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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 코드로 작곡하기 2-2편 코드분석하기

2007.05.25 00:45

Y군 조회 수:8507


2-2편 예제곡 'September' 전주부분 코드 분석


0. 시작하기에 앞서

    (우선 아래에 있는 2편의 앞의 글을 먼저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코드에 대해 대략 아시는 분이라도 이글을 읽기 전에 전에
    올린 글들을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이 글은 초보자들을 위한 글이다보니 용어가 정통하지 않고, 
    쉽게 설명하기 위해 쓴 용어도 있다보니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안녕히들 주무셨어요? ^^

    2편에 몰아서 코드분석 노하우까지 적으려했는데,
    7코드와 Sus4코드에 관한 내용은 다소 난해하기도 하고,
    코드를 분석하는 노하우에 대하여도 조금 자세하게 적을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2편을 1/2부로 나누었습니다.

    이번 2부에서는 곡의 코드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방법에 대해 적을 생각입니다.   
    코드 분석이라는 것. 그런건 코드를 공부해보신 분만 할 수 있는
    전유물 같은 거라고 느끼시기 쉬운데. 후웃... 우리는 FL유저입니다. ^^ 
     
    이미
    우리는 화성학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도, 코드로 작곡까지 하는 능력자 
    아니겠습니까 ...(후훗)

    FL의 몇가지 기능들을 활용하여 곡의 코드를 분석하게 되면,
    곡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게되고. 코드 진행이 어떻게 되는지를 알면
    첫째로 유명 작곡가들이 쓰는 인상적이고 매력적인 코드진행법을 직접 알 수 있게되고,
    나아가 그를 통해 우리가 근음을 바꿔보거나 대리코드를 쓰는 식으로 변화를 주어서
    새로운 곡을 만들 수 있는 밑거름도 되죠. 

    자신이 좋아하는 곡이 많다면, 코드를 분석하는 것은 그야말로 다다익선이라고 할만합니다.
    자, 그러면 코드 분석의 노하우를 실제로 알아 보도록 합시다.


 1. 기초편 - 힌트바를 참고해 3화음 파악하기

     FL에는 이미 코드가 어떤 것인지 파악할 수 있게끔 해주는 좋은 기능이 있습니다.
    우선, 피아노롤 왼쪽 상단에 있는 건반 아이콘을 클릭해보면 메뉴가 나오는데,
    거기서 Helper 메뉴에 마우스를 올려보시기 바랍니다.

    올려보면 Detect Scale 이라는 하위메뉴가 있는데.
    그것이 체크해제되어있다면 눌러서 체크해두도록 합니다.
    체크가 되어있어야만 힌트바에 코드명이 뜹니다.

    체크가 됐다면, 한번 테스트 해보죠. 피아노롤에 '도,미,솔' 을 순서대로 그린 다음에 ,
    컨트롤 키를 누른 상태로 마우스를 긁어보세요.
    그러면 음표들이 빨간 색으로 선택이 되는데, 선택된 음표 위에 마우스를 올려보면


     

    상단 힌트바에 코드이름이 나옵니다. C major 라고 ^^
    이야... 기가막힌 기능 아닙니까?

    FL의 이런 Helper 기능을 이용하면 3화음은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코드를 분석할 때 대략의 코드를 파악하는 데는 이만큼 빠른 방법이 없습니다.

    코드가 뭉친 곳을 컨트롤 - 마우스 긁기를 통해 선택 -> 음표위에 마우스 올려놓기.

    5분은커녕 5초도 안되는 시간동안 이 간단한 작업을 통해 코드를 간단하게 볼 수 있답니다.
    하지만 한계도 있죠. 이 Helper 기능은 3화음 중 Major/Minor 화음만 찾을 수 있고,
    앞에서 본 7코드나, Sus4 코드 등을 찾는데는 무기력하다는 것입니다.
    실제 7코드를 입력해서 앞의 방법대로 해보면,



    틀림없이 C7 코드 (3-2-2 띄었으니 7코드 맞죠? 이렇게 되묻는건,
    앞편에서 소개한 코드 간략하게 그리는 법을 잊어먹지 않았는지 상기시키기 위해 ^^)
    인데도, 위에는 여전히 Cmajor 라고만 나옵니다 ㅡㅡ;

    그래서 위의 힌트바를 이용한 코드찾기만으로 코드를 분석하는 것은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답니다.,,

