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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흠냐... 여러가지 장르들을 보면서, 어떤 것에 대한 오부리를 다루는 것이 좋을까. 하고 이것저것 자료를 찾으며 며칠 고심하며 생각하다가. 일을 저질러버렸습니다 ^^

( 뭐. 아무튼 글 제목 클릭해 들어오신 분들... 잘 오신겁니다... (후훗) )

 이번 글에선 국내에서는 나름 '초레어급' 이라고 할 수 있는 '아랍음악' 에 대해 다루기로 해 본 것이지요 ^^ 음.. 이것에 대한 편곡글은 거의 본적이 없고, 시중 서점에서도 쉽게 보지 못했으니... (뭐 음악 전공하시는 분이라면 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전공이 아니라 잘 ^^; ) '블루오션' 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요? ^^
 블루오션이 맞긴 한데. 너무 시퍼런 바닷물 같습니다 ^^ ; 사실 작곡을 취미삼아 하시는 분 중에 '난 아랍음악을 할테다!' 라는 분은 고사하고
 심지어. '아랍음악' 이라면 반사적으로 튀어나오는 이분!

  

 정도라도 떠올리면 다행입니다만. 그나마 이분은 인도음악쪽이라.. 아랍음악하고는 조금은 차이가 있습니다 ㅜㅜ (달러맨디라는 분은 인도 분이시고... '펀잡힙합' 이라는 장르를 추구하신다고 하더군요;;; )'  

 음... 제가 생각할 수 있는 최대한의 독자층이라면 '게임음악에 이집트 테마를 삽입하고 싶은데... 이걸로 한번...?' 이정도겠군요 ㅜㅜ 아무튼 랫플에서 외면받아도 써볼렵니다 ... ㅋ 조회수가 1이더라도... 계속 자추에 혼자 리플놀이를 하더라도 -.-;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쉽게... 써볼렵니다... 그렇잖아도 생소한데 글마저 알아보기힘든 페르시아어같다면... 곤란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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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랍음악' 이란?

... 음.. .사실 제목을 '아랍풍' 이라고 써 놓고서도 조금 꺼림칙했습니다. 
이런 표현은 마치 외국인이 한/중/일 나라 사람들을 못구별하는 모습과 같다고나 할까요? ^^; 음.. 저보고 중국사람 아니냐. 라고 하면... 아무리 구별 못하고 모르는 외국 사람이라도 좀 짜증나는 일인데 말입니다 ^^;;;  하지만 이렇게 쓰지 않으면...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못알아볼 것 같아서.. 어폐가 좀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이 표현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아랍음악이라함은... 이슬람 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의 음악을 말하지요. 
(상식삼아 알아두세요. 나중에 아는척 할떄 써먹을지도 ^^) 
 아랍 지역은 크게 4 나와바리로 나뉘어 있습니다. 
1. 모로코 / 이집트 / 튀니지 / 알제리 ... 등등 포함하는 이집트 및 북아프리카 : 음.. 여기하면 생각나는게 이집트의 미이라... 그리고 지단 고향... 이정도 뿐이네요... 아무튼 이쪽이 하나 있구요
2. 터키를 포함한 지중해/흑해 유역 ...  흔히 터키축구선수보고 투르크전사 투르크전사 하는데. 이 지역.. 즉 오스만 투르크제국의 후예라는 의미입니다.
3. 부시속 깨나 썩이는.... 이란 / 이라크쪽.. .중동지역. ... 참고로 사우디아라비아처럼 계율이 강한 나라는 음악은 그리 발달하지 못했습니다.
4. 동쪽의 파키스탄 /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등. 동아시아쪽의 이슬람 국가. 음.. 이쪽은 동남아시아 음악과 묶어서 얘기하기도 하지요.

 이처럼 광대한 영역을 뭉뚱그려 '아랍' 이라고 하기 참 뭣합니다만 -_-; 아무튼 이렇게 나뉘어있고. 지역마다 쓰이는 악기며 음악의 형식. 곡의 분위기도 많이 다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대중의 입장에서는 이를 구별하기는 쉽지 않지요. 그마만큼 우리는 중동지역 문화에 대해 관심이 없고... 기껏해야 부시와 싸우고있는 중동지역 사람들 뉴스만 아는 정도니까요... 이렇게 넓은 영역....의 문화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그리 없습니다. 자. 상식 이야기 끝. 그러면 음악 얘기로 가보죠.

