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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곡(기초)
2011.07.10 16:27

08 번외편 - 주관의 중요성

조회 수 1914 추천 수 1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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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시작하면서

다음 파트부터는 곡의 구성/악기의 음역대 배치 요령등에 대해 설명할 생각입니다만, 그 전에 꼭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부분입니다.

다만 편곡 테크닉 자체와는 관련이 없으므로 번외편으로 이름 붙였습니다.

편곡이란걸 시험 문제로 내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편곡을 하는 방법에 대해 시험 문제를 낸다면 어떤 문제를 낼 수 있을까요.

객관식으로 낼 경우에는 거의 낼 수 있는 문제는 없습니다.

 

그래도 실제로 한 번 문제를 작성해 볼까요?

 

Q. 동요 작은 별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악기는?

1. 기타

2. 피아노

3. 바이올린

4. 색소폰

5. 3XOSC

 

Q. 편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1. 돈

2. 마음가짐

3. 리듬

4. 멜로디

5. Let's FL 강좌

 

어쩌면 진지하게 덧글로 답을 말씀하시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여러분들 분명히「이게 뭐야!!!」라고 반응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수능시험에 위와 같은 문제가 나온다면 출제자 맞아 죽습니다.(웃음)

정말로 문제를 내야 한다면 편곡의 뜻, 특정 곡의 편곡가는?, 특정 곡에 사용된 악기의 개수는? 정도가 되지 않을까요.

 

○ 사실 관계에 대한 것은 문제를 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객관식이 아니라 주관식

객관식이 무리라면 주관식은 어떨까요? 주관식에 대한 답은 일정한 단어가 들어간 경우가 아니라 논리 전개 방식에 대한 점수가 될 것입니다.

 

Q. 여러분이 만든 곡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편곡 스타일은?

A. 간지나는 힙합

 

만약 위와 같이 쓴다면 몇 점이나 줄 수 있을까요? 객관식 시험과 무엇이 다른 것일까요?

편곡자체는 즐거운 상상 과정

보통은 편곡을 할 때 심플하게 특정 장르를 생각하면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여러 장르를 섞는 것을 생각하면서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심플하게 장르라고 하고 있지만 장르라는 말 안에는 비트 리듬 악기 등 여러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그리고 분위기를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라는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도 생각해야 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어필하기 위한 사운드나 테크닉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 편곡이란 어떻게 표현할까에 대한 생각들이 중요합니다.(이것은 강좌에서 해결이 거의 안 됩니다.)

○ 다만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부분은 공부가 필요한 부분이 됩니다.(이것은 강좌에서 해결해 나갑니다.)

 

예를 들어 오케스트라처럼 웅장하게 후렴부분을 표현해야지! 하는 것은 편곡에서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표현을 할 수 없다면 오케스트라 공부하셔야 합니다.

물론 프로의 세계에서는 세션이란 것이 존재하므로 말만 하면 (실은 세션비 줘야 하지만) 알아서 요구대로 해줍니다.

예를 들어 탑 클래스의 기타리스트 세션을 부르고, 제 곡은 알앤비니까 이것에 어울리게 연주해 주세요. 라고 하면 정말 그렇게 해 줍니다.

 

물론 초짜 기타리스트 불러다가 알앤비식으로 해달라고 말하면 기타로 때릴지도 모릅니다.(웃음)

우리말과 비교해 보면..

테크닉이야 시간을 두고 연습을 하다 보면 당연히 늘게 되어 있습니다만, 편곡 능력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설명한 경우가 드문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되는 것일까요?

 

모두들 좋아하는 장르나 곡이 다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좋아하는 것을 자주 들으면서 우리가 지금 국어를 사용하듯이 익숙해져야 합니다.

우리말이 서툰 외국인이 우리나라말을 하면 뭔가 좀 어색하다. 라는 느낌을 받지 않으실까요. 음악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말 서툰 외국인에게 여러분은 말로 충분히 지적할 수 있지 않나요? 억양을 좀 낮추세요. 단어 사용이 틀렸습니다. 높임말이 맞지 않습니다. 등등

 

심지어는 어느 정도 우리말이 능숙한 외국인이라 할지라도 가르쳐줄 수 있는 부분 참 많습니다.

