시중의 이론서들을 보면 이해하기 매우 난해하죠... 아이 1명을 돌봐주는 것보다 3명을 돌보는 것이, 그리고 그보다도 5,6명을 다루는 것이 더 어렵듯이. 코드구성음이 자꾸 늘어나면 그만큼 생각하고 따져볼 문제가 많아지기 마련아니겠습니까 ^^
 
 이번 편에서는 텐션코드가 무엇인지, 이 화음들의 사용 용도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통해 EP (전자 피아노) 의 코드를 더 풍성하게 만드는 한 두가지 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복잡한 화성학 이론은 접어두고.. 전처럼 실제 써먹을 수 있는 얘기만 집중해서 써보도록 하죠... 늘 하는 얘기지만, 전에 쓴 내용들을 먼저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특히, 아래에 올라운 1편과 2-1편의 내용은 오늘 내용을 알기 위해 전제지식으로 필요해요...

 그리고, 저는 제목에 달린 '공약' 인 '5분만에 따라하는' 이라는 수식어를 늘 염두에 두고 글을 쓴답니다... 제목만 보고 거부반응을 일으키시지 말고... 일단 여기에 있는 얼마 안되는 얘기들만이라도 따라해보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오늘의 예제곡은, 9코드를 사용한 대표적인 곡이라 할 수 있는,
롤러코스터의 Last Scene 전주로 하겠습니다 ^^;  
뭐 이 곡이라면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겠죠 ^^
FLP파일에 있는 EP의 코드를 보며 텐션코드의 쓰임을 확인해보세요.
 
 모두가 볼 수 있어야해서, Flp 파일은 FL에 기본으로 딸려나오는 악기들만 가지고 악보를 구성해본 고로.. 약간 음이 비어보일겁니다.. 그래도 할수없죠... (제 믹싱실력 부족탓입니다;; )

  
  1. 9코드 - 왜 '긴장 (tension)' 코드인가?

자, 9코드를 쌓아봅시다. 이쯤되면 구성음을 파악하기가 많이 힘들테니, 가능하면 피아노롤에 있는 좌측 상단 메뉴 (피아노롤 좌측 상단의 건반 아이콘 클릭) -> Chord 에서 9화음을 찾아 쌓아보시기 바랍니다. 9코드는 3화음이나 7코드처럼 주로 쓰이는 화음은 아니므로 전처럼 쌓는법을 꼭 숙지하실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제가 오늘 다룰 Cm9 코드는 쌓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한번 보고 '느껴' 보세요.

  

9 코드는 기존의 3, 7코드에 비해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위의 스샷을 보면 짐작하실 수 있듯이 화성학에 '텐션코드' 라는 개념이 등장하게 된 관계로, 2-3음을 띄던 기존의 화성관계와는 다르게 사이 간격없이 딱 붙은 음이나 1음만 떨어진 음도 코드의 개념에 포함시킬 수 있게되었습니다. 
 여담으로 한말씀 더 드리지자면, 이전에 제가 가볍게 '베이스음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이에 음을 끼워넣는 것' 을 작곡기법의 하나로 소개한 바 있는데, 이러한 직관적인 기술도 굳이 분석하자면 '텐션코드' 로 분석할 수 있게됩니다. (실제 화성학에서도 그렇게 이론적으로 분석합니다만... 제 생각에. 일반인의 입장에선 그리 유용한 분석같진 않아요^^ 우리야 이론이 어떻든 '지나가는 음' 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하는게 더 빠를 듯하니까요 )

 2. 9코드를 비롯한 텐션코드의 활용

 1) 밀집된 음 간의 부조화 검색

텐션코드는 구성음이 5음이상이 되고, 텐션코드 안에는 3화음이 2개 이상 포함되기 마련이므로, 간단하게 곡을 만들다보면, 어떤 경우에는, 아니아니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는 멜로디의 전부가 텐션코드 하나의 구성음으로 요약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 특히 음사이 간격이 좁고 음역이 밀집된 경우에는 9/11/13코드를 활용해서 구성음들을 찾아보면 뜻밖의 불협화음을 막아볼 수 있습니다.  