2. 아랍음악의 특징 (편곡시 유의점)

 
우리 뿐 아니라 아랍 지역과 비교적 가까운 유럽사람들도 소통을 그리 안하긴 마찬가지였던 모양입니다. 그래서인지 그들간의 음악은 같기보다는 엄청나게 다르지요. 지중해 하나를 둔 차이일 뿐인데도. 문화적 차이는 확연하다 싶을 정도로 느껴지기도 하지요.
 다른 예를 들자면. 아랍인들은 날이 굽은 칼 (시미터) 를 쓰고, 유럽인들은 날이 곧은 칼 (소드) 를 쓰는데...아랍인들은 사막에서 싸우다보니, 가죽 갑옷을 입는 고로, 빨리 갑옷을 그어서 베어 버릴 수 있는 굽은 칼을 쓰게 되었고, 유럽인들은 철갑으로 중무장한 갑옷을 입다보니, 이를 꿰뚫을 수 있는 곧은 칼을 쓰게되었다는 얘기가 있지요... 음... 왜 이 얘기가 나왔냐... 하면. 음.. 뻘소리였네요 ^^
 아무튼 다른 문화의 예를 보아도 차이가 그러하듯이. 음악의 차이도 엄청나게 큽니다. 그래서 오선지 위에 그리는 '서양음악' 에 익숙한 우리로서는 아랍음악을 보면서 곤혹스러워질 때가 많지요.

 본격적으로 보자면 아랍음악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극단적인 선율 위주의 곡입니다.

 클릭하셔서 들어보세요.

 흔히 들을 수있는 아랍 음악 스타일입니다. 이런 곡들 들으면 어쩐지 주문을 외우는 것 같이 신비로운 것 같기도 하고, 복잡하게 들리기도하고 심지어 현기증이 나기도 합니다.

 이런 선율은 어렵게 말하자면 '멜리스마' 선율입니다... 흐흐흐 이쯤되니까 어려운 표현 하나 나왔죠? 어렵게 생각할 것 없습니다. 멜리스마 란. 가사 한 음절을 발음하는 도중에 음정이 다른 음으로 바뀌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판소리를 들을때 창을 하시는 분이 목소리를 주욱 늘리면서 턱 하고 음을 꺾는 것을 생각해보시면 정확합니다. (우리 판소리와 아랍음악은 유사한 점이 있지요)  

 클릭하셔서 들어보세요

 어쩐지 유사하게 들리지 않습니까? ^^ 이정도면 멜리스마 선율에 대하여 더 설명하지 않더라도 충분하겠지요? 
 미묘할 정도로 한 음을 읊을떄도 쉴세없이 복잡하게 음정이 변화하는 것이 아랍음악입니다. 즉. 선율이 어지럽다 싶을 정도로 조밀하게 되어있지 않은 음악은. 좀처럼 아랍음악처럼 느껴지질 않습니다.

2) 1/4 음정을 사용합니다. (반의 반음)
이게 무슨소리냐? 라고 화들짝 놀라시는 분이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입니다. . 도와 도#은 반음차이고, 도와 레는 한음 차이라고 하듯이 우리가 아는 (서양음악) 은 온음/ 반음으로 음정을 나눕니다. 그래서 한 옥타브 안에는 도~시까지 흰건반 7개 검은건반 5개.. 도합 12개의 음이 있다고 하지요.

 그런데 아랍인들은 그 사이의 음정까지도 알아들었던 모양입니다. 도와 도# 사이에 또 음 하나가 더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아랍 음악은 한 옥타브 안에 음의 갯수가 36개에 이릅니다 -.- (무려 3배나 되지요) 이는 복잡미묘한 선율을 만들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서양 사람들은 오선지로 표현조차 못하는 음정변화를 ... 아랍사람들은 쓰다보니 좀처럼 소통이 안되었던 것도 어쩌면 당연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오선지로 쓰기조차 뚫훍한 반의 반 음정을 대체 어떻게 작곡하느냐? 라고 되묻는 분이 있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실 건 없습니다 ^^; 그 덕분에 작곡은 쉬워지지요. 아랍음악 중에서 우리의 12음계로 표현할 수 있는 선율만 따서 쓰면 되는 것입니다. (이는 선율 작곡편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분명한 건. 무쟈게 재밌고 쉽습니다. ^^

3) 화성 개념이 희박합니다.

이부분은 무쟈게 반가운 부분 아니겠습니까? ^^; 매일같이 화성학이 어떻고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데, 아랍음악은 그렇지 않으니 말입니다. 아랍음악은 우리 음악처럼. 당최 코드진행 - 같은 표현을 잘 안씁니다. 서양음악이 음을 쌓아가며 음을 세로로 두껍게 쌓는데 주력했다면, 아랍 음악은 화성대신에 음의 가로방향 - 즉 복잡한 선율의 진행으로 음악을 만들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랍음악은 곡 편곡을 할때에 악기들이 선율을 함꼐 연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그때 악기의 선율에 장식 선율을 붙여서 단조로움을 피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물론 요즘의 아랍 음악은 서구의 음악과 교감을 한 결과. 대중가요에서도 화성 개념을 일부 상용하기도 합니다.

