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님께.. 이글은 아무래도 사진을 남겨야 하는 글이라서 부득이하게 부정한 방법으로 사진을 올렸으니...>

<사진이 안나오면 모를까 나온다고 해서 글을 삭제해주지는 말아주세요...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ㅋㅋㅋㅋㅋ

며칠전에 잘 쓰고있던 4극 > 3극 변환 젠더가 언젠가부터 오른쪽 소리가 아예 안들리더라구요...

55총알에 스마트폰 이어폰을 꽂아 제대로 소리가 나게 하려면 필요한 것이라서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있던놈인데....

직접 총알에 꽂으려면 살짝 헐겁게 끼워야 제대로 소리가 나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조금 사용하던 중에

마침 돈이 약간 생겨서 인터넷에서 싼거 찾아다가 샀습니다. 그리고 오늘 도착해서 사용해보니...

포장지 뒷면에 써있는 문구...'갤럭시S및 갤럭시A 이어폰 전용'이라고 나오는겁니다...

근데 제가 가진 이어폰은 그게 아니고..그래도 그냥 꽂아서 들어보니..이럴수..가... 소리가 이상하게 들리는겁니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갤럭시S는 유럽식 4극을 사용하고 제 이어폰은 미국식 4극이라 배열이 달랐습니다.

둘의 차이점은 그라운드와 마이크가 연결되는 부분이 반대로 되어있는거죠.

...돈만 날리게 생겼네...하던중 쓸만한 발상이 떠오른겁니다ㅋㅋ 마이크는 사용하지 못하게 되겠지만...쓸일없으니까!!!!!!!!!

아무튼 작업은 시작되었습니다.

작년에 납땜인두에 플라스틱이 묻어서 닦아내느라고 실수로 물에 담궜더니... 납이 인두에서 떨어지지를 않더라구요;;;

http://blogfiles.naver.net/20150115_125/happyapril24_1421331442770ch2Jc_JPEG/%C5%A9%B1%E2%BA%AF%C8%AF_20150115_152433.jpg

 저렇게 드럽게 납이 떨어지질 않으니... 작업하는데 매우 깊은 마음의 고통을...멘탈에 금을...

후. 그래도 강철 인내심을 가지고 초집중해서 결국 성과를 달성해냈습니다..

http://blogfiles.naver.net/20150115_258/happyapril24_1421331443197wtIQY_JPEG/%C5%A9%B1%E2%BA%AF%C8%AF_20150115_152516.jpg

마감은 그냥 테이프로 엉성하게..(절연테이프를 사면 그나마 괜찮았겠지만 나가기 귀찮아서요... 수축튜브요? 여기 시골이라서(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거 파는곳이 없어요...ㅎ)

했습니다. 마이크에 연결되어있던 선들을 잘라내어서 연결되는 부분을 뒤바꾸어서 땜질했습니다.(마이크의 파란선이 소리신호, 금색선이 그라운드)

보통 이어폰에서는 일반 55라인이나 두꺼운 전선에서 사용되는 피복 안에 피복 안에 전기선이 있는 것들과는 다르게 피복 없이 색깔로 구분되어지는 요상한 전선을 사용하더라구요...

그래서 중간을 끊어다가 연결하면 소리가 나질 않아요... 반드시 저렇게... 땜질할 부분에 직접 연결해주어야만되는...뭐같은 선... 그래서 이어폰줄이 얇은거더라구요...(중간에 단선이라도 되면 참 답없음..)

그래서 애초에 중간을 끊어다가 연결하는 방법은 아예 배제시켜버렸습니다. 조금 인내심에 금이가는 작업을 택했어요...

암튼 성공해서 소리가 잘 나는것까지 확인했습니다. wOw.

암튼 그렇게 쓰레기통으로 들어갈뻔한 선을 구원하고... 내친김에 한쪽 안들리는 놈까지 고쳐버리자... 생각했습니다. 중간에 단선된게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요..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그냥 커넥터부분의 초록초록한 부분을 칼로 벗겨내버리는겁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새로 산 것에 있던 커넥터와는 다르게... 초록초록 부분을 벗겨냈지만.. 거기에 또 글루건같은게 연결부위를 보호하고있더라구요...

이건 못쓰겠다...

해서 아까 새로산것에서 잘라져버려 구슬프게 떨어져나간 마이크커넥터를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그 핑크핑크한 부분 잘라내면 색깔은 의미없는것이므로!!

또 노가다를 감행했습니다... 그 과정을 찍어내지 못한게 정말 한탄스럽군요;;

납은 안붙지... 그나마 커넥터를 테이프로 고정시켜놔서 이리저리 움직이는거는 방지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힘들었습니다..

이거... 인두 팁을 교체하던지 솔더페이스트를 하나 사던지 해야겠어요;;

쨋든~~

http://blogfiles.naver.net/20150115_168/happyapril24_14213314429599ayeA_JPEG/%C5%A9%B1%E2%BA%AF%C8%AF_20150115_152502.jpg

이래 아름답고 연역한 모습으로 구출에 성공했습니다~

사실 인두기가 정말 답이없어서 땜질하는 중간에 따로따로 연결되어야 하는 납들(왼쪽 오른쪽 부분에 연결된)이 붙어버려서;;;

들어보니까 소리가 모노로 나더라구요... 팬을 왼쪽으로 돌려도 모노요... 오른쪽으로 돌려도 모노요...

흐아;;; 그래서 칼을 준비하여 가운데 연결되어있던 납을 닥 닥 긁어냈습니다...

인두가 정상이였다면 참 쉬웠을텐데말이죠ㅎㅎㅎㅎㅎ;

암튼 그렇게 해서 제대로 작동되게끔 한 후에 마감을 하기위해...

스카치 테이프를 둘둘 말고 그래도 연결하고 뽑아낼때 테이프가 떨어져나가길래 글루건으로 장(愛)인의 손길이 닿은 마감질...

로 인해 한결 튼튼해진 두 젠더를 찍었습니다.

http://blogfiles.naver.net/20150115_190/happyapril24_1421331443379AMMLh_JPEG/%C5%A9%B1%E2%BA%AF%C8%AF_20150115_154910.jpg

매우 아름..답군요... 뭐 둘다 소리는 잘납니다. 단지 하나는 길고 마이크가 되는 반면에 하나는 짧고 마이크따위 개나줘버리라죠 같은 상황이 되었을뿐...

이제 스마트폰 이어폰으로도 Y짹 이용해서 두명이서 사용할수 있게되었네요(!)

http://blogfiles.naver.net/20150115_258/happyapril24_1421331443197wtIQY_JPEG/%C5%A9%B1%E2%BA%AF%C8%AF_20150115_152516.jpg

전쟁이 끝난 후의 잔해...

끝으로 여러분들도 고장난 이어폰이나 커넥터 있으면 포기하지 마시고 저처럼 실험정신을 가지고 고쳐보세요ㅋㅋㅋㅋㅋ

저처럼 방학때 할거없는(공부...? 공부?? 침묵...) 잉여로운 시간에 하면 킬링타임용으로 굿입니다...ㅎㅎ

길고 예의없는 글 읽어주신분들께 또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ㅎ

쎄 굿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