아무리 우리 말이 능숙하더라도「레알, 열라, 지못미, 안습, 브금」등은 알기 어렵습니다.  

 

최상급 단계라고 하면「억양에 따른 늬앙스 차이」도 전달할 수 있을 겁니다.

예↑ 예↓ 예?↑ 등등 생각해보면 당연히 쓰고 있는 우리말도 따지고 보면 정말 어렵습니다.

 

○ 알게 모르게 외국인 입장에서 우리를 보면 전문가입니다.

 

예를 들어 영어권 외국인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말하면 내 심정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까요? 라고 묻는다면

여러분은 청산유수처럼 하루종일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 이야기해 줄 수 있을 겁니다.(물론 영어말고 한국어로)

결국은 생각과 소리를 연결하는 방법입니다.

○ 자신이 전문가라고 생각한다면 그에 맞는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그런데 지식만으로는 역시나 해결이 되지 않는 것도 존재합니다.

 

장르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해 볼까요. 곡의 장르적 구분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경우에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힙합이 힙합이지?, 발라드가 발라드지? 라고 하고 계시진 않는지요.

 

적어도 음악을 한다라고 하시는 분이라면 왜 힙합이라 생각하는지 왜 발라드라 생각하는지에 대한 보충 설명을 하실 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힙합이 왜 힙합인지에 대한 주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용적인 부분을 더 이야기해 보면, 힙합을 설명할 수 있는 분이라면 힙합 곡을 쓰거나 힙합 곡으로 편곡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주관에 의해 필요한 부분들을 갖추면 힙합 곡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러한 주관적인 부분들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들었을 수도 있고, 읽었을 수도 있고, 보았을 수도 있는, 여러 가지 것들 중에서 여러분이 선택한 것들입니다.

똑같은 것을 보고 듣고 읽었다고 하더라도 받아들이는 것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심리학에서 이야기하는 어려운 용어들도 있지만

간단하게 말하면 주관적인 관점이 완전히 확립되기 전에는 다른 사람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유명 뮤지션이 힙합이라 하니까 힙합이겠구나, 유명 회사에서 나오는 샘플이 힙합이라니까 힙합이구나,

주변에 있는 사람이 힙합이라고 하니까 힙합이구나라는 식으로 흘려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기서 의문을 가져보시는 것은 어떠신지요?

저 뮤지션이 왜 힙합이라고 하는지, 왜 샘플이 힙합인지, 주변 사람들이 왜 힙합이라고 하는지에 대해 생각을 정리하시다 보면

자신의 주관을 만들어가는데 확실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해야 하는 부분조차 구분 못하고「남에게 모든 부분에 대해서 질문을 하고 있다면」,

한 번쯤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음악을 들었는데 누구의 음악인지 전혀 모르겠어. 라는 것이 슬프지는 않으신가요?

 

감성에 대해서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중급자 분들도 있으므로 작성해 본 부분입니다.

 

다음 파트부터는 곡의 구성/악기의 음역대 배치/마디별 배치를 다뤄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음악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BY LET'S FL

 

  • ?
    White_Rain 2011.07.10 16:34

    번외라고 하기엔.. 모든 글이 완전 원포인트 레슨인데요...ㅋㅋㅋㅋㅋㅋ

     

    진지하게 답변하려고 번호 고르다가 아...무슨 문제지..이게 뭐야 ㅜㅜ생각하고..

    밑에 써있는거 보고 빵터졌습니다...ㅋㅋㅋㅋㅋㅋ

     

    그런데...'브금'이 뭔가요?;;;;;

  • ?
    cyluss 2011.07.11 01:35

    BGM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 ?
    yoyoyoyoyo 2011.08.30 00:39

    ㅋㅋㅋ 브금;;

  • ?
    마우저 2012.11.15 05:08

    노래란 결국 자신의 마음이라!


  • ?
    jlucete 2013.07.27 02:45

    ㅋㅋㅋㅋ 강의가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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