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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일반적인 수준으로 생각해 봤을 때, 음악을 이제 막 시작한 분들은 음반에 수록된 곡들을 들으면서 곡의 구성을 따져보지는 않습니다.

 

「아 이것이야말로 내 감성을 촉촉이 적셔주는 완벽 그 자체의 좋은 곡이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요?

그러나 그 곡은 분명 누군가에 의해 편곡된 곡입니다.

○ 인트로(Intro)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 가사의 어느 부분을 몇 번 반복할까?

○ 어디서 어떤 악기의 필-인(Fill-In)을 넣을까?

○ 배킹 보컬(Backing Vocal)은 언제 사용할까?

 

등등 어떤 악기를 사용할지 하나하나 고민한 결과입니다.

편곡을 배우는 여러 가지 방법

● 프로들이 이미 쓴 곡을 분석해서 편곡을 배우는 방법

이 방법은 학습 초기에 가장 많이 선택되는 방법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곡을 선택하고 편곡을 분석하면서 편곡의 요령을 배우는 방법입니다.

다만 이렇게 익힌 편곡방법을 그대로 적용하다가는 표절 작품으로 시비가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어떤 의미로는 애초에 악용할 목적으로 선택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 가장 자연스럽고 즐겁게 편곡을 배울 수 있습니다. 다만 악용만 안 하면 됩니다.

 

● 남에게 의뢰를 받아서 의뢰에 맞춰서 편곡을 만들면서 배우는 방법

친구라든가, 혹은 의뢰인에게서 특정 요구를 받아서 편곡을 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자신이 전혀 모르는 장르라도 의뢰를 받았기 때문에 할 수 있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아니라 상대방의 수준도 고려해야 하므로 연주곡이라면 연주가능한 키, 빠르기,

보컬곡이라면 보컬의 부를 수 있는 음역 등 고려해야 하는 부분도 많습니다.

 

어떤 의미로는 단기간에 가장 빨리 배울 수 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스트레스로 인해 단기간에 폭삭 늙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가급적 친한 친구와는 하지 마시기를 추천합니다. 잘못하다가는 친구와의 의견 대립으로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라면 자신이 잘 모르는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보니 해당 장르에 대한 이해도가 없는 음악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 사람들이 편곡을 의뢰한다 → 해 주면서 실력이 늘었다. → 사람들이 또 찾는다. → 해 주면서 또 늘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괴물 편곡가가 되는 흐름이라고 할까요.

 

● 자신의 곡을 스스로 편곡하는 경우

스스로 작곡한 곡은 거의 반드시 이미 편곡상의 구성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작곡할 때 이미 스타일, 도입부, 간주 등등에 대한 생각이 있다면 그대로 적용하시면 됩니다.

이 경우는 대부분 좋은 곡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자연스럽게 떠올린 방법이므로 특별히 다듬지 않아도 가장 생생하게 곡의 느낌을 전달 할 수 있지 않을까요?

 

○ 물론 치밀하게 고민하면 언제나 좋은 편곡이 나옵니다만, 다듬지 않고도 좋은 편곡이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 다만 잘못하다가는 자기-복제라고 불리는 늘 그 편곡이 그 편곡이 되는 상태가 되기 쉽습니다.

나열만 해도 징그러운 편곡자가 선택할 수 있는 악기

나중에 모두 하나씩 별도로 모두 다룰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만, 사고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 일단 편곡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적어보았습니다.

(빠진 것도 있는데 쓰다 보니 징그럽게 많네요.)

 

● 보컬

일단 편곡하는 사람들을 보컬을 다음과 같이 나눕니다.

 

○ 리드 보컬(랩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 배킹 보컬(Backing Vocal 줄여서 bvox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아 카펠라(a capella)

 

아 카펠라는 아카펠라로 표기하는 것이 일반화되었습니다만, 아 카펠라가 맞습니다.

여기서는 간단하게 반주 없이 부르는 합창이라고 일단 쓰겠습니다. 자세한 것은 따로 후술하겠습니다.

 

보컬은 곡의 키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보컬마다 음역대가 다르므로 특정 키로는 전혀 노래를 부를 수 없거나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런 부정적인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것보다는 가장 곡을 잘 표현할 수 있는 키를 찾는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습니다.