    일단 가장 간단한 코드분석방법을 소개해봤구요.
    그 다음 노하우부터는 제시한 September 악보를 바탕으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FL로 예제파일을 켜시고... 같이 분석해보도록 해요 ^^


2. 실제 곡 코드를 기초적으로 분석하기 노하우

    (1) - Limiter 의 활용



    예제파일의 1에서 8마디까지를 스샷해봤습니다.
    자, 우리는 이 부분을 일단 코드분석을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당장 코드분석을 하려니 애로사항이 꽃피기 시작합니다.
    노트가 굉장히 넓게 쫙 - 퍼져있습니다!

    앞편에서는 한 옥타브 안에 가지런히 3-2-2 또는 2-3-2 공식에 따라 가지런히 들어가던
    화음들만 봤는데, 지금은 엉망진창처럼 보여 막막합니다.

    이래서는 쉽게 코드분석이 힘들텐데. 이 점을 어느정도 해결해주는 노하우가
    Limiter  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Limiter는 단축키 Alt+K로도 쓸 수 있고, 
    위 메뉴의 Tool 메뉴의 하위메뉴에도 찾을 수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단축키를 익혀두셨다가 즉시 써먹는게 편할겁니다. 


    실제로 쓰는 요령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당부드리지만. 이하 적는 코드찾는 과정은 실제로 해보시기 바랍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 스스로 해보는 것만큼 실력이 느는 방법이 없답니다... ^^
    이론을 알아도 손이 굳어있다면 쓸모없는거니까요.

      1) 많은 코드 중에 분석이 필요한 코드를 먼저 찾을 것.

      이 September 라는 곡은 예제파일에 인용한 30초 남짓한 시간사이에도 
      굉장히 많은 화음이 나옵니다. 그래서 복잡해보이는데,
      제일 처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핵심이 되는 화음.
      즉 대리코드나 베이스음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조미료식으로 들어간 곁가지 코드가 아닌, 
      이 곡에서 Ⅰ/Ⅳ/Ⅴ 코드가 될법한 주요 화음이 무엇일지 찾는 것입니다. 


      물론 위 파일의 예제만으로는 무엇이 그런 주요 화음인지 모르니까,
      우리가 분석을 통해 대략 짐작해내는 수밖에 없겠죠.
      그를 분석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베이스라인을 보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베이스 부분은 곡의 무게를 잡는 음이기 때문에,
      가사 멜로디처럼 활발하게 흐를 수 없어서 움직임이 적고 ,
      주된 코드가 나올때는 오래 머물러서 코드의 움직임을 이끄는 것이
      베이스의 역할이기 때문에 어디에서 주된 코드가 연주되는지
      흐름을 보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제 음악에서 베이스라인은 저음으로 멀찌감치 3옥타브쯤에 형성되어있습니다.
      3옥타브에 있는 베이스음들 중에서 코드를 알만한 핵심이 될만한 부분을 찾아봅시다.

       

      1-2마디 중에서 3옥타브에 있는 베이스 부분만 확대해 봤습니다.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네모친 부분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으실 겁니다.

      왜냐하면, 네모 외의 부분은 오래 머물지 않고
      선율처럼 흐르는 것으로 보아 주된 베이스음이라기보다는 맛을 내기 위해,
      선율을 보강하기 위해 임시로 쓰인 베이스음임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네모친 부분의 화음이 무엇일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제일 왼쪽에 있는 네모부분 - 이곳에서는 어떤 코드를 치고 있는지 확인해봅시다.

      2) 알고싶은 부분만 우선 선택한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Ctrl 키를 누른채로 마우스를 긁어서 분석할 부분만 일단 선택합니다. 

       
      주의할 점은, 구간 위 아래에 있는 모든 부분을 긁어서 쓸어담아야 된다는 겁니다 ^^
      그래야 정확한 코드명을 파악할 수 있게되거든요. 이제 리미터를 켭니다.

      3) 리미터 (alt+k)로 보기쉽게 쓸어담기


      구간 선택 후, Alt+k를 누르면 리미터가 나옵니다. 건반모양이 나오는데,
      이때 위의 바를 마우스를 클릭한 채로 이동시키면서,
      위의 스샷처럼 한옥타브만 선택되도록 범위를 줄여놓습니다.
      그리고 밑의 체크를 눌러봅니다. 
       