 2) 텐션 -> 7코드로 진행 (예제곡을 참고해보세요)

9코드 = 5 개의 음 , 7 코드 = 4개의 음으로 구성되어있으므로 9코드에서 1개의 음을 빼면 7코드로 바꿀 수 있게 됩니다.

9코드는 기존의 화성학 이론을 일부 수정하면서 '긴장감' 을 주는 텐션코드이므로 9코드가 계속해서 반복되면 음이 난삽하게 느껴지고, 코드순서를 아무리 바르게 잘 찍어도 마치 정장입은 노홍철과 같은 느낌을 주게 됩니다. 그것을 막기 위하여는 9코드의 구성음 중 하나를 빼서 7코드로 진행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예컨대 C를 근음으로 해서 1편에서 본Ⅰ->Ⅳ 진행으로 갈 때, 만일 Ⅰ자리에 9코드를 활용해서 Cm9 와 같이 텐션코드를 썼다면 Ⅳ화음인 F기반 화음은 Fm9 로 가는 게 아니라 구성음 중 하나를 뺀 Fm7 로 가야 보다 듣기 자연스러워 진다는 것입니다. 예제파일로 올린 롤러코스터의 LastScene의 반주부분이 좋은 예인데, 바로 (1,2마디에서는) Cm9 였다가 (3,4마디에서) Fm7  로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후의 코드도 텐션코드 -> 7코드로 교차해 진행하여 반주를 마무리하고 있죠? 굳이 코드이름이나 바뀌는 자리를 잘 모른다고 거기에 집착하실 필요는 없고. 실제 들으시면서 느끼시면 됩니다. ^^

 3. 실제 텐션코드를 사용하는 순서 요약 

- 이번 텐션코드에 관한 내용은 이론적으로 복잡하게 설명하자면 한없이 복잡하지만, FL로 즉각 써먹을 수 있게끔 간단하게 활용 순서를 다시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텐션코드 (9,11,13화음) 를 Chord 메뉴를 이용해 그려넣는다.

2) 9코드의 경우 연주하는 사람의 손가락 구조를 고려해서 음들을 옥타브 이동해 모아본다.
11코드는 구성음이 6개, 13코드는 구성음이 7개에 달하므로, 옥타브 이동을 해야함은 물론 손가락을 벌려 도무지 칠 수 없는 음은 선별해 빼야 자연스럽다.
 텐션코드는 보이싱 이론 (특히 3편에서 2번째 원리로 설명했던 내용)을 일부 무시하므로 (물론 이것 또한 화성학에서는 몇 가지 이론을 추가해 극복하지만, 내용이 다소 난해한 면이 있으므로 일반론적으로 말하자면) 코드 연주는 고전적 악기보다는 일렉트릭 피아노 (EP) 등에 더 어울리는 경우가 많다.

3) 기존에 배운 구조대로 Ⅰ->Ⅳ->Ⅴ->Ⅰ 형식으로 곡을 만들어본다. 텐션코드에도 물론 베이스 이동을 위해 경과식으로 베이스음을 놓거나 대리코드를 사용하는 1편에서 소개한 이론이 그대로 호환되는데, 주의할 점은 텐션코드를 계속 반복하면 지저분한 느낌이 나므로 , 텐션코드를 쓴 다음에 후속 코드는 텐션코드에서 음을 지워서 7화음이나 3화음을 활용해 이어가도록 한다.

- 이정도는 텐션코드를 다루는 가장 기본적인 내용이라서, 역시 전문적으로 코드이론을 배우는 분들에 비하면 일천한 지식입니다만, 활용하는데는 이정도 지식이면 족하다고 봅니다 ^^

 3코드, 7코드에 이어서 텐션코드까지 활용하는 법을 익히시어 곡에 풍성한 느낌을 살려보시기 바랍니다. 익숙해지면 여러 악기에 활용해서 곡의 느낌을 매우 신선하게 바꿀 수 있지만, 처음 단계에서는 악기 중 EP를 사용해 뒷 코드로 활용해보는게 가장 무난한 연습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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