 

● 리듬 섹션

입문자분들은 드럼과 퍼커션만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 리듬섹션은 아래에서 말하는 악기들의 앙상블을 의미합니다.

 

○ 드럼 / 퍼커션

○ 베이스

○ 기타 / 키보드 등

 

리듬 섹션은 전체 편곡에서 연주의 기본을 이루는 만드는 역할입니다.

아예 곡 전체를 리듬섹션과 보컬(리드악기)만으로 구성한 경우도 많습니다.

아카펠라로 편곡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리듬 섹션 없이 편곡을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결국 따져보면 배킹 보컬, 브라스, 스트링 등은 편곡에 다양성과 색깔을 더해주는 부수적인 요소들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 드럼

드럼은 두 가지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실제로 연주하는 경우

○ 신다사이저로 입력하는 경우

 

현실적으로 드럼을 실제로 연주할 수 있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대부분은 드럼을 입력해야 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일단 분류만 하겠습니다. 각각의 어프로치에 대해서는 별도의 섹션에서 다루겠습니다.

 

● 베이스

베이스는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 프렛이 있는 베이스 기타(fretted)

○ 프렛이 없는 베이스 기타(fretless)

○ 신스 베이스

○ 더블 베이스

 

사실 베이스에 대한 이야기부터는 입문자분들에게는 굉장히 어려운 용어의 나열이지 않을까 합니다. 일단은 분류만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확실한 것은 베이스의 릭(lick)은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배우는 편이 좋습니다.

이 방법이 사실 책 여러 권 보는 것보다는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아예 감을 잡을 수 없는 분들도 있으므로 베이스 섹션에서 예를 들기는 하겠습니다.

 

● 키보드

일단 기술력이 발전하다 보니 샘플러냐 아니냐가 되어 버렸습니다.

일단은 종류를 나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어쿠스틱 피아노

○ 전자 피아노(EP)

○ 오르간

○ 클라비넷

○ 하프시 코드

 

● 기타

우리는 평소에 기타라고 간단히 말하고 있지만 우리가 평소에 듣는 기타는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 어쿠스틱 기타(통기타라고 보통 부르지요?)

○ 나일론 기타(클래식 기타라고 보통 부르지요?)

○ 일렉기타

○ 스패니시 기타(Spanish Guitar) 유럽과 남미쪽

○ 우드(Oud) - 아랍, 터키, 중앙 아시아 쪽

○ 시타르(Sitar) - 북인도 쪽

○ 그냥 나열하기엔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물론 어쿠스틱 기타/나일론 기타/일렉 기타 3개가 대부분 사용됩니다만 일단 나열하려 들면 참 많습니다.

제 능력의 한계상 기타 섹션에서는 몇 가지만 선택해서 설명하겠습니다.

 

● 퍼커션

퍼커션의 종류는 너무 많은 관계로 인해서 일단은 아주 무식하게 분류하겠습니다.

 

○ 특정한 음정이 없는 경우 - 라틴 아메리카에서 유래된 것이므로 라틴 퍼커션 또는 LA 퍼커션이라고 부르는 분들도 있습니다.

○ 특정한 음정이 있는 경우 - 팀파니, 비브라폰 등

○ 신스 퍼커션

 

● 딱히 서점에 교재로 나온 것은 본 적이 없는 악기들

편곡이라고 해서 이펙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법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펙터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샘플링도 엄연히 기법의 일종이므로 당연히 뺄 수 없습니다.

 

○ 리버브/딜레이/코러스/플랜져/게이트 리버브/슬랩 에코 등등

○ 통샘플링부터 루프 시퀀싱 등등

○ 턴 테이블

○ 비트 박스

○ 탭 댄스

○ 일렉트로닉 특유의 사운드(Acid, Hoover, Stutter, Hyper Saw Wobble Bass 등등)

 

● 브라스와 목관 악기들

본래는 따로 나눠야 하지만 거의 대부분 함께 등장하므로 묶어버렸습니다.