       아하! 그러면 위의 그림처럼 코드가 한 옥타브 내에 들어와서 보기가 훨-씬 편해졌습니다!
      아까는 아래 베이스음이 너무 낮게 깔려있어서 한눈에 코드가 안들어왔는데,
      한옥타브로 제한해보니 이렇게 음들이 모여라 눈코입. 처럼 잘 모이게 된 것입니다.

       ... 그런데 이상하지 않습니까? 이런 모양의 코드는 배운 적이 없는데?! 
      라는 생각이 들 겁니다. 

      우리가 아는 코드는 2-3-2 식으로 음표간에 2칸 아니면 3칸 공백이 있는게 보통인데,  
      맨 아래에 붙은 저 음은 다음음과의 사이에 공백이 없어 의아합니다.
      대체 어떤 코드를 이룰까 라는 생각이 들죠? 하지만 당황하실 필요 없습니다.
      이제 다음단계입니다.

      4) 모아 본 음 중에 화음인지 불분명한 부분이 있다면
      한 옥타브 위아래로 이동시켜서 화음처럼 만들어본다. (Ctrl +↑,↓키)


      위의 3음은 화음인거 같은데, 맨 밑의 음은 화음인지 불분명하지 싶은게 지금의 문제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맨 아래 음을 스샷처럼
      Ctrl + 마우스 긁기로 선택한 다음에. Ctrl + ↑ 키를 눌러봅니다.

      이 단축키는 음들을 한옥타브 올리는 단축키죠. 음들을 한옥타브 올리거나 내려서 이동시켜보면 우리가 알던 코드음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랍니다 .이번에도 그런지 확인해보죠.

        

       음을 한옥타브 올려보니, 이제 무언가 감이... 오지 않습니까?
      음표간 띄어진 간격을 보면 3-2-3 ,.. 자 이게 무슨 코드일까요? ^^
      (다시 지난 2편 1부에서 설명했던 것을 상기시켜보시기 바랍니다.)
      음이 4개 쌓인걸로 봐서 틀림없이 7코드인데...?!
      네... 3-2-3으로 쌓아지는 조합은 바로, M7 코드가 되는 것입니다 ^^.

      자 그러면 이 코드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겠습니까?
      근음이 레 (D) 이고 M7 (maj7) 코드니까, 이 코드는 바로 DM7 코드인 것입니다.
       즉, September 라는 곡은 DM7 코드로 시작하는 곡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한옥타브내에 끌어모아 바꾼 DM7 코드로 전주를 한번 틀어보세요 ... 
      바꾼 티 안나고 부드럽게 들리죠?

      그런데 원작곡가는 위의 DM7 코드 구성음들을 찢어다가 순서를 바꾸기도 했고
      이곳저곳에 '분산투자' 를 했습니다.

      이것은 화음을 보다 더 풍부하게 울리게끔 한 장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기술은 악기의 파트를 배열하는 기술 ,
      그리고 화성학의 일부분인 보이싱 (Voicing) 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됩니다.
      이 기술을 익히게 되면, 같은 화음을 쳐도 보다 더 스케일이 크게 들리게 되고,
      적은 악기만 써도 풍부한 울림이 울리게되어 극대의 효과를 얻게됩니다.

      이 기술에 대하여도... 나중에 만일 기회가 된다면 쓰도록 하죠...
      (이 부분은 좀 까다롭기도 해서 ... 저도 자신있게 설명하기 힘든부분이라;)


       ... 여기까지의 여정. 무언가 복잡하고 어려워보이십니까?
      하지만 익숙해지면 이것만큼 쉬운게 없습니다. 다시 요약해보자면

      - 코드를 분석하고 싶은 부분을 선택한다.
      - 리미터를 통해 한 옥타브로 줄여본다
      - 코드가 애매한 부분은 옥타브 이동 단축키를 통해 화음 구성음이 되도록 끌어본다.


      의 순서를 밟으면 되는 것입니다.
      익숙해지면 아무리 시간이 걸려도 걸리는 시간이 15초가 안되죠.
      이렇게 하면 실제 악보가 없는데, 화성학도 잘 모르고,
      밖에서 코드를 들어보면 이게 무슨 소린지 청음도 못하던 우리가
      에.프.엘.만.키.면.
      갑자기 고수가 돼서 손쉽게 코드를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 

      물론 ,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이 방법이 100% 언제나 절대적으로
      확실하게 먹히는 건 아니랍니다.