 4) 장단의 개념이 뚜렷합니다.

 이는 리듬 중심이라는 흑인음악과는 약간은 다른 의미입니다. 흑인음악이 자유로운 리듬의 '뻗어감' 을 중시한다면. 아랍음악은 정해진 장단 속에서 그 리듬에 철저히 맞춘 편곡을 하게 됩니다. 또한 아랍 음악의 리듬은 몇마디 연주했다가 끊어진 뒤. 다시 그 패턴을 연주하는 독특한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는 리듬 편곡편에서 나중에 자세히 다루게 될 것입니다.)

 5) 선율은 기준음 중심으로 상하 1옥타브씩 - 2옥타브를 음역으로 합니다.
즉, C5를 기준으로 한다면, 그 위로 한 옥타브, 그 아래로 한 옥타브 까지를 음역으로 합니다. 음역의 폭이 생각보다 좁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기준으로 하는 그 음을 아랍음악에서는 rast (라스트 - 정상 이라는 뜻) 이라고 합니다.

3. 사용악기

아랍의 악기들은.. 사실 찾기가 매우 힘듭니다.
아랍음악에서 사용하는 '우드, 까눈, 네이, 슈바베 .... ' 등등의 악기는 이름조차 생소합니다. 구경조차 못해본 사람이 더 많겠지요 (저 역시 그렇습니다) 미디 표준규격에서도 아랍악기로 나온것이 '산투르'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작곡할때 이 점이 문제로 작용하기도 합니다만. 서양음악과의 많은 교류를 통해서, 아랍의 전통악기들은 우리가 아는 악기로 대체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아랍의 악기로 무난하게 사용 가능한 악기로는 
1)  비파나 우리 국악기의 '양금' 이라는 악기와
2) 시타르 라는 악기 (Sitar) - 이 악기는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승철의 '긴 하루' 라는 곡의 전주에 나오는 연주도 시타르 연주지요 ^^ 이 악기는 인도악기이지만 , 인도와 아랍 문화는 어느정도 밀접했던 관계로 시타르를 아랍음악에 사용해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3) 바이올린 / 아코디언 / 반도네욘 - 이 악기는 음색이 비슷하여 대체되었습니다. 스페인은 과거에 일부 지역이 아랍의 식민지였었던 적이 있었기에. 스페인 음악과 아랍음악의 공통분모가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스페인 음악에 자주 쓰이는 이런 악기들이 의외로 잘 어울리게 됩니다.
4) 기타 - 역시 줄을 뜯는 악기이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5) 관악기 종류 - 특히 오보에나, 팬플룻, 오카리나 종류의 관악기는 아랍악기에 쓰이는 갈대 피리를 대용하여 쓰기에 좋습니다.
6) 퍼커션 - 흔히 봉고와 같은 민속 타악기를 퍼커션이라고 통칭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랍음악에 쓰이는 타악기들은 생소하여 찾기 힘듭니다만. 흔히 들을 수 있는 퍼커션소리를 사용하더라도 지장은 없습니다. 더불어 탬버린은  아랍음악에서 들리는 방울소리와 함께 리듬부분을 담당하는 중요한 악기입니다.

 한편, 많은 장르에서 전천후로 활약하는 '피아노' 는 아랍음악에 그리 적절치 못합니다. 왜냐하면 1/4 음을 사용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숨을 불어넣는 악기나 줄을 뜯는 악기는 음정이 변화하는 순간에 1/4 음정이 나오는 순간이 있으므로. 사용하더라도 아랍느낌을 낼 수 있지만. 피아노는 '치는' 악기이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그게 힘듭니다.)

 한편. 미묘 복잡한 선율은 요즘의 '테크노 멜로디 라인' 에 응용될 여지도 충분히 있습니다. 실제로 아랍음악역시 일렉트로닉 장르와 결합되어 신스를 사용한 테크노풍 아랍음악도 나오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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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이정도면 '사실상'... 아랍 풍으로 편곡하는 법에 대해 다 적은 것 아닐까요? ^^ㅋ
음... 그래도 '이것만으론 곡을 만들수가 없어!' 라고 생각하시는 분 (있으려나요 ^^;; )들을 위해
다음편에서는 본격적으로 아랍식 멜로디 만드는 법과. 리듬 편곡법 등에 대해 다루고자 합니다.

 (뭐 이곳에서 읽는 사람은 없을게 뻔하게 느껴지지만... 역시 울 나라에서는 좀처럼 보기힘든. 레어급 글을 쓰니 재미는 있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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