 

○ 실제 악기(트럼펫/트럼본/호른/플루트/피콜로/색소폰 등등)

○ 신디사이저

 

입문자분들은 여기쯤 되면 질릴것 같아서 솔직히 말하면 실은 저도 이쯤 되면 잘 모르는 악기가 상당히 많습니다.

다만 여기서 확실히 말해 드리고 싶은 것은, 신디사이저의 음색이름에 연연할 이유는 없다는 점입니다.

겨우 악기 제조회사에서 붙여 놓은 이름 때문에 상상력을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은 브라스는 다음에 이야기할 스트링과 더불어 편곡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이미지가 강한 악기입니다.

 

● 스트링

현악기는 현악기인데 활(Bow)로 연주하는 것을 모두 스트링이라 부릅니다. 제대로 사용하려 들면 밑도 끝도 없이 어려워지는 악기군이기도 합니다.

 

○ 바이올린/비올라/첼로/더블베이스

 

● 아 카펠라

아 카펠라는 사실 가장 오해하기 쉬운 용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는 편곡에서 말하는 아 카펠라는 리듬섹션이 제외된 편곡 스타일을 말하기도 합니다.

일단 그러려니 하고 알아 두는 것은 어떨까요.

 

● 도저히 저는 다룰 수 없는 부분

○ TV/드라마/영화/게임음악

○ 오케스트레이션

○ 재즈 편곡

○ 빅 밴드 편곡

○ 슬프지만 국악을 포함한 각 나라의 전통 악기

○ 지나치게 대중성과는 거리가 먼 악기 - 테라민, 테노리-온(Tenori-On) 등등

 

● 어떤 의미로는 이상한 결론이 도출됩니다.

○ 세션을 불러서 쓸 수 있다면 연주자에게 이렇게 연주해 주세요 식으로 상의만 하면 해결됩니다.

○ 현실은 해당 악기를 어느 정도 이해하지 않으면 샘플 루프를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 사실 모두 혼자 작업해야 하는 사람은 결국 선택할 수 있는 악기는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음악공부를 하면 할수록 느끼는 것은 다음의 한줄입니다.

 

○ 세상에 이토록 재미있는 악기가 많다니!

 

세상 모든 악기를 다 알 필요는 없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몇 개의 악기만 선택해서 편곡을 한다고 해서 문제될 것 없습니다.

심플하게 드럼과 베이스만 있는 곡도 좋은 편곡이라 불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관심이 있으면 남들이 뜯어 말려도 공부하는 것이고, 관심이 없다면 남들이 아무리 강요해도 공부하지 않습니다.

편곡은 여러분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악기들을 사용하여 여러분의 곡을 더욱 자세하게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즐거운 음악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BY LET'S FL

 

  • ?
    White_Rain 2011.07.10 20:26

    어떤 의미로는 단기간에 가장 빨리 배울 수 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스트레스로 인해 단기간에 폭삭 늙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정말이지...폭삭 늙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아직 편곡(기초)편인데도,

    역시 역사를 쓰고계십니다 ㅜㅜ

    어디서 이런 강의를 ㅜㅜ

     

  • profile
    Let's FL 2011.07.13 22:12

    늙어보셨군요(웃음)

  • profile
    원이 2011.07.11 14:37

    드럼 녹음은 정말 힘듭니다..  매번 시도하지만 정말 어렵습니다.. 프로 스튜디오가 아닌이상은 안하는게 좋은듯..

  • profile
    Let's FL 2011.07.13 22:13

    드럼 가진 사람도 드물잖아요(웃음)

  • ?
    꿈속 2011.07.16 01:31

    정말 많은 도움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 profile
    스틴스 2012.01.15 18:57

    나가수 보면서 편곡에 관심을 많이 가졌는데 ㅎㅎ;;

  • ?
    S.S MUSIC 2012.01.31 15:52

    저...제가 진짜 초짜라서 그런데  Backing vocal이라는 것이 코러스 같은건가요?

  • ?
    샷다르마 2013.06.19 19:44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
    jlucete 2013.07.27 02:51

    머리가 아파요 ㅠㅠ 

  • ?
    파란 2013.12.04 03:20
    정말 감사드립니다 많이 배우네요~~^^
  • ?
    파란 2013.12.04 03:20
    정말 감사드립니다 많이 배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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