      선율이 매우 복잡하게 흘러갈 경우에는 이처럼 선택할 부분을 잡기가 어렵기도 하고, 
      (나중에 설명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9코드나 11, 13코드 (텐션코드) 를 쓰는 무지막지한 음악의 경우에는
      우리가 그 코드에 대해 지식이 좀 없으니 파악하기도 훨씬 까리하죠... 

      그래도 걱정하실 필요가 없는게, 위의 방법을 써서 코드를 해독 불가능한 음악은
      여러분이 알만한 곡중엔 그리 없을 거란겁니다 ^^

      설령 코드를 정확하게 분석하지 못했다고 해도 7화음이나 3화음으로 치고 코드분석해도
      큰 틀은 대략 맞춘 것이기 때문에 크게 흠될 것도 없답니다.

      우리의 목적은 코드를 파악해서 연주회에서 정확하게 연주하는게 아니라.
      유명한 곡의 대략적인 흐름을 알아서 우리의 지식으로 쌓는데 있으니까요...

       자, 이제 순풍에 돛단듯... 다른 네모친 코드도 한번 분석해보죠?!
      여러분도 직접 해보세요-

       두번째 네모 - 리미터로 끌어보면 한번에 이해가 갑니다 -> c#m7 이 되죠?
       세번째 네모 - 리미터로 끌어본 다음에 보면 이번엔 맨 위엣 음이 까리하게 느껴집니다.
      거침없이 한옥타브 내려보세요^^ m7 코드가 나올겁니다 - > Dm7
       네번째 네모 - 역시 리미터로 끌어봅시다. -> 이번엔 바로 보이네요. F#m 이 나오죠?
       그 이후는 이미 분석한 화음이라 중복돼서 생략...

       이렇게 해서 1-4 마디까지 분석해냈습니다 ^^
      그리고나서 4-7마디까지 보니 분석할 것도 없이 반복되네요.
      그리고 마지막 8마디를 보면. 이전에 소개한 Asus4 코드가 나옵니다.

       이렇게 우리는 1~8마디까지 분석했습니다. 그리고나서 멜로디가 나오는 부분을 보니.
      9마디부터 끝까지는. 코드가 동일하네요. 즉 반복입니다.
      이제 우리가 파악한 코드를 나열해봅시다.


    (2) 코드 진행을 파악해보자




    우리가 주된 선율로 생각한 화음을 전주부분을 순서대로 나열해보면
    DM7/ C#m7/ Dm7/ F#m/
    DM7/ C#m7/ Dm7/ F#m/
    DM7/ C#m7/ Dm7/ F#m/
    Asus4/ Asus4 로 갑니다.
    곡의 진행과정을 잘 보면. DM7/C#m7/Dm7/F#m 구조는 3번이나 반복되다가
    마지막에 Asus4가 나옵니다. 그리고나서 전주가 끝나죠.
    즉 곡의 '일단락' 은 Asus4 로 끝나는 걸로 파악됩니다.

     우리가 본 I Ⅳ Ⅴ 구조를 생각해봤을때,
    곡의 마무리는 주로 Ⅰ 화음이 담당한다는 것을 배운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곡의 주된  I 화음은. Asus4 라고 생각되며,
    ASus4화음은 지난 시간에 배운대로 그냥 A와 동일하게 생각해도 될 화음입니다.
    즉, 이곡의 주된 코드는 Amajor 라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온 화음들의 관계가 어떤 것일지를 생각해봅시다.

      1) DM7
      A화음의 입장에서 D화음은 Ⅳ 화음이 됩니다.
      즉, 우리의 짐작대로라면 DM7 이 나온건 쉽게 수긍이 갑니다. 

      2) C#m7
      이건 어쩐지 수상한 느낌이 듭니다.
      일단 1편에서 배운 이론에 따라 C#m7의 대리코드를 한번 만들어봅시다.
      7코드의 대리코드를 만들려면 ,
      우선 맨 위의 7음을 없다치고 3화음으로 생각한 다음에
      대리코드를 만들고 다시 7을 붙여주면 됩니다.

      즉, C#m 화음의 대리코드를 찾는건데, 대리코드를 만들어보면
      (기억이 잘 안나시면 1편을 꼭 참고하세요. 중요한 부분입니다.)

      아하! A7이 나오고, E7도 나오네요! 감 잡았습니다.
      C#m7은 I화음의 대리코드도 되고, Ⅴ화음의 대리코드도 되는군요.
      즉 이 코드는Ⅰ또는 Ⅴ의 기능을 합니다.

      3) Dm7
      역시 Ⅳ화음 기능을 합니다.
      두 코드가 마디를 타고 교차되어 진행되면서 경쾌한 느낌을 주고있죠.

      4) F#m
      이 코드도 어쩐지 수상하죠? 대리코드를 맞춰봅시다.
        -> D 가 되네요!  역시Ⅳ 화음

      5) Asus4
      2편 1부에서 소개했듯이 Sus4코드는 그 문자를 없앤 코드를 대체합니다.
      즉 Asus4는 A의 대리코드로 나온 것이죠.

      그러면 이 분석을 통해서, 이 곡의 구조를 잡아봅시다.

      코드 반주의 큰 흐름을 본다면 (도중에 흐르는 베이스음은 코드분석을 안했으니
      아직 완벽하게 분석한 건 아니겠죠.)

       Ⅳ - Ⅴ - Ⅳ - Ⅳ - Ⅴ - Ⅳ - Ⅳ - Ⅴ - Ⅳ - Ⅰ - Ⅰ로도 볼 수 있고, 
       Ⅳ - Ⅰ - Ⅳ - Ⅳ - Ⅰ - Ⅳ - Ⅳ - Ⅰ - Ⅳ - Ⅰ - Ⅰ 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C#m7 이 Ⅰ화음의 대리코드도 되고 Ⅴ화음의 대리코드도 되는 
      '같기도 코드' 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죠...

      그 묘미를 살려서 이 반주는 부드럽게 선율을 진행하면서도
      완결감을 주지 않고 긴장감을 유지하며,
      마지막에는 Sus4코드까지 써서 그 긴장감을 배가시키고 있는 것이죠.

      이 곡은 이렇게 코드가 진행되는 것을 반복하는 고로
      반주가 지속되어도 곡이 완결되는 느낌을 받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 곡을 끝까지 들어보면 (물론 도중에 패턴이 바뀌기는 하지만)
      페이드아웃 처리를 하면서 곡의 분위기를 유지하며 마무리를 하게되죠.

       * 물론 위의 분석은 일단 베이스라인을 기초로 한 것이기 때문에,
      윗 옥타브에 있던 코드음들의 진행과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익숙해지셨다면 윗옥타브의 코드음 중에서도 의미있는 흐름을 보셔서 함꼐 분석해보시면
      보다 더 정밀한 코드진행을 파악하는게 가능하죠.

      그리고 저는 곁가지로 생각된 코드는 분석하지 않았지만,
      실제 실력을 더 늘려보기위해서는 기본 구조 외에도 위의 흘리는 코드들.
      장식으로 쓰는 코드들에 대한 연구도 분명히 필요합니다.


      유명 작곡가들은 어떻게 화음사이의 틈을 예쁘게 메꾸는지. 꼭 파악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좀 길어져서 지나가는 화음까지는 동시에 분석해드리지 못했고, 
      그 화음이 어떤 구조로 끼어들게되었는가도 설명못해드려서 아쉽긴 합니다만..
      이제 많이 아시는 여러분들께서 모두 분석해내시리라 믿으며.. ^^

       -하핫... 이렇게 해서 코드분석의 요령에 대해서도 써 봤습니다.
      물론 실제 화성학을 하시는 분들처럼 정확한 코드분석이 되지 않을 확률
      (대리코드를 썼단 걸 생각안하고 지나치거나, 중요한 화음을 분석하지 않고 빼먹거나... 해서) 이 언제나 존재하는 좀 원초적인 코드분석방법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코드분석은 자신이 작곡을 하는 데 있어서는 화성학을 정식으로 배워서
      코드를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과 거의 비등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무게감을 줍니다. 

      이렇게 코드를 분석해보시면서 좋아하는 곡의 패턴도 파악해보시고,
      이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 (베이스음의 흐름을 다르게 바꿔보거나,
      근음을 A가 아니라 C나 F로 바꿔서 다른 조로 시작해보거나...)
      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죠. 
       

     아무튼... 길어졌네요. 이걸로 2편을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헤요.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